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 학생 89명이 3월부터 대학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간다. 전년 39명과 비교해 2.3배 늘어난 수치다.
3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소년원 학생의 대학 진학 인원은 89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연도별 대학 진학 인원은 2023년 48명, 2024년 41명, 2025년 39명이다.
법무부는 학업연계 중·고교 과정, 학업중단 학생 대상 검정고시 특별반, 직업훈련과 연계한 진로상담, 입시설명회 및 전문가 초청 1대 1 진학상담 등을 운영해 왔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부터 8개 소년원 생활관에 자율학습 공간인 스터디룸을 조성하고, 태블릿PC 100여 대를 보급해 검정고시 기출문제와 한자능력검정시험 등 각종 학습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학습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야간이나 주말 자유시간에도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법무부는 “대학 진학을 향한 학생들의 학업 의지와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 중에는 소년원 생활을 ‘준비의 시간’으로 바꾼 사례도 있다.
A양(18)은 소년원 재학 중 미용 관련 국가기술자격증 2개를 취득하고 고졸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뷰티 관련 학과에 진학했다. A양은 “소년원 생활은 멈춰 선 시간이 아니라 ‘뷰티아티스트’라는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며 “대학생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전기과에 진학하는 B군(19)은 재학 중 고졸검정고시 합격과 함께 에너지 관련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했다. B군은 “전기는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만큼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며 “전공을 살려 전문 기술인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학업중단 여부와 특기·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과교육, 직업훈련, 인성교육, 검정고시 특별반 운영 등 맞춤형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사회 복귀 이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