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을 가르는 ‘대주주 기준’은 개인 투자자의 세금 부담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정부가 이 기준을 현행 50억원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관련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대주주 요건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최근 시장 상황과 투자자 반응 등을 고려해 기존 기준을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9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정부가 관련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이 최근 야당 대표와의 오찬 자리에서도 해당 사안을 다시 검토 중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자본시장 활성화를 정책 목표로 삼고 있으며 시장의 우려와 국민 의견을 함께 살피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지난달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대주주 기준을 기존 50억원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며
KT가 이용자 단말기가 미상의 가짜 기지국에 접속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를 사이버 침해 사고로 신고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통신사 책임 범위를 둘러싼 법적 쟁점도 제기되고 있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이번 사안을 사이버 침해 사고로 신고했다. 회사 측은 피해자들의 휴대전화가 자사가 관리하는 정상 기지국이 아니라 미상의 기지국 ID에 접속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커는 가상으로 만든 기지국에 휴대전화가 접속하도록 유도한 뒤 단말기 내 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른바 ‘가짜 기지국(위장 기지국)’을 이용한 공격 방식이다. 해당 가상 기지국은 현재는 더 이상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이날 입장문에서 “고객 피해 발생 등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개인정보 해킹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침해 사고 정황을 신고한 것은 맞지만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침해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통신사가 침해 사고를 인지한 경우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관계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정보통신망
미국 조지아주에서 이민 단속으로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약 300명에 대한 석방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빠르면 현지시간 10일 전세기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조기중 주미한국대사관 총영사는 7일(현지시간) 현지 취재진과 만나 귀국 일정과 관련해 “수요일(10일)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귀국 전세기는 조지아주 폴크스턴 구치소에서 약 1시간 거리인 플로리다주 잭슨빌 공항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은 지난 4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조지아주에 있는 HL-GA 배터리컴퍼니 공장 건설 현장을 단속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단속 과정에서 한국인 약 300명을 포함해 모두 475명이 불법 취업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당국은 현재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들을 상대로 영사 면담을 진행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과 주미한국대사관은 협력해 현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여성 근로자들은 별도의 구금시설인 스튜어트 구금센터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총영사는 “폴크스턴 구치소에 수감된 한국인들에 대한 1차 면담은 모두 마쳤고, 여성 근로자들에 대한 면담도 이날 중 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 인권 침해를 주장하는 진정이 국가인권위원회에 100건 넘게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이후 8월까지 제3자가 제기한 진정은 모두 104건으로 집계됐다. 진정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교정시설 환경 문제였다. 관련 민원은 80건으로 나타났다. 윤 전 대통령이 생활하는 독거실에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지지자들이 구치소에 항의 전화를 하거나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여름 폭염이 이어지면서 교정시설 수용실 온도도 30도를 넘는 곳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10일 오후 2시 기준 수용실 온도는 △서울구치소 32.3도 △서울남부구치소 33도 △인천구치소 34도 △안양교도소 34도 △강릉교도소 32도 △부산구치소 31도 △대구교도소 32도 △청주여자교도소 32.1도 △광주교도소 33도 △제주교도소 32도를 기록했다. 인권단체들은 “폭염 속 수용자 안전을 개별 시설 관리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법무부 차원의 종합
육아휴직 후 복직한 근로자에게 기존과 다른 근무 조건을 부여하는 것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를 둘러싼 기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장애가 있는 근로자에게 필요한 지원까지 배제한 조치가 정당한 인사권 행사인지가 쟁점이 된 사건에서 대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제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사회재활교사 A씨가 B사회복지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해고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19년부터 장애인 공동생활가정에서 근무하며 육아휴직 전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간 근무를 해왔다. 그러나 복직을 앞두고 법인은 근무시간을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로 변경하고, 월 45시간의 추가 근무를 지시했다. 동시에 시각장애인 근로자를 위한 근로지원인 배치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A씨는 홀로 자녀를 양육하는 상황에서 근무시간 조정과 근로지원인 배치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기존 근무시간에 맞춰 출근을 이어가자 법인은 무단결근 경고장을 18차례 발송했고, 2021년 5월 결국 자연면직 처분을 내렸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러한 조치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이 금지하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차 국제연합 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3일부터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는 해에 열리는 이번 회기에서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과 안보리 공개토의를 통해 한국의 외교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찾을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아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릴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이번 참석을 통해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책임 강국’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다양한 외교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는 193개 회원국 정상급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최대 규모의 다자외교 무대다. 매년 9월 셋째 주 화요일부터 약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행사다. 눈여겨볼 점은 이 대통령은 23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극복 과정을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정에는 안보리 의장국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교사 시절 학생을 체벌했다고 밝힌 인터뷰가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까지 학생 인권 보장을 강조해온 행보와 배치된다는 지적이 교육계 안팎에서 제기된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2014년 2월 세종TV와의 인터뷰에서 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당시의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 반에 전교 1등을 하던 학생이 있었는데 어느 날 전교 12등으로 떨어지자 성적표를 받고 울기 시작했다”며 “전교 12등이 울면 13등은 더 울어야 하고 꼴찌는 죽으란 말이냐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나 그 어린 여학생의 뺨을 때렸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해당 일이 한 차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단에 있으면서 단 한 번의 일이었다. 아차 싶었지만 결국 때리고 말았다”며 “그 학생은 이후 나를 싫어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1981년 3월 대천여중 교사로 발령받은 이후 벌어진 일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그 학생이 교사가 된 후 찾아왔다“며 “학생이 '선생님 오래 미워했지만 지금은 왜 때렸는지 이해해요"라고 말한 뒤 용서받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은 최 후보자의 최근 행보와 맞물리며 커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