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기능사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안녕하세요. 비록 짧았던 경험이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기억을 되살려 적어봅니다. 저 는 2024년 상반기 화성직업훈련교도 소의 제과·제빵기능사 6개월 과정을 이수했습니다. 신청 당시 저는 이제 막 타일기능사 직업훈련 과정을 이수한 상태였고, 그 래서인지 주변에서 뽑히기 어려울 것 이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개의 치 않고 신청했고, 훈련생으로 선정되 었습니다.

 

시험

제과 과정은 필기와 실기시험이 모두 있습니다. 필기시험은 3월에 봅니다. 처음엔 맛보기로 롤케이크 실습을 한두 번 시켜주시고, 이후에는 필기시험 대비를 위한 공부와 쪽지 시험, 깜지 쓰기가 이어집니다.

 

시험 문제는 총 50문제로, 60점이 합격 커트라인입니다. 경험상 꾸준히 공부를 하시면 떨어지는 일은 잘 없습니다. 총원이 33명 정도였는데, 필기시험 전에 중도 포기를 하거나 본소로 환소된 경우 등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 중 정말 공부를 하지 않은 서너 명을 제외 하고는 모두 합격을 했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실기시험 대비가 시작되면 매일 하루 한 가지 종류의 빵과 과자를 구우며 실습 과제를 합니다. 제 기수는 조원 5~6명씩 약 4~5개의 조를 꾸려 조별 실습을 했고, 나중에는 한 사람도 빠짐 없이 다들 앞다퉈 실습을 하려 했습니다. 이처럼 수없이 실습하며 연습을 한 결과, 6월에 치러진 실기시험에서 전원이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생활환경

처음 강당에서 소지품 검사와 신원 확인을 마치고 사동 배정을 받게 됐습니다. 6명이서 한 거실을 사용했으며, 난방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공간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큰 불편함 없이 생활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섯 명은 침낭을 일자로 펼쳐서 눕고, 나머지 한 명이 화장실 쪽에 발을 두고 가로로 취침 했습니다.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이탈 인원이 발생해 후에는 3~4명가량이 한 거실을 썼습니다. 화성직업훈련교도소의 식단은 10점 만점에 7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곳에 없는 메뉴들이 있고(꽃빵, 고추잡채 등), 공과에서 식사하는 경우 자기 책상에 앉아 식사를 합니다. 아무래도 교육생 수는 많은데 담당 직원 수가 적은 관계로 가끔 얼굴 붉힐 일도 생기지만, 특별히 불편했던 점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교육생이 되어 교육을 받으러 가고 싶을 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