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을 향해 외환죄와 검찰 조직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피의자 신분 소환을 전격 통보한 가운데 야권은 역사적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철저한 단죄를 연일 강조하고 나섰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란특검이 아직 손을 대지 못한 사각지대가 두 가지 있다”며 “바로 외환죄와 검찰 조직에 대한 수사가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검의 수사 기간이 연장되고 인원도 보강된 만큼, 한층 더 철저하고 광범위한 조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대표는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 수위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행법상 내란 수괴죄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 외에는 처벌 규정이 없어 외환죄 혐의를 추가한다 해도 실질적인 형량은 달라지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역사적 정의를 확립하는 차원에서 모든 죄상을 남김없이 캐내 철저하게 단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정 대표의 발언은 같은 날 조은석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 측에 2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한 직후 나왔다.
일명 옥바라지 카페 운영자가 네이버 카페를 댓글 조작과 네이버 아이디 수집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카페 회원 수를 인위적으로 늘린 뒤 변호사 광고와 고가 매각을 노리는 이른바 ‘법률 카페 장사’를 수년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옥바라지 카페·음주운전·이혼 클리닉 등 변호사 선임이 필요한 민감한 주제의 카페들이 그 대상이며, 표면상 수만 명의 회원을 보유했으나 실제로는 유령 회원과 불법 마케팅으로 몸집을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법률적 규제와 감시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19일 <더시사법률> 취재에 따르면 카페 운영자 A씨는 마케팅 회사를 설립한 뒤 수만 명 규모의 네이버 카페를 사들이거나 새로 개설해 회원 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가 금지한 자동댓글·아이디 수집 프로그램을 사용해 회원 수를 급격히 늘렸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A씨는 이렇게 규모를 키운 카페에는 특정 변호사를 참여시키고 ‘1대 1 비공개 법률상담’ 코너를 만들어 회원들의 문의 글 작성을 유도하는 방식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겉으로는 무료 상담 게시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특정 변호사를 소개하는 구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월 본지 보도 이후
아내와 갈등 끝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60대 남성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신용카드 사용 문제로 시작된 갈등이 결국 살인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부산지방법원 형사6부(김용균 부장판사)는 19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A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14일 오전 5시 35분께 부산 금정구의 자택에서 아내 60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생활 상황도 재판 과정에서 언급됐다. A씨는 2009년 무렵부터 일정한 직업 없이 지내며 아내 명의의 아파트에서 생활해 왔고, 생활비 역시 대부분 아내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충당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딸로부터 쌀을 정기적으로 배송받거나 생활비 일부를 송금받는 방식으로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21년 간암 진단을 받은 뒤에도 딸의 신용카드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사건 발생 열흘 전쯤 아내가 신용카드 사용을 중단시키면서 부부 사이 갈등이 시작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A씨는 이후 아내에게 “
더불어민주당이 내란과 국정농단 사건을 전담하는 별도 재판부 설치 법안을 전격 발의했다. 특검이 기소한 사건을 1심부터 상고심까지 총 12개월 안에 마무리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유죄 확정 시 사면이나 감형을 제한하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어 정치권의 거센 공방이 예상된다. 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는 18일 ‘내란·국정농단 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내놓았다. 이 법안은 내란 및 국정농단 사건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별도의 전담 재판부를 두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재판부는 내란특검과 김건희 특검, 순직해병 특검 사건을 전담해 맡게 된다. 재판부 구성은 법무부와 법원, 대한변협이 참여하는 9인 추천위원회가 담당한다. 추천위가 법관 후보 3명을 선정하면 이들이 재판부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재판 기간은 1심 6개월, 항소심 3개월, 상고심 3개월로 규정해 공소 제기 후 1년 안에 모든 절차를 끝내도록 못 박았다. 재판 절차의 엄정함을 높이는 장치들도 법안에 대거 담겼다. 특검이 청구한 영장은 별도의 전담 법관이 심리하며 판결문에는 법관 3명의 의견을 모두 적어야 한다. 재판 과정은 원칙적으로 녹음과 녹화가 허용되며 내란·외환죄의 경우 정상참
경찰관에게 금품을 건네고 수사 관련 정보를 전달받은 혐의로 기소된 부산 지역 현직 변호사가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부산지법 형사5단독(김현석 부장판사)는 17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변호사 A씨(40대)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A씨가 청구한 보석 여부에 대한 심문도 함께 진행됐다. 형사소송법은 피고인이 보석을 청구한 경우 법원이 원칙적으로 지체 없이 심문기일을 정해 피고인을 심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재판처럼 공판준비기일이나 공판기일에서 피고인에게 보석 관련 사정을 진술할 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심문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5월부터 2024년 6월까지 경찰관 B씨에게 매달 200만원씩 금품을 제공하며 수사 관련 정보를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기간 동안 A씨가 소개받은 사건은 총 10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의 관계는 과거 B씨의 면직 처분 취소 소송을 A씨가 맡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가 해당 소송에서 승소한 뒤 자신이 담당하던 사건 일부를 A씨에게 연결해 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A씨 측 변호인은 재판에서 “피고인은 도주할 가능성이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다 60대 여성 2명을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피해자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이 고려돼 형량이 크게 줄었다. 