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지인 초대한다는 시모에 적자 걱정인 예비신부...”파혼 고민“

버스 대절, 식비 만만찮게 들어
처음으로 크게 다퉈...“이게 맞나”

 

결혼식에 교회 지인들을 부르겠다는 시어머니 때문에 파혼을 고민 중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9일 '결혼 전 파혼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된다'는 글에 따르면 A 씨는 올여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다.

 

그는 “남자 친구와 동갑내기고, 2년 연애 후 자연스럽게 결혼을 준비했다. 결혼 준비할 때도 둘 다 크게 바라는 게 없어 무난하게 진행했고, 평소에도 서로 큰 싸움 없이 잘 지냈다”라고 밝혔다.

 

지금은 결혼식장과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계약까지 끝낸 상태로 신혼여행은 비행기표까지 모두 끊어두었다고 한다.

 

A 씨는 “나는 서울토박이인데 반해 남자 친구는 부산이 고향이다. 그래서 서울까지 오시는 하객들을 위해 전세 버스 대절을 알아보고 있다”라며 “이것이 문제가 됐다. 예비 시어머님이 부산에서 큰 교회를 오래 다니신 분이라 교회 지인분들을 다 초대하면 생각했던 것보다 하객 수가 너무 많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와 남자친구 모두 돈 많이 쓰는 것을 싫어한다. 버스 대절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 양해를 구하고 좀 추려서 초대하자는 것이 내 입장이었다”라며 “하지만 남자 친구는 그건 좀 어려울 것 같고, 어머님께서 지금까지 낸 비용이 있으니 대절 비용 아끼려고 전전긍긍하지 말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A 씨는 버스 대절 비용과 식비를 따져볼 때 축의금이 그만큼 들어와도 마이너스가 될 것 같다며 ”무교인 내 입장에서는 이렇게까지 추가비용을 써야 하는지 그 이유가 납득가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돈 가지고 자기 가족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A 씨는 ”이번 문제로 처음으로 크게 다투면서 서로의 가치관 차이를 실감했다. 일주일째 연락도 안 하고 있는데 정말 이대로 결혼해도 괜찮을지 걱정된다“라며 ”양보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막상 이렇게 결혼을 엎어도 되나 싶어 혼자 전세 버스 견적을 알아보고 있는데 현타 온다. 이런 상황에서 결혼을 해야할지 아니면 과감하게 파혼을 결정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