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부는 22일 전직 국가대표 등 유명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하는 소년원 학생 대상 ‘스포츠 스타 체육교실’을 전국 11개 소년원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 스타 체육교실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부터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등 스포츠 스타들이 전국 소년원을 찾아 학생들에게 체육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전국 11개 소년원에서 △배드민턴 △탁구 △풋살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수업이 운영되고 있다.
강사진으로는 홍차옥 전 탁구 국가대표, 정명희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최경진 전 풋살 국가대표 등이 참여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수업 과정에서 선수들이 부상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고된 훈련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어떻게 참았는지 등 경험을 직접 듣고 배운다”고 했다. 또 “스포츠 스타와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은 긍정적 가치관을 갖게 되고, 과거를 되돌아보고 자신의 미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탁구 체육교실에 참여한 청주소년원 윤모 양(17세)은 “강사님께서 ‘못해도 괜찮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다시 하면 된다‘고 하신 말씀이 와닿았다. 저희에게 꼭 필요한 말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국 소년원에서는 ‘소년원 학생 예체능 1인(人) 2기(技) 프로젝트’를 추진해 학생들의 성장과 잠재된 운동 재능을 발굴할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소년원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확대하고, 체육강사 지원과 스포츠 동아리 운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