이 남성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고등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이의영)는 17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53)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는 1심에서 선고된 징역 7년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형된 것이다. A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오후 7시께 전남 나주시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화물차를 운전하다 보행 중이던 60대 여성 2명을 잇따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2%로 면허 취소 기준을 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한속도 시속 60㎞ 구간에서 약 85㎞로 차량을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사고 직전 다른 차량과의 접촉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도로에 내려 있던 상황이었다. 이때 A씨가 몰던 화물차가 피해자 차량을 들이받은 뒤 피해자들까지 잇따라 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사고 발생 전 약
조국혁신당이 당내 성 비위 논란을 수습하고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을 정점으로 하는 새 지도체제가 공식 출범하며 실추된 당의 신뢰 회복과 고강도 조직 혁신이 최우선 과제로 제시됐다. 이는 기존 지도부가 논란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 지 일주일여 만에 이루어진 공식 행보다. 15일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비대위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당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대책과 쇄신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성 비위 논란에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물러난 뒤 구성된 임시 지도체제가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하며 수습의 키를 잡았다. 조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신뢰 회복 의지를 밝히고 향후 활동 계획과 혁신 과제를 직접 발표할 계획이다. 비대위 인선도 최종 마무리되어 조국혁신당은 전날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을 완료했다. 쇄신 의지를 반영해 위원의 과반을 여성으로 배치했으며 엄규숙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과 서왕진 원내대표가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 외에도 김호범 고문, 이재원 이음 대표, 우희종 이사장 등 다양한 배경의 인사들이 참여해 조직 쇄신에 나선다. 한편, 가해자로 지목된 김보협 전 수석대변인은 전날
개발업체 대표가 사망한 틈을 이용해 허위 서류를 꾸미고 자신을 ‘청산인’으로 등재한 뒤 수억 원대 토지 수용 보상금을 가로챈 사건에서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방법원 형사12단독 지현경 판사는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A씨(60대)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약 2억8155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A씨는 법무사 사무실에서 토지 소유권 이전 업무를 담당하던 중 토지 수용 보상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형법 제355조와 제356조는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가 이를 횡령할 경우 처벌하도록 하고, 업무상 지위에서 범행이 이뤄진 경우 가중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이 사건에서는 보상금이 타인의 재산에 해당하는지, 피고인이 이를 업무상 보관하는 지위에 있었는지, 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면서 불법영득 의사가 있었는지가 주요 쟁점이 됐다. 또 보상금 수령 과정에서 허위 문서 작성과 타인의 도장 사용이 있었던 만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 적용 여부도 함께 문제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개발업체 대표가 사망한 이후 관리 공백을 틈타 자신을 회사 청산인으로 등재한 뒤 약 4억1000만원의 보상금을 자신의
2조원대 피해 규모의 가상자산 다단계 사기 사건에서 거액의 범죄수익을 챙긴 조직 간부들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수억원대 추징을 명령했다. 같은 사건에서도 피고인의 역할과 실제 취득한 이익에 따라 추징 여부와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법적 기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형사1부(전경호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61)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범죄로 취득한 이익에 대해 추징을 명령했다. 추징액은 A씨 6억600만원, B씨(63) 4억2600만원, C씨(57) 2억5900만원이다. 이들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4월까지 가상자산 투자 명목의 다단계 조직 ‘브이글로벌’에서 상위 직급으로 활동하며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결과 해당 조직은 약 5만 명의 투자자로부터 2조2000억원을 끌어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조직 내 핵심 직책을 맡아 회원 모집과 투자 권유에 관여했고 그 대가로 각각 약 7억~15억원 상당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가상자산 투자 열풍을 악용
타인을 향해 던진 물건이 빗나가 피해자 신체에 맞지 않았더라도 상황에 따라 폭행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23년 7월 대전 대덕구의 한 노래방에서 B씨에게 “원래 있던 테이블로 가서 앉으라”고 요구했으나 B씨가 응하지 않자 테이블 위에 있던 멜라민 소재 그릇을 B씨 방향으로 던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던져진 그릇은 테이블에 맞고 튀어 B씨 옆으로 떨어졌고 신체에는 닿지 않았다.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물건이 실제로 피해자에게 맞지 않았더라도 이러한 행위가 형법상 ‘폭행’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1·2심은 A씨의 행위를 순간적인 불만 표출로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실제로 폭행 의사가 있었다면 맞은편에 앉아 있던 피해자를 손쉽게 맞힐 수 있었을 것”이라며 폭행의 고의나 유형력 행사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폭행죄에서 말하는 폭행은 피해자의 신체에 직접 접촉해야만 성립하는 것은 아니며 사람의 신체에 대해 육체 또는 정신적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