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융합 과정 직업훈련 후기

 

패션융합 과정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 ‘패션융합’ 공과에 신청해 2019년~2020년까지 직업훈련을 했습니다. 패션융합이라는 공과는 수용자들에게나 저에게나 생소한 공과였습니다. 알고 보니 새로 신설된 공과였습니다.


당시 저는 교도소 내에 있는 봉제공장에서 재봉사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패션’이라는 공과라고 하니 봉제와 관련된 직종으로 생각하고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남부교 훈련소에 입교해 패션융합 선생님의 공과학습계획을 들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거리가 먼 훈련과정이고 자격증 취득도 생각처럼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봉제와 관련된 부분은 5%도 안됩니다.



패션융합 과정이란?
패션융합은 자연섬유나 화학 섬유의 가장 기초인 실의 생산부터 원단이 만들어지고 디자인을 거쳐 제작된 제품을 상품화하여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전반적인 패션 환경을 공부하는 공과입니다.

 

패션에 경영 기법을 결합한 것을 공부하는 것으로, 자격증을 취득하면 백화점이나 매장의 영업사원을 교육, 관리하거나 독자적으로 창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훈련받을 당시는 새로 신설된 공과여서 자료가 부족한 것도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실전 경험이 풍부한 외부 강사의 강의를 들을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실기시험
1차 필기시험을 통과하면 2차 실기시험은 컴퓨터로 치러집니다. 제출되는 실기시험 문제는 이렇습니다. ‘A사가 다음 겨울 시즌에 시니어를 타깃으로 하는 롱코트를 론칭하려고 한다.

 

그에 따른 기획안을 제출하라(회사 재정, 제품의 확장 정도 등등)’,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충성고객을 잃지 않고 고객이 매장으로 나오게 할 방안을 문서로 작성하라’ 등 여기에 회계 문제도 풀어야 합니다.

 

저는 문서작성을 위한 컴퓨터 활용에 능숙하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중간에 포기하고 다시 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선생님과 동료들이 쉬는 시간에 가르쳐 주었고,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실기시험이 연기되는 바람에 그사이 부지런히 익히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덕에 시험을 잘 치러 합격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후기
자격증은 운전면허 취득 후 처음으로 취득한 것이라 가슴이 참으로 벅차고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습니다. 전국의 수용자 여러분도 저와 같이 자격증을 취득해 성취감을 맛보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