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의정부교도소에서 정신재활 직업훈련 교육 과정(6개월) 에 참여하고 있는 교육생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면담과 상담을 통해 선발되어 의정부교도소에서 처음 시작되는 직업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2개월 정도 교육을 받으며 제가 느낀 점과 학과 공부, 생활 환경 등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선발 과정
처음 정신재활 직업훈련에 관해 직훈 담당 주임님과 면담을 진행했을 때는 사실 교육 이름도 생소했습니다. 저는 이곳에 들어오기 전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데, 이에 관련하여 정신과 약 복용 경험 유무를 물으시기에 복용 경험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또 살아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어떻게 질환을 극복하였는가도 물어보셨습니다. 자세한 면담이 끝난 후 첫 선발 인원 10인 안에 선정되어 해당 교육을 받게 되었고, 저의 전 출역장인 취사장 동료들로부터 축하의 박수를 받으며 방을 이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교육 내용
동료지원인 양성과정 교육에는 다른 직훈처럼 필기시험이나 실기시험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6개월간 이론교육 70시간과 실습교육 30시간을 이수한 자에게 이수증을 줍니다. 교육과정에 필요한 책과 노트 등은 직훈 담당 교도관님들께서 준비해 나눠 주십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이틀이 주 교육일이고, 화요일에는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며 목요일에는 외부 강사님이 오셔서 대면교육을 실시해 주십니다. 강사님들은 현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전문요원과 사회복지사로 활동 중이신 전문가들이십니다.
해당 교육의 목표는 정신 건강상의 어려움을 경험한 당사자들이 교육을 통해 훈련받고 실습한 내용을 토대로 자신과 비슷한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회복을 돕는 활동을 하는 것이며, ‘동료지원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수자들은 정신건강센터에서 동료상담과 사례관리팀 지원, 자조활동 등에 배치되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의정부교도소 생활환경
거실 생활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2개 방을 5명씩 나눠서 쓰며, 잠을 잘 때 부딪힘 없이 편하게 잘 수 있습니다. 또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교육시간을 제외한 날에는 거실에서 편히 자유시간을 가지며 보낼 수가 있습니다.
교육생 신분이라 다른 직원분들이나 CRPT 기동순찰 교도관님들의 터치도 없어서 생활하기가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매 교육 때마다 직훈 담당 교도관님들께서는 건의사항을 잘 들어주셨고 개선해 주시려 노력을 많이해주셨습니다.
의정부교도소의 식단 메뉴는 맛있게 잘 나오는 편입니다. 제가 취사장에 출역수로 있었을 때도 자주 기계나 작업장 청소를 하며 청결에 신경썼고, 음식도 영양사 선생님이 수시로 맛보시며 맛있게 음식을 조리해 주십니다.
후기
의정부교도소의 직업훈련은 올해 첫 시행된 것이며, 아직 다른 소의 직훈 과목들처럼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갖추어져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과목을 담당하시는 직훈 담당 교도관님들과 이곳에 오셔서 강의를 해 주시는 전문 요원 선생님들은 저희 10명의 교육생에게 단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고 도와주시려 노력하시는 멋진 분들이십니다. 한 강사 선생님은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시간을 의미 있고, 효율적으로 보냈으면 좋겠어요”라고요. 무언가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보다 의미 있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