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고용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20대 무급가족종사자가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청년층 내 계층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30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대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8740명으로 3년 전보다 약 3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취업시장에 진입할 나이인 20대 후반(25~29세)에서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체나 농장 등에서 보수 없이 주 18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을 뜻한다. 경제활동인구조사상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별도의 임금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들을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에 가까운 ‘취약 취업자’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20대 무급가족종사자가 늘어날수록 안정적으로 자산을 축적하는 청년이 줄어들어 청년층 내 일자리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나아가 사회 전반의 경제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노동시장 가운데 양질의 1차시장(대기업 상용근로자·고용주) 종사
수익금 배분을 조건으로 지인들에게 범죄조직 가입을 권유하고 조직원들과 공모해 수억 원대 사기 범행에 가담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6-3형사부(민달기 재판장)는 사기죄와 통신사기피해환급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범죄단체 콜센터에서 일할 조직원을 모집해달라는 제안을 받고, 6명 이상을 해당 단체에 가입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다른 조직원들과 공모해 2024년 10월 21일부터 11월 27일까지 피해자 5명으로부터 총 3억584만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1심에서 A씨 측은 단순히 친목 목적으로 술자리에서 지인들을 소개했을 뿐이며, 조직원들은 독자적 판단으로 범죄단체에 가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수사기관에서의 진술과 법정 진술이 엇갈리는 점 등을 들어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관련 증인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을 근거로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항소심에 이르러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들과 전원 합의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당심에
지난해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직후 벌어진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대법원이 가담자들에 대한 형을 최종 확정했다. 현장을 촬영하던 다큐멘터리 감독에게도 유죄 판단이 내려지면서 표현의 자유와 공권력 충돌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30일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 등 18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 가운데 14명은 징역 1~4년의 실형을, 3명은 집행유예를, 1명은 벌금형을 각각 확정받았다. 이들은 2025년 1월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던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법원 청사에 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전날에는 집회 해산을 요구하는 경찰을 폭행하거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 차량을 가로막고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해 2월 10일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63명을 최초로 기소했다. 이번 대법원 선고 대상은 지난해 8월 1일 함께 1심 선고를 받은 49명 가운데 항소·상고를 거친 18명이다. 1심은 피고인 가운데 40명에게 징역 1~5년의 실형,
29일 반도체 기업 실적에 힘입어 수도권 반도체 벨트 지역의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근이 편한 지역에 대한 수요와 영업이익 증대로 인한 거액의 성과급이 맞물려 매매 동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집품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인근 용인시 기흥구의 올해 1분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470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129건) 대비 118.7%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위치한 동탄신도시 아파트 역시 전년 동기(1225건) 대비 128.9% 늘어난 2805건이 거래됐다. 또 삼성전자 본사와 주요 캠퍼스가 밀집한 수원시 영통구는 1500건이 거래돼 전년도(1165건) 수치를 웃돌았다. 특히 1월 413건, 2월 522건, 3월 565건 등 월마다 거래량이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시에서도 나타났다. 이천시의 1분기 거래량은 43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 특히 3월에는 한 달 동안 179건이 거래되며 분기 내 가장 활발한 거래를 기록했다. 수요가 몰리면서 아파트 가격도 상승했다. 실제로 수원시 영통구 ‘광교더
올해 상반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방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관광업계는 여행객 증가가 지역 경제 회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코레일은 5개 시도(부산·광주·울산·전남·경남)와 협력해 남부권 동서를 잇는 ‘남도 기차둘레길’ 여행 활성화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남도 기차둘레길’은 부산역에서 출발해 해남·장흥 일대를 돌아보는 코스, 목포역에서 출발해 진주·하동 명소를 방문하는 코스 등 4개 노선을 갖췄다. 다음달 16일 진주·하동 코스를 첫 시작으로 연중 운영된다. 코레일과 문체부는 기차와 버스, 숙박을 묶어 1박 2일 상품을 구성하고 상품가의 최대 35%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된 ‘지역 관광 대도약 방안’의 일환이다. 코레일은 대중교통을 기반으로 지역 관광 수요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코레일은 문체부·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5월 31일까지 ‘인구감소지역행 자유여행상품’을 운영하며 지역 여행 환급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삼척·단양 등 42개 인구감소지역 내 지정 관광지를 방문한 뒤 QR코드 또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으로 방
