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대마 씨앗 밀반입한 만화 작가, 공항서 적발…자택서 불법 재배도

과거 동종 전력에도 재범 강행
LED 조명·재배 텐트 장비 갖춰

 

태국에서 대마 씨앗과 대마 제품을 밀반입해 자택에서 불법 재배한 프리랜서 만화 작가가 세관 당국에 붙잡혔다.

 

10일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프리랜서 만화 작가 30대 A씨는 지난해 10월 인천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A씨는 지난해 8월 태국 치앙마이발 항공편을 이용해 입국하면서 대마초·대마젤리·대마 씨앗 등 총 138g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입국 당시 우범성 분석 대상자로 분류된 A씨는 정밀 검사를 받았고, 기내용 가방 속 음료수통에서 커피 용액과 함께 지퍼백에 밀봉된 대마초와 대마젤리·대마 씨앗이 발견됐다.

 

세관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 체포한 뒤, 대마 씨앗 밀반입 사실을 근거로 국내 재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그 결과 알루미늄 재배 텐트 내부에서 재배 중이던 대마초와 함께 LED 조명·환풍기 등 재배용 장비가 확인돼 모두 압수됐다.

 

조사 결과, A씨는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면서 과거에도 대마 관련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작품 활동을 이유로 대마를 지속적으로 흡연해 왔으며, 대마초 구매 비용 부담을 느껴 대마가 합법화된 태국을 직접 방문해 씨앗을 밀수입한 뒤 자택에서 재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공항본부세관 관계자는 “태국 등 일부 국가에서 대마가 합법적으로 판매되더라도 국내로 반입하거나 재배하는 행위는 모두 범죄로 처벌된다”며 “해외여행객을 통한 대마류 밀반입이 계속 적발되고 있는 만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