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초연하는 디즈니 뮤지컬 ‘겨울왕국’ 캐스팅이 베일을 벗었다. 뮤지컬 커버 영상으로 천만 뷰를 돌파한 코미디언 이창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는 7일 뮤지컬 ‘겨울왕국’의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뮤지컬은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자신의 힘을 두려워하는 엘사와 얼어붙은 왕국의 저주를 풀기 위해 언니를 찾아 나서는 동생 안나의 여정이 담겼다. 특히 코미디언 이창호가 쾌활한 눈사람 ‘올라프’를 맡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창호는 직접 오디션에 참여해 무대에 대한 열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창호는 유튜브 채널 ‘빵송국’에서 뮤지컬 '킹키부츠' 대표 넘버를 소화하며 ‘쥐롤라’라는 별명을 얻었다. 해당 영상에서 이창호는 화려한 화장을 하고 붉은색 의상을 입은 채 드래그 퀸 ‘롤라’를 연기하며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에 “벌써 올라프 같다”, “올라프 배역을 맡았다는 소식을 듣고 영상을 다시 보러 왔다”, “뮤지컬 데뷔작이 디즈니라니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남기는 등 기대감을 드러냈다. 엘사 역에는 ‘위키드’
어린이날인 5일 서울 도심 곳곳은 이른 오전부터 가족 단위 시민들로 북적였다. 맑은 날씨 속에 나들이에 나선 아이들은 “오늘은 저의 날”이라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시와 레고코리아가 함께 마련한 ‘2026 광화문 가족동행축제-렛츠플레이 광화문광장’ 행사장에는 개장 전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 11시 개장 예정이었지만 광장 중앙에서 세종대왕 동상 방향으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자 행사는 오전 9시 30분으로 앞당겨 시작됐다. 행사장 곳곳에는 체험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이를 지켜보는 부모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옥좌 포토존 앞에도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가족들이 몰렸다. 아이들이 옥좌에 앉아 세종대왕 흉내를 내자 부모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연신 사진을 찍었다. 경기 고양시에서 온 정모 씨(36)와 신모 씨(39) 부부는 초등학생 자녀 둘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이들은 “어린이날이라 집에만 있기는 아쉬워 나왔다”며 “줄이 길어 고민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레고 체험이 많아 기다릴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이들도 “기다리는 시간도 재밌다”며 “아침부터 기대하고 왔다”고 웃었다. 서울 강남구에서 10살 딸과 함께 온 황모 씨(50)는 “
올해 상반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방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관광업계는 여행객 증가가 지역 경제 회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코레일은 5개 시도(부산·광주·울산·전남·경남)와 협력해 남부권 동서를 잇는 ‘남도 기차둘레길’ 여행 활성화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남도 기차둘레길’은 부산역에서 출발해 해남·장흥 일대를 돌아보는 코스, 목포역에서 출발해 진주·하동 명소를 방문하는 코스 등 4개 노선을 갖췄다. 다음달 16일 진주·하동 코스를 첫 시작으로 연중 운영된다. 코레일과 문체부는 기차와 버스, 숙박을 묶어 1박 2일 상품을 구성하고 상품가의 최대 35%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된 ‘지역 관광 대도약 방안’의 일환이다. 코레일은 대중교통을 기반으로 지역 관광 수요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코레일은 문체부·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5월 31일까지 ‘인구감소지역행 자유여행상품’을 운영하며 지역 여행 환급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삼척·단양 등 42개 인구감소지역 내 지정 관광지를 방문한 뒤 QR코드 또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으로 방
단종문화제가 올해로 59회를 맞았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의 흥행으로 대중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단종 서사를 담은 새로운 프로그램도 기획됐다. 영월군은 24일 제59회 단종문화제가 개막했다고 밝혔다. 단종문화제는 조선 제6대 임금 단종과 그 충신들의 넋을 기리는 영월 대표 향토문화제다. 이번 축제는 '왕의 귀환, 희망의 서막'을 주제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장릉, 청령포, 동강 둔치 등 영월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영화 ‘왕사남’ 흥행으로 주목도가 높아진 데 힘입어 단종의 역사적 의미와 지역 정체성을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문화제 첫날인 오늘 단종문화제 역사상 처음으로 청령포 유배 재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영월군과 영월문화관광재단은 569년 전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봉된 채 나룻배를 타고 청령포로 들어갔던 569년 전 유배길을 재현했다. 청령포는 7일간 이어진 단종 유배길의 마지막 장소이자, 단종이 외부와 두절된 채 머물렀던 거처가 있는 곳이다. 프로그램은 단종이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1막 '안개 속의 나룻배', 배에서 내려 어소로 이동하는 2막 ‘어소로 향하는 길’, 유배지에 들어서며 세상과 단절되는 3막 ‘세상
시민들이 접근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이 최근 4년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제3호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공공도서관 통계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전국 공공도서관은 2020년 1172개에서 2024년 1296개로 늘었다. 4년 사이 124개(10.6%)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1172개, 2021년 1208개, 2022년 1236개, 2023년 1271개, 2024년 1296개로 매년 증가세가 이어졌다. 공공도서관 증가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기준 설립 주체별로는 지방자치단체가 1034개로 전체의 79.8%를 차지했다. 이어 교육청 234개(18.1%), 사립 28개(2.2%) 순이었다. 특히 지자체 설립 도서관은 2020년 914개에서 2024년 1034개로 늘어 120개(13.1%) 증가했다. 이용 규모도 함께 확대됐다. 공공도서관 1곳당 연간 방문자는 2020년 7만6431명에서 2024년 17만3000명으로 증가했다. 학교도서관도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 등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학교도서관