동거하던 남성을 살해한 뒤 양평 두물머리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의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전과가 밝혀졌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2014년 12월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오선희 부장판사)는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성씨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성씨는 2013년 11~12월 한 달 간 당시 13세던 가출 청소년 B양을 “월세방 얻을 때까지만 돈 벌자”며 부추겨 성매매를 하도록 유도했다. 또 인터넷 채팅으로 성매수자 150여 명을 모집하고 피해 아동으로부터 하루 평균 약 8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이 13세에 불과한 청소년을 하루에 무려 5~6회씩 성매매를 시킨 다음 그 화대를 착취한 것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성씨는 올해 1월 14일 동거하던 30대 남성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후 경기 양평군 남한강 두물머리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살해 이전에도 피해자를 상습적으로 협박·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오병희 부장판사)는 다음 달 7일 성씨의 첫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
대법원이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위반 사건에 대한 양형기준 마련에 본격 착수한다. 양형기준이 없어 정확한 판결 편차가 크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도 정비 논의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다음달 11일 145차 전체회의를 열어 ‘과실치사상·산업안전보건범죄 양형기준 수정안’ 등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양형기준을 설정할 범죄 유형, 형량 범위 등이 우선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를 양형에 어느 정도 반영할지 주목된다. 최근 항소심에서 중처법 위반 혐의 피고인이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이 감형 사유로 고려되면서 형량이 줄어든 사례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늦어도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중처법 양형기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공청회와 관계기관 의견 조회를 거쳐 내년 3월께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처법은 산업현장 사망사고의 책임을 현장 관리자뿐 아니라 경영진까지 확대하기 위해 도입된 법으로, 2022년 1월 시행됐다. 이후 2024년부터는 적용 범위가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시행 이후에도 양형기준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판결의 일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민간 사업자의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공모 신청을 받는다. LH는 해당 사업이 노인·청년 등 다양한 계층 내 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H는 다음달 11일까지 2026년 상반기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공모 신청을 접수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화형 매입임대는 민간 사업자가 입주자 특성에 맞는 공간과 서비스를 갖춘 임대주택을 제안·시공하면 공공이 매입해 낮은 비용으로 임대하는 방식이다. 대표 사례로는 고령자 대상 건강·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심당(서울 도봉구), 청년 예술·창업 지원 시설인 아츠스테이(서울 영등포구), 장애인 자립을 지원하는 다다름하우스(서울 은평구) 등이 있다. 이번 공모는 1000가구 규모로, 민간 사업자가 돌봄·육아, 일자리·창업지원, 귀농·귀촌 등 주제를 제안할 수 있는 '민간제안형' 이다. 선정된 주택에는 입주 계층 특성을 반영한 서비스와 공유 공간이 함께 마련된다. 단순한 주거를 넘어 이웃과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LH 매입임대사업처 관계자는 <더시사법률>에 “각 주택은 주제별로 테마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는 각 계층 내 커뮤니티 형성에 도움
법무부는 교정공무원 63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위공무원 승진(1명) ▲경북북부제1교도소장 김성호(서울지방교정청 총무과장) ◇부이사관 승진(2명) ▲법무부 교정기획과장 서호성(법무부 직업훈련과장) ▲법무부 보안과장 이성호(춘천교도소장) ◇부이사관 전보(5명) ▲화성직업훈련교도소장 양원동(법무부 교정기획과장) ▲의정부교도소장 정 진(법무부 보안과장) ▲창원교도소장 안영삼(화성직업훈련교도소장) ▲부산교도소장 이민열(창원교도소장) ▲전주교도소장 주정민(부산교도소장) ◇서기관 승진(11명) ▲법무부 기획조정실 양성필(법무부 교정기획과) ▲법무부 감사담당관실 강홍석(통영구치소 수용기록과장) ▲법무부 의료과 문우식(법무부 사회복귀과) ▲서울구치소 총무과장 이동근(법무부 복지과) ▲안양교도소 보안과장 박성래(법무연수원 교정훈련과) ▲서울동부구치소 보안과장 정세락(법무부 직업훈련과) ▲의정부교도소 총무과장 이병환(서울남부교도소 직업훈련과장) ▲대구교도소 총무과장 이창현(대구교도소 사회복귀과장) ▲경북북부제1교도소 총무과장 유동윤(서울동부구치소 민원과장) ▲전주교도소 총무과장 김희숙(광주지방교정청 총무과) ▲전주교도소 보안과장 김종배(수원
헌법재판소가 1년간 같은 취지의 헌법소원을 300건 이상 제기한 청구인들의 온라인 접수를 일시 정지했다. 특정 개인이 수백 건의 청구를 남발하는 ‘묻지마 청구’가 전체 사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서 제도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청구인 A씨와 B씨에 대해 각각 3개월간 헌법소원 전자접수 시스템 사용을 정지했다. 헌법소원 남용 시 전자접수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은 2022년 9월 마련됐으며, 이번 조치는 해당 규정이 처음 적용된 사례다. A씨는 “경찰이 불법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감금했다”는 취지로 지난해에만 308건의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B씨 역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법원 판결과 재심·항고 기각 결정 등을 대상으로 312건의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두 사람의 청구 600여 건을 모두 각하했다. 헌법소원심판은 공권력 행사로 기본권이 침해된 경우 이를 구제받기 위한 제도다. 다만 일정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재판관 3명으로 구성된 지정재판부가 전원일치로 각하 결정을 내린다. 문제는 이른바 ‘남소’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헌재는 한 사람이 연간 50건 이상 헌법소원을 제기할 경우 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