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남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딸 전한나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23일 전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서울남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와 조직적 개입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5일 전광훈 목사의 사택과 사랑제일교회 등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당시 압수수색 역시 남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된 배후와 지휘 구조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 과정에서 이뤄졌다.
전씨는 전 목사와 관련된 알뜰폰 업체 ‘퍼스트모바일’을 운영하는 더피엔엘의 대주주로 알려져 있다. 또 건강식품과 식료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광화문ON’을 운영하는 더엔제이의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전씨가 집회 과정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를 부추겼다는 취지의 정황과 관련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확보한 압수물과 자료 분석을 통해 자금 흐름과 집회 조직 구조, 사건 연관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강제수사는 수사기관이 당사자의 동의 없이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근거해 사람이나 물건, 정보를 강제로 확보하는 수사 절차를 말한다. 개인의 주거와 신체·재산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헌법상 영장주의에 따라 법원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강제수사 유형으로는 압수수색과 체포·구속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압수수색은 주거지나 사무실·차량 등을 수색해 휴대전화나 컴퓨터·문서 등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는 절차다.
앞서 경찰은 전광훈 목사가 집회 도중 “남부지법으로 가자”고 발언하며 참가자들을 선동했다는 취지의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전 목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특임전도사 이모씨와 윤모씨를 통해 신혜식 대표 등 측근들에게 지시가 전달되는 지휘 체계를 구축했다는 혐의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 목사 측은 특임전도사 이모씨와 윤모씨와의 조직적 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전 목사 측은 “이들은 개인 유튜버로 교회와 별개 활동을 해왔으며 직접적인 보고 체계에 있는 인물이 아니다”라며 “서부지법 사태와도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또 “현 정부가 공권력을 이용해 사건을 전 목사에게 억지로 연결하려 한다”고 반발했다.
경찰은 향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 인물들의 역할과 지휘 구조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