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6일 장중 1%대 급등세를 보이며 3,450선에 바짝 다가갔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41분 현재 전장 대비 40.16포인트(1.19%) 오른 3,447.92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전장보다 13.82포인트(0.41%) 오른 3,421.13으로 출발해 5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점을 갈아 치웠다. 11거래일 연속 상승이기도 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7,710억 원)과 기관(1,419억 원)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9,079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118억 원 매수 우위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38억 원, 4,169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전날 주춤했던 SK하이닉스(000660)는 6.50% 급등, 35만2,5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005930)도 2.61% 올라 7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35%), HD현대중공업(329180)(+1.10%), 현대차(005380)(+0.47%) 등이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67%), 기아(-0.44%)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0
대통령실이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대통령실은 당초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하려 했으나, 발표 이후 여론이 악화하고 주가지수가 하락하자 현행 유지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9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게 드러났다”며 “정부도 이를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이 8일 야당 대표와 오찬할 때 ‘정부 입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언급했다”며 “최종 결정은 곧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7일 “기업이 성장하면 자본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제 목표는 자본시장 활성화에 방점이 있다”며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의견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대주주 요건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1일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올 것이고, 대통령이 직접 답변할 것”이라며 “
KT(030200)에서 최근 발생한 ‘소액결제 피해’ 사건과 관련해 가상 기지국이 해킹에 활용된 정황이 드러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이번 사태를 사이버 침해 사실로 신고하면서, 피해자들이 자사 관리 기지국이 아닌 미상의 기지국 ID에 접속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커는 가상으로 만든 기지국에 휴대전화로 접속할 경우, 단말기 내 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당 가상 기지국은 현재는 더 이상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이날 입장문에서 “고객 피해 발생 등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면서도 “개인정보 해킹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침해 사고 정황을 신고한 것은 맞지만,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침해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 을 강화하는 추가 대출 규제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강남 3구와 용산 등 상급지 주택 매입에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을 현행 50%에서 40%로 강화했다. 동시에 1주택자의 전세대출 한도도 2억 원으로 제한하며, 투기 수요 억제를 통한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8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규제는 7일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돼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예컨대 12억 원 아파트를 매입할 경우 기존에는 최대 6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4억8000만 원까지만 가능하다. 대출 한도가 1억2000만 원 줄어드는 셈이다. 기존 ‘주담대 최대 6억 원 상한’ 규제와 겹치면서 서울 상급지 자금 조달 환경은 한층 더 까다로워졌다. 임재만 세종대 교수는 “강남권 주택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지만, 추가 대출 규제가 상승세를 억제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1주택자가 거주 목적이 아닌 세입을 위해 전세자금을 빌릴 경우, 이번부터 한도는 최대 2억 원으로 제한된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연구소 소장은 “갭투자 진입 장벽이 높아져 전세를 활용한 투기 수요는 줄어들
롯데카드가 96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해킹 사실을 17일이나 지나서야 인지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2일 금융당국과 국회에 따르면 첫 내부 자료 유출은 지난달 14일 오후 7시 21분 발생했으며, 파일 유출 시도는 16일까지 3일간 이뤄졌다. 이후 16일에도 추가 유출 시도가 있었으나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26일 서버 동기화 과정에서야 간접적으로 침해 사실을 확인했고, 31일이 돼서야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외부 해커의 흔적을 발견했다. 결과적으로 최소 17일 동안 해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셈이다. 이번 해킹은 웹 서버에 악성 스크립트를 심어 원격 명령을 실행하는 ‘웹셸’ 공격으로 파악됐다. 보안업계는 “웹셸은 별도 인증 없이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어 개인정보 유출, 인접 시스템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웹셸 공격은 기본적으로 파일 업로드인 만큼, 롯데카드는 웹 방화벽 등을 통해 업로드되는 파일을 제어해야 한다. 업로드된 파일이 실행 권한을 가지지 못하도록 환경을 설정해야 하지만 실패했으며, 현재까지 어떤 경로로 유입됐는지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금감원이 현재까지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유출된 데이터
비만 치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국내에 출시되면서 경쟁 약물인 ‘위고비’와의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 27일 비대면 진료 앱 닥터나우에 따르면 마운자로 0.25㎎ 4주분의 판매가는 30만 원이며 위고비 0.25㎎ 1펜 판매가는 22만 원이다. 마운자로 출시 전 위고비 0.25㎎ 1펜은 평균 52만 원~60만 원 선이었으나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 6일 마운자로의 공급가는 0.25㎎ 1펜당 27만 8,000원에 책정됐다. 상대적으로 낮은 원가로 마운자로가 공급되자 국내 의원에서 해당 펜을 30만원 선에서 판매하는 등 가격 경쟁이 치열해 졌다. 이에 위고비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가격 경쟁을 강화하기 위해 위고비의 가격을 용량별로 10~40% 가량 인하했다. 현재 비만치료제는 2강 구조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가 그 주인공이다. 위고비는 GLP-1 단일 수용체 작용제로 가짜 배부름을 유발한다. 마운자로도 위고비와 마찬가지로 GLP-1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GIP라는 성분이 추가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마운자로는 GLP-1과 GIP 두가지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72주 투여시 평균 20.2%의 체중 감소율을
최근 카카오택시와 우버 등 모빌리티 기업들이 잇따라 유료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며 정기 구독 시장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7일 월간 구독 서비스 ‘카카오T 멤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우버 택시도 다음 달 초까지 구독형 멤버십 ‘우버원’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T 멤버스’는 서비스형 모빌리티 생활 방식을 제안하는 유료 구독형 상품이다. 멤버스에 정식 출시된 상품은 기존 이동 서비스 중심의 ‘이동 플러스’와 차량 소유자를 위한 ‘내 차 플러스’ 두 가지로 나뉜다. ‘이동 플러스’의 구독료는 월 4900원이다. 멤버십 이용자가 택시 서비스인 벤티·블랙을 이용하면 3%, 바이크·펫 서비스를 이용하면 5%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내 차 플러스’의 구독료는 월 5900원이다. 주차권·주차패스 등 주차비 월 최대 1만 원을 할인해 주고, 야간·주말 주차권 특가를 제공한다. 또한 우버 택시도 월간부터 연간 구독까지 구독 서비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버 택시기 9월 초 출시 예정인 ‘우버원’은 해외에서 이미 운영 중인 글로벌 우버의 대표 구독 서비스다. 우버원의 월 구독료는 ‘카카오T 멤버스’의 ‘이동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