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5일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당내 성 비위 사태 수습에 본격 착수한다.
혁신당에 따르면 비대위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신뢰 회복 방안과 혁신 과제를 논의했다. 당 지도부가 성 비위 논란에 책임지고 전원 사퇴한 지 일주일여 만이다.
조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신뢰 회복과 혁신 의지를 강조하고 향후 활동 계획을 직접 계획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혁신당은 전날 총 9명의 비대위 구성을 완료했으며, 과반이 여성으로 구성됐다. 비대위 부위원장에는 엄규숙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과 서왕진 원내대표가 선임됐다. 비대위원으로는 김호범 고문, 이재원 사단법인 이음 대표, 우희종 여산생명재단 이사장, 윤솔지 세월호 다큐멘터리 제작자, 정한숙 대구시당 여성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한편 성 비위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김보협 전 수석대변인은 전날 "고소인의 주장과 같은 성추행·성희롱은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혁신당 측은 "6월 25일 자로 김 전 대변인을 제명했고, 재검토 후에도 제명 결정을 유지했다"며 "결정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