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래에게 꿍이가
내 나이 사십 중반, 지난 세월 살아오면서 무엇이 행복이라 느꼈던가. 탐욕, 불안… 모두 부질없는 욕심 아니었던가.
비록 넉넉지 못하고 잘나지 못했다 해도 만족함을 알아야 했고, 겸손하고 소박하게 살며 감사해야 하는 인생이었다.
‘지족상락’(知足常樂)… 만족함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지족제일부’(知足第一富)… 만족을 아는 사람이 제일 큰 부자다.
탐욕을 버리고 만족을 아는 마음이 즐거운 인생의 첫걸음이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행복과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내 나이 사십 중반, 이 세상에 태어나 온갖 아픔과 슬픔을 겪었다. 살면서 보람도 있었고, 기쁨과 명성도 있었는데 무슨 후회가 있겠냐마는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무언가 되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있다네.
공부, 사랑, 봉사, 여행, 등산 등 그대와 둘이서 이제는 이 모든 것들을 함께하고 싶다네. 뭉칫돈 없어도 그만, 그저 당신만 곁에 있음이 내겐 행복이 아니겠는가.
‘자중자애’(自重自愛)… 건강, 거기다 웃고 즐기는 여유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더 이상 욕심부리지 말고 가벼운 차림으로, 발걸음으로 씩씩하게 “하하”, “호호” 웃으며 함께 인생길 걸어가세. 이것이 인생 아니겠는가.
내 나이 사십 중반에서야 행복이 당신임을 알았네. 오늘 하루도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감사하고, 오늘 하루도 당신으로 나의 행복은 숨을 쉬고 있다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9. 19. 기념일에 아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