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30대 서울 지하철 역무원이 추가 불법촬영 범행까지 적발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임정빈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역무원 이모씨(33)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촬영물이 유포된 정황은 없지만 범행 장소와 수법에 비춰 죄질이 불량하고 역무원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미 확정된 범죄와의 형평성을 고려했고 전과가 없으며 범행 기간과 횟수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역사 내 여직원 휴게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동료 직원들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16차례에 걸쳐 촬영한 혐의로 지난 2월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이씨가 설치한 카메라는 휴게실을 청소하던 직원의 신고로 발견됐다. 이후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이씨는 자수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11월 이씨를 직위해제했다. 1·2심 재판부는 징역 1년 6개월과 함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3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 재판부
불법 대부업 범죄수익이 확보되더라도 법적 환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피해자들이 실질적인 구제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제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이 불법 대부업 사건에서 동결한 자산 규모는 2020년 9억여원에서 2024년 666억여원으로, 4년 만에 약 70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전 결정 건수도 18건에서 238건으로 13배 넘게 늘었다. 보전 결정은 수사 초기 피의자의 범죄수익으로 의심되는 자산을 법원 승인 아래 임시로 묶어두는 절차다. 이후 범죄 혐의가 확정될 경우 해당 자산은 국고로 귀속되거나 피해자에게 환부될 수 있다. 그러나 불법 대부업 사건으로 동결된 자산은 피해자에게 돌려줄 수 없다. 현행 '부패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상 대부업법 위반 범죄는 환부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검찰이 동결한 666억원 가운데 피해자에게 환부된 금액은 0원이었다. 확보된 자산은 모두 국고로 귀속됐고 피해자에게는 돌아가지 않았다. 검찰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무부에 환부 대상에 대부업법 위반 범죄를 포함하는 법 개정을 공식 건의한 상태다. 현재 법무부도 해당 사안
지난 29일, 본지에 도착한 A씨의 편지에는 그가 느낀 허탈한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중고거래 사기로 구속된 A씨는 매주 반성문을 써 왔다. 더불어 피해자에게 사죄의 뜻도 여러 차례 전했지만, 돌아온 것은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이 없다”는 말과 함께 내려진 8개월의 실형이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2024년 7월 19일 종결된 형법 제37조 전단 사건으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받았고, 오는 2025년 8월 30일 만기 출소할 예정이었다. 범행은 중고거래 사기였으며, 이후 추가 기소된 별건 역시 같은 시기 발생한 유사 사건이었고 범행 규모도 작았다. 그러나 검찰의 기소가 늦어 사건이 병합되지 못했다. A씨는 “형편상 추가 건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다”며 “차후 경제력이 생기면 반드시 변제하겠다는 뜻을 반성문 수십 장에 담아 재판부에 전달했고, 피해자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말도 빠짐없이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법 제37조 후단과 제39조가 적용되는 사안인데도 결국 실형이 선고됐다. ‘합의 노력을 안 했다’는 판단은 너무 가혹하게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또한 “할 수 있는 건 오직 반성문과 의견서를 통해 제 진심을 전하는 것이 전부였다. 1
네 번째 도전이었다. 2003년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를 살해했다는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해 온 장모씨는 사건의 본질이 ‘살인’이 아닌 ‘교통사고’라고 줄곧 주장해 왔다. 그러나 그는 ‘아내를 죽인 아버지’라는 낙인 속에 자녀들과도 멀어진 채 장기간 수감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결국 장씨는 재심이라는 마지막 절차에 다시 한번 희망을 걸었다. 현행법상 재심은 요건이 엄격하다. 원심판결을 뒤집을 만큼의 새로운 증거가 제출돼야 하고, 수사 또는 재판 과정에서 중대한 위법이 있었음이 드러나야 한다. 그만큼 재심 개시 결정은 극히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장씨는 세 차례 고배를 마신 끝에 네 번째 청구에서 전기를 마련했다. 2022년 대법원은 그의 사건에 대해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장기 복역 중인 무기수가 재심 개시 인용을 받은 사례는 장씨가 두 번째일 만큼 전국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결정이었다. 사건은 2003년 7월 9일 오후 8시 30분을 넘긴 시각 발생했다. 전남 진도군 송정저수지 인근을 향하던 1톤 트럭이 저수지로 추락했다. 운전석에는 장씨, 조수석에는 잠들어 있던 아내 A씨가 타고 있었다. 장씨는 차량에서 빠져나왔지만, 구조된 A씨는 끝내 숨졌다.