방송인 겸 맛 칼럼니스트로 활동해 온 황교익(64)씨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신임 원장에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황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9년 4월까지 3년이다. 황 원장은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농민신문사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이후 향토지적재산본부 연구위원, 서울공예박람회 총감독, 부산푸드필름페스타 운영위원장 등을 맡으며 활동 폭을 넓혔다. 저술과 방송, 강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과 소통해 온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앞으로 연구원장으로서 문화예술·관광·콘텐츠 정책 전반에 대한 조사·연구 기능을 총괄하게 된다. 급변하는 문화산업 환경에 대응할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현장과 정책을 잇는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황 신임 원장이 깊은 통찰과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원을 혁신하고, 기관이 K-컬처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관광 진흥 분야의 연구·조사·평가를 수행하는 문체부 산하 정책연구기관이다. 2002년 통합 출범
최근 영화 '살목지' 배경이 된 저수지에 '공포 성지순례'가 이어지며 충남 예산군이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추진 중이다. 16일 예산군은 소방, 경찰,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방문객 증가에 따른 위험 요소를 점검했다. 예산군은 인근 순찰 인력을 확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소방·경찰과 협력 체계를 정비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위험구역 안내표지판을 정비하고, 야간 조명시설과 폐쇄회로(CC)TV 확충도 검토 중이다. 불법 취사나 위험 행위에 대해서는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지자체가 팔을 걷어붙인 것은 영화 '살목지'가 흥행하며 실제 촬영이 진행된 예산군 소재 '살목지'에 덩달아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살목지'는 저수지 주변 로드뷰 사진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힌 뒤, 재촬영을 위해 그곳을 다시 방문한 촬영팀이 물 속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는 공포 영화다. 개봉 후 영화 속 장소 주변에는 늦은 밤까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극장에서 시작된 ‘공포 체험’이 스크린 밖 현실로 확장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살목지를 찾은 방문객들의 인증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부 내비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과 과도한 자극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심리적 안정을 찾는 ‘조용한 여행’이 새로운 휴식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에 따르면 최근 조사에서 한국인 여행객 약 5명 중 2명은 자연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40%도 자연 중심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차분한 환경에서 휴식을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관광 중심의 기존 여행 방식에서 벗어나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와 도시 환경의 소음·혼잡이 심화되면서 자극을 줄이고 자연에 몰입하는 저자극 여행 선호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경향을 ‘느림의 여행’ 또는 ‘고요한 여행’으로 규정하며, 명상·산림 치유·해안 산책 등 정적인 활동 중심의 콘텐츠가 확산되고 있다. 짧은 일정에 여러 코스를 소화하기보다 한 곳에 머물며 휴식을 깊이 있게 경험하려는 체류형 여행이 주목받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부킹닷컴은 자연 속에서 관찰과 느림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 6곳을 제안했
지방 관광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 서울·수도권에 집중됐던 한국 관광 지형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 역시 관광 경쟁력 확보 방안 마련에 나섰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외국인 지방 방문객 수부터 체류 기간, 소비액까지 지역관광 전반에서 각종 수치 상승세가 뚜렷했다. 지방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여행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49.7% 증가한 85만 3905명으로 집계됐다. 철도를 이용한 외래객 역시 전년 대비 46.4% 늘어 약 169만명에 달했다. 지방항만 입항객도 6.1% 늘어난 33만 5000명을 기록했다. 방문객 수 뿐 아니라 지역 체류 시간도 늘었다. 1분기 외래객 지역 체류 기간은 전년 대비 36.2% 증가한 528만 일을 기록했다. 지출액도 전년 7억 5000만달러에서 올해 8억 8000만달러로 17.2% 성장했다. 소셜미디어 언급도 확대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외국인의 지역 관광 언급 비중은 27.2%로, 전년보다 8.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방한 외국인의 65% 이상이 여전히 수도권에 머물고 있는 만큼, 지역관광이 ‘반짝 유행’에 그치지 않도록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인 오는 23일 2026년 서울야외도서관 운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광화문 책마당’과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는 23일 개장하며, ‘책읽는 서울광장’은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서울야외도서관은 도심 속 열린 공간에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2022년 도입한 문화사업이다. 운영 기간은 상반기(4∼6월)와 하반기(9∼11월)로,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된다. 기온 등 여건에 따라 주야간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서울야외도서관 투어’는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청계천 일대를 걸으며 독서 공간과 ‘책멍’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5∼6월과 9∼10월 총 20회 운영된다. 주한 대사관과 문화원이 참여하는 ‘여행도서관’도 책읽는 서울광장에서 매주 열린다. 각국 커뮤니티가 시민과 교류하며 자국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20회 진행될 예정이다. 개장 주간에는 인공지능(AI) 시대를 주제로 한 강연과 토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지금, 읽는다는 것은’을 주제로 베르나르 베르베르, 알랭 드 보통, 천선란이 참여한다. 23일 베르나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