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하고 담뱃불로 신체를 지지는 등 가혹행위를 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여중생을 구속하고 함께 가담한 또래 학생들을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혐의 등을 적용해 중학생 A양을 구속하고 같은 학교 학생인 B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4시께 인천의 한 거리에서 초등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들은 “누군가를 때리고 싶어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인천 초중등학생 학교폭력 사건’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작성자는 피해 학생이 단소로 맞는 등 폭행을 당했고 담뱃불로 신체를 지지는 이른바 ‘담배빵’ 피해도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담배를 억지로 먹게 했다는 내용과 함께 경찰 신고 이후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뇌진탕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도 포함했다. 법조계에서는 해당 사건이 기본적으로 형법상 상해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피해자가 화상이나 타박상 등 신체적 손상을 입
정부가 미국 조지아주에서 체포돼 구금됐다가 귀국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법무부와 관련 기업의 협조를 받아 진행되며 조지아주에서 구금됐다가 귀국한 국민 3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일부 구금자들 사이에서 체포와 구금 과정에서 인권 침해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만큼 정부는 우리 국민이 당시 어떤 상황을 겪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약 일주일 동안 진행된다. 조사 대상자에게는 문자메시지 또는 이메일로 참여 링크가 전달되며, 해당 링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설문에 응답할 수 있다. 정부는 설문 결과를 통해 체포와 연행, 구금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피해 여부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조사 이후에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희망자를 대상으로 개별 면담도 진행할 방침이다. 외교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리 국민이 구금 과정에서 겪은 문제점을 파악한 뒤 필요할 경우 미국 당국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석연 신임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최근 우리 사회의 갈등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고 진단하며 국민통합위원회가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가감 없이 담아내는 본연의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22일 우 의장은 국회에서 진행된 접견 자리에서 이 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국민통합위원회가 대통령의 국민통합 의지에 발맞추어 진정한 통합의 결과물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우 의장은 “최근 사회 갈등이 단순한 정치적 견해 차이를 넘어 다소 폭력적인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권의 역할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우 의장은 “정치 복원과 국민 통합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대한민국이 행복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국민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석연 위원장은 ‘차이를 인정하는 통합’을 화두로 제시하며 화답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와 생각이 다르거나 비판적인 사람들을 무조건 한 목소리로 묶으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함께 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경찰청이 전국 경비경찰을 대상으로 대규모 헌법 교육을 실시하며 집회·시위 현장에서의 인권 보호와 헌법 가치에 기반한 법 집행 역량 강화에 나선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전국 137개 경찰기동대 소속 대원 약 1만 2000명을 포함해 261개 경찰서 경비과 경찰관 약 2000명, 직할대 인력 2000여 명, 경찰청 경비지휘부 50여 명 등 총 1만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 기간은 9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 약 두 달간이다. 헌법재판연구원과 대학 교수·변호사 등 헌법과 인권 분야 전문가들이 강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집회·시위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 침해를 예방하고, 경찰의 현장 조치가 헌법상 기본권 보장 원칙에 부합하도록 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집회·시위 대응 과정에서 이뤄지는 차단이나 해산, 물리력 행사 등이 헌법상 비례 원칙과 기본권 보호 기준에 맞게 이루어지도록 현장 판단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집회 현장에서 지휘 역할을 맡는 경찰기동대장과 팀장들을 위해 별도의 인권 특강이 마련된다. 이 과정에는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과 학계 전문가, 변호사 등이 강사로 참여해 실제 인권
최근 미성년자를 노린 유괴 및 유괴 미수 사건이 잇따르자 검찰이 관련 범죄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사건 초기부터 강력한 수사를 진행하고 피해자 보호 조치를 강화해 재범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대검찰청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성년자 유괴 사건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건 발생 직후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속히 청구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철저히 수사하는 한편 피해자 보호 조치도 강화하도록 전국 검찰청에 지시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유괴 범죄가 잇따르면서 사회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지난 16일 전국 검찰청에 유괴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라는 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 검찰은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유괴 범죄의 경우 특정 중대범죄 해당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필요 시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청구하는 등 재범 방지 조치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대검 관계자는 “미성년자 유괴 사건은 범행 자체만으로도 중대한 범죄일 뿐 아니라 추가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초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여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교사 명재완씨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22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김병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명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 약취·유인 등)을 적용해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만 13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약취 또는 유인해 살해한 경우 법원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을 선고할 수 있다. 검찰은 “피고인이 과거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더라도 사회규범과 관습을 인식하지 못할 상태는 아니었다”며 “범행 당시 살인이라는 중대 범죄를 저지른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의 의미와 결과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고, 사건 전후의 정황도 비교적 명확히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법원 정신감정에서 심신미약 소견이 나왔지만 범행 후 수개월이 지난 시점에 진행된 감정으로 왜곡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감정 결과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과거 명씨가 교사로 복직할 때 제출했던 진단서 역시 스스로의 진술에 의존해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객관성이 부족하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노동자 수백 명이 체포돼 구금됐다가 풀려난 사건을 계기로 해외에서 일하는 한국인 노동자의 권익 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22일 시민사회계에 따르면 최근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노동자 317명이 체포된 사건 이후 해외 이주 노동자의 권리 보호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해외에서 일하는 한국인 노동자를 보호하는 제도를 강화하는 과정이 국내 외국인 노동자의 권리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현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근로자대표는 지난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사건을 단순한 외교 현안이 아니라 노동 인권 문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에서 일하는 한국인 노동자들이 제도적 보호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조지아 사건의 경우 여러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피해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현장에서는 비자 유형 판단 오류 가능성이 제기됐고, 체포와 구금 과정에서 통역이나 법률 지원이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여기에 절차적 권리 보장 문제와 기업 및 인력업체 간 책임 공방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