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북미·유럽까지...K-가금육 수출 '탄력'

K푸드 수출 실적서 높은 성장세
수출검역협상 중점 추진 품목 선정

 

높아진 K-푸드에 대한 관심과 해외 수요에 힘입어 국내산 열처리 가금육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농축산물 수출 중점 추진 품목으로 닭고기를 선정하고 검역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 열처리 가금육에 대한 위생·검역 협상이 타결돼 23일부터 베트남 수출이 가능해졌다.

 

열처리 가금육은 수출국에서 부화·사육된 닭고기를 가공해 만든 식품이다.

 

식약처와 농식품부는 2017년부터 가금육으로 만든 햄과 소시지, 삼계탕, 너겟 등 다양한 가공품 수출을 위해 베트남과 검역·위생 협상을 진행해왔다.

 

베트남은 지난해 인구 1억 명을 돌파한 동남아 핵심 소비시장으로, 육류 시장 규모가 약 110억 달러에 달하는 유망 수출국이다. 베트남 정부의 심사 끝에 국내 작업장 중 하림과 CJ제일제당 등 2곳이 수출 자격을 우선 확보했다.

 

국산 열처리 가금육 수출은 북미와 유럽 등 서양권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같은 날 농협목우촌은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에 삼계탕을 처음 수출한다고 밝혔다.

 

유럽 시장 수요도 급등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유럽으로의 닭고기 수출은 전년 대비 417.6% 증가했다.

 

정부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열처리 가금육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2월 발표한 수출검역협상 중점 추진 품목에 해당 품목을 포함시켰다.

 

농식품부는 수출 확대의 배경으로 정부의 검역 협상 성과를 꼽으며, 글로벌 해썹(HACCP) 기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국제 신뢰 확보의 기반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정용호 농식품부 국제농식품협력관은 “중점 추진 품목에 대한 협상을 차질 없이 진행해 우리 농식품의 해외 인지도와 소비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