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한분 밖에 없는 우리 엄마께

 

세상에 한분 밖에 없는 우리 엄마께

 

엄마, 하고 마음을 담아 목청껏 불러봅니다.
엄마, 제 목소리 지금 들리시나요.


유행가처럼 늘~ 부르던 엄마.


배고플 때 밥 달라고 “엄마”하고 부르고
학교 갈 때 “엄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집에 오면 “엄마, 다녀왔습니다”
내가 아쉬울 때 애교 부리면서 “엄마”


60년을 넘게 입에 달고 부르던 나의 노래 “엄마”
지금은 부를 수가 없네.

 

우리 엄마는 나에게 수많은 것들을 가르쳐주셨지요.


내가 세상의 빛을 보기 전에는 태내에서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를 들으며 세상의 언어를 배웠고,
세상의 빛을 보면서는 엄마는 나에게 젖가슴을 내밀려 나에게 초유를 주시며,
엄마와 나의 첫 인연을 가족의 끈으로 만들어주셨습니다.

 

엄마가 숨을 쉬면 내가 숨 쉬는 것이고,
엄마가 웃고 있으면 내가 웃고 있고...
그런데 왜 엄마의 아픔과 슬픔은 대신하지 못할까? 참 아쉽다.

 

이제는 우리 엄마가 늙어가는 모습만 바라보면서 수많은 기억들을 돌이켜봅니다.


엄마에 대한 감사, 사랑, 배려 이런 단어들은 영원히 내 곁을 떠나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 시간이 지나고 조금 더 지나면 수십 년, 수백 년이 흐른 뒤에
엄마에 대한 나의 사랑이 영원히 길이 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엄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엄마의 은혜 잊지 않고 훈육대로 그 뜻 잘 받들고 정직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엄마, 이제 숨 죽이지 마시고 시원하게 울으셔도 돼요.


아들이 다 받아드릴게요. 이번이 마지막 눈물이라 생각하세요.
앞으로는 눈물 안 흘리게 할게요.

 

“엄마”


제가 엄마 곁에 가는 날에는 엄마 두 손 꼭 잡고 우리 여행 한번 가요.
엄마가 좋아하시는 것 사드릴게요.

 

“엄마”


지금처럼 우리 형제자매들 곁에 오래오래 사세요.
사랑합니다. 우리 엄마.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