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목지' 흥행에 '핫플' 된 저수지…예산군, 안전대책 마련

영화 관람 후 살목지 방문 행렬
네티즌 사이 '살리단길' 등 별칭도
예산군 "통제에 적극 협조해 달라"

 

최근 영화 '살목지' 배경이 된 저수지에 '공포 성지순례'가 이어지며 충남 예산군이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추진 중이다.

 

16일 예산군은 소방, 경찰,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방문객 증가에 따른 위험 요소를 점검했다.

 

예산군은 인근 순찰 인력을 확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소방·경찰과 협력 체계를 정비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위험구역 안내표지판을 정비하고, 야간 조명시설과 폐쇄회로(CC)TV 확충도 검토 중이다. 불법 취사나 위험 행위에 대해서는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지자체가 팔을 걷어붙인 것은 영화 '살목지'가 흥행하며 실제 촬영이 진행된 예산군 소재 '살목지'에 덩달아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살목지'는 저수지 주변 로드뷰 사진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힌 뒤, 재촬영을 위해 그곳을 다시 방문한 촬영팀이 물 속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는 공포 영화다.

 

개봉 후 영화 속 장소 주변에는 늦은 밤까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극장에서 시작된 ‘공포 체험’이 스크린 밖 현실로 확장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살목지를 찾은 방문객들의 인증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부 내비게이션 앱에서는 야간 시간대 약 100여 대 차량이 해당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는 정보가 공유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예산군 관계자는 영화 패러디 형식의 홍보 영상을 공개하는 한편, “지정된 통행로를 이용하고 야간 통제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목지’는 지난 8일 개봉 이후 이날 오전까지 누적 관객 수 93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