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국민의힘 경기수원정 당협위원장(경기대 교수)이 정치적 상징 논란에 휘말린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를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위선자들의 조리돌림. 신경 쓸 가치 없음.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심할 테지만 이겨냅시다”라는 글과 함께 카리나의 사진을 올렸다. 이어 해시태그로 “카리나 건들면 니들은 다 죽어”라고 적었다.
앞서 카리나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일본 여행 사진을 올렸다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 속 그는 흰색 스커트에 검정과 빨강이 섞인 점퍼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이 점퍼가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무늬와 숫자 '2'가 적혀 있어 대선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의심이 제기됐다.
특히 카리나는 해당 게시물에 장미 이모티콘을 덧붙여 '장미 대선'을 가리켰다는 추측도 잇따랐다.
문제가 된 점퍼는 미국 브랜드 ‘바퀘라’(VAQUERA)의 제품으로, 가격은 72만 원에 달한다.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품절된 상태다. 이후 카리나는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디시인사이드 여자 연예인 갤러리는 성명을 내고 “정치적 프레임과 온라인 혐오 속에서 여자 연예인이 희생돼선 안 된다”며 “정치와 무관한 연예인이 갈등의 희생양이 되는 현실은 부당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