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교정시설 수감자의 가족과 지인들이 모인 옥바라지 카페 ‘안기모’에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남자친구가 구치소에 들어간 뒤, 과거 동거했던 여성이 접견까지 다녀왔다”며 분노와 혼란을 감추지 못했다.
A씨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지난 6월 말 구치소에 수감됐다. 가족은 따로 없고, 오직 A씨와 절친한 친구만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남자친구가 저와 교제하면서 동시에 다저장 후 닫기른 여성과 동거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충격을 전했다. 이어 “처음 알았을 땐 죽이고 싶을 만큼 화가 났지만 결국 용서했고, 제 정신건강을 위해 잊으려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처음 알았을 때는 죽여버릴까 생각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용서했고 정신건강을 위해 잊으려 했다”고 심경을 남겼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동거 사실이 드러나는 과정에서 상대 여성이 남자친구의 휴대전화를 통해 A 씨의 연락처를 알게 됐고, 이후 해당 여성은 직접 A씨에게 연락해 “남자친구가 사정하고 애원해서 접견을 다녀왔다”고 전했다는 것이다.
A 씨는 “동거까지 했던 사람이 접견까지 간 게 괘씸하다”며 “혹시 편지까지 주고받고 있는 건 아닌지 머리가 아프다. 남자친구 성격상 ‘못 믿냐’며 오히려 화낼 게 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안기모에서 남자친구의 수·발신 내역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데 어떻게 하는건가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연애 중에 다른 여자와 동거한 것도 황당한데 접견까지 갔다니 말이 되느냐”, “큰소리치는 사람치고 정직한 경우 못 봤다”며 배신감을 지적했다. “차라리 수발신 내역을 확인하라고 요구하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나왔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그런 전력을 가진 사람을 굳이 붙잡을 필요가 있느냐”, “본인을 먼저 아끼고 현명한 판단을 하라”고 충고했다. “결혼한 사이도 아닌데 믿음이 없는 관계를 이어가는 건 고통일 뿐이다” 등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