30여년간 교정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수용자·수형자의 정서적 안정과 교정교화에 힘쓴 배기환(57) 제주교도소 교감이 올해 교정대상을 받았다. 법무부는 2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43회 교정대상 시상식을 열고, 배 교감을 비롯해 교정공무원 9명, 교정위원 8명, 군 교도관 1명 등 총 18명을 포상했다고 밝혔다. 배 교감은 32년 9개월간 교정공무원으로 근무하며, 특히 부친의 투병과 사망으로 힘들어하던 수형자를 상담하고 장례 절차까지 지원하는 등 수형자 정서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근정상은 수형자 20여 명의 채용약정을 성사시킨 최정종 경북북부제3교도소 교감과, 수형자 상담과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 조광래 경주교도소 교감이 받았다. 성실상은 김인한 화성직업훈련교도소 교감, 권점희 천안교도소 간호주사에게 돌아갔으며, 창의상은 백종호 서울구치소 교감과 최문주 광주교도소 교감이 수상했다. 또 수범상은 변호정 의정부교도소 교위, 교화상은 인석의 홍성교도소 서산지소 교감이 각각 받았다. 시상식에 참석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앞으로도 공정하고 따뜻한 법치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도소 내 수형자들이 이용하는 수발 업체에 대한 본지 보도 이후, 일부 수형자들이 오히려 수발업체를 상대로 협박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 수발업체 관계자는 <더시사법률>과의 통화에서 “수발업체 먹튀 보도 이후 수형자들이 ‘장사하고 싶으면 원하는 대로 돈을 주든지, 싫으면 언론사에 제보하겠다’며 협박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다른 업체 사정은 모르지만, 우리는 정식 사업자 등록이 되어 있고, 시중에 유통된 서적만 취급한다”며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업체까지 불량 업체로 매도되어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해당 업체는 지난 4월 본지가 제보받은 먹튀 수발업체 36곳 중 연락이 닿은 곳 중 하나로, 이후 수형자 B씨가 “150만원을 입금했으나 잔액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제보한 업체이기도 하다. 그러나 A 업체 측은 “해당 수형자는 30만원가량을 입금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B씨가 편지를 보내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동생들 불러서 찾아가겠다”는 등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협박 및 무고 혐의로 이미 경찰에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수형자 B씨는 “150만원을 입금한 것이 맞고, 입금 내역 증빙도 가능하다”며 맞고소 방침
출소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소액 절도를 저지른 50대 남성이 다시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형사4단독 김병휘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1)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충남 아산의 한 전시시설에 무단으로 들어가 냉장고에 보관돼 있던 과자와 음료수를 각각 1개씩 가져간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 금액은 1000원 상당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과거에도 절도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을 받았고, 복역을 마친 뒤 약 20여 일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해 8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허락 없이 건물에 침입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법원은 상습성과 재범 위험성을 무겁게 판단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해액이 크지 않은 점은 참작할 사정”이라면서도 “절도 및 건조물 침입 범죄로 수차례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누범 기간 중 재차 범행을 반복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수원구치소 마약 특별 검사에서 적발됐던 ‘천사의 가루’ 의심 물질이 금연치료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구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 한 마약사범이 수감된 방에서 일약 ‘천사의 가루’로 불리는 PCP 의심 물질이 적발됐다. 교정당국은 "마약류를 검사할 때 사용하는 이온 스캐너로 검사를 했더니 ‘펜사이클리딘(PCP)경보’가 울렸다"고 밝혔다. PCP는 마취제의 일종으로, 중독될 경우 소뇌가 손상돼 망상, 정신분열 증세를 보인다. 이튿날 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물질을 샘플로 보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우울증 치료 및 금연을 위한 전문의약품 ‘부프로피온’으로 밝혀졌다. 이온 스캐너가 PCP와 부프로피온을 구분하지 못한 것이 오경보 원인으로 지목됐다. 교정당국은 “스캐너 데이터 업데이트를 완료해 같은 혼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지난 5월 21일 개최된 2025년 5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총 1239명을 심사하여 862명에 대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심사는 전국 교정시설에 수용 중인 일반 수형자 1122명, 장기 수형자 35명을 포함한 총 123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중 일반 수형자 845명, 장기 수형자 1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았다. 반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수형자는 총 297명(일반 278명, 장기 19명), 심사 보류된 수형자는 80명(일반 78명, 장기 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정기 가석방의 적격률은 약 69.6%로, 지난 부처님 오신 날 기념 가석방 심사 당시 적격자 1149명(적격률 71.9%)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위원장 김석우를 포함한 민간 및 공무원 위원 총 9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날 심의는 위원 전원의 서명으로 최종 마무리됐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19년 5월 25일은 부자(父子)가 2년 만에 만남을 약속한 날이었다. 남자는 그 누구보다 아들에 대한 마음이 각별했다. 이혼으로 양육권을 가져간 아내가 아이를 2년간 보여주지 않자, 가사소송을 제기하면서까지 얻어낸 만남이었다. 약속 장소로 향하는 남자의 차량 블랙박스엔 그가 얼마나 아들을 그리워했는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차 안에서 남자는 들국화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이렇게 개사하여 노래를 불렀다.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행복의 꿈을 꾸겠다 말해요. ○○(아들 이름)를 꼭 보겠다 말해요” 한 소절의 노래가 그의 생전 마지막 행적으로 확인될 줄은 그 누구도 몰랐다. 그날 남자는 시신조차 찾기 어려울 만큼 참혹하게 살해되었다. 대체 누가 그를 살해했을까. 놀랍게도 범인은 아이의 엄마이자 남자의 전처였던 고모씨였다. 고씨와 피해자 A씨는 대학 캠퍼스커플로 만나 결혼까지 했지만, 아이가 태어난 후 불화를 겪다 2017년 이혼했다. 이후 고씨가 청주에 사는 B씨와 재혼하면서 아이는 제주에 있는 친정에 맡긴 상태였다. 면접교섭권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오자 고씨는 A씨를 아들이 있는 제주로 불렀다. A씨를 만나기 전 고씨는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