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을 시민들과 함께 관람했다.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은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을 찾아 사전공모로 선정된 국민 119명과 함께 영화 상영에 참석했다. 시민들은 영화관에 입장한 이 대통령 내외를 향해 "사랑해요" "여사님 너무 아름답다"며 환호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어린이들과 사진을 찍거나, 허리를 굽혀 눈을 마주치며 "몇 살이냐" 묻기도 했다.
팝콘과 콜라를 들고 상영관에 입장한 이 대통령은 관객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손을 흔들었다. 영화 관람 이후 김 여사는 “영화가 엄청 길 줄 알았는데 짧게 느껴진다”며 “몰입이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은 홍범도 장군의 독립전쟁 여정을 따라가며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를 조명한 작품이다. 배우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날 관람 행사에는 문승욱 감독을 비롯해 조진웅, 배우 이기영·안재모, 개그맨 서승만, 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종민 CJ CGV 대표 등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조진웅에게 “스타일이 바뀌어서 못 알아봤다”며 웃음을 자아냈고, 정 대표에게는 “소비쿠폰 영향으로 관객 수가 늘었느냐”고 묻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에게 영화에 등장하는 작가 방현석의 소설 ‘범도’를 전달하며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해 쓴 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SNS를 통해 “해방에 대한 불굴의 의지와 주권 회복을 위해 자신을 불살랐던 무명의 영웅들을 기억해야 한다”며 “광복 80년의 의미를 나눌 뜻깊은 시간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