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부실 근무’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당사자는 건강 문제를 언급하며 재복무 의지를 밝혔지만, 검찰은 무단결근과 허위 소명 정황을 근거로 실형 선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21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10단독 성준규 판사 심리로 열린 병역법 위반 사건 첫 공판에서 검찰은 “실질적인 복무가 이뤄지지 않았고 감독기관에 허위로 소명한 점이 확인된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송민호는 최후진술에서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며 “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지만 핑계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을 회복해 재복무 기회가 주어진다면 끝까지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법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복무 소홀 여부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이 정당한 사유 없이 통틀어 8일 이상 무단결근하는 등 복무를 이탈할 경우 3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8일에 미치지 않더라도 근무 태만이나 지각, 무단조퇴 등이 반복되면 경
자신이 설립한 회사 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1인 기업 대표가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방법원 형사7부(임주혁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50대 김모 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단독 주주로 있는 3개 회사를 운영하면서 2021년 6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약 14억6000만원의 회사 자금을 개인 계좌로 옮겨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회사 간 실제 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꾸며 허위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한 사실도 확인됐다. 해당 자금은 생활비 등 사적 용도로 쓰이거나 일부는 지인에게 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재판에서 “사업 운영 과정에서 자금을 유동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통상적인 관행이며 회사에 손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한 실질적 피해가 없거나 경미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횡령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피고인이 사실상 1인 주주로서 개인 재산과 법인 재산을 혼용해 사용해 온 점은 일반적인 횡령 사건과 동일하게 평가하기 어려운
'마약왕' 박왕열을 공범이자 외조카인 일명 '흰수염고래'가 필리핀 현지에서 필리핀 현지에서 국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는 지난 12일 검사 1명과 수사관 등 9명을 필리핀 마닐라로 파견해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A 씨를 면담 조사했다. A씨는 박왕열의 외조카로, 2024년부터 마약 밀수와 국내 유통에 관여한 핵심 공범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A씨 외에도 필리핀 외국인수용시설과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조직 관련자 일부를 추가로 접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현지에서의 강제수사가 아닌, 상대국 협조를 전제로 하는 국제형사사법공조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해외에서 확보된 진술과 자료는 국내 형사재판에서 그대로 증거로 사용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조 절차의 적법성이 증거능력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법무법인 안팍 박민규 변호사는 “대한민국 수사기관이 외국에서 직접 강제수사를 하는 구조라기보다 국제형사사법공조 틀 안에서 상대국의 허용과 협조를 전제로 진행되는 절차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 확보된 진술이나 자료는 그대로 증거로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선거에 중대선거구제가 처음 도입된다. 광주 일부 지역에서 한 선거구당 3~4명을 선출하는 방식이 적용되면서 선거제 개편이 본격화됐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광주 동남갑, 북갑, 북을, 광산을 등 4개 지역구를 중대선거구로 지정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기존 1~2인 선출 방식이 아닌 3~4인의 광역의원을 한 번에 뽑게 된다. 중대선거구제는 사표를 줄이고 소수 정당의 의회 진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유권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후보 1명에게만 투표하며 각 정당은 선출 인원 수만큼 후보를 공천할 수 있다. 여야는 광역의원 비례대표 비중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행 지역구 대비 10% 수준이던 비례대표 정수를 14%로 상향하면서 약 27명에서 29명가량이 추가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초의원 선거구에서도 중대선거구제가 확대된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전국 11곳에 시범 도입됐던 중대선거구를 이번에는 16곳 추가해 총 27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선출 인원은 지역에 따라 3명에서 최대 5명까지다. 정당 조직 운영과 관련해서도 일부 완화 조치가 포함됐다. 시·도당 하부조직인 당원협의회나 지역위원회에 사무소 1곳을 둘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과 과도한 자극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심리적 안정을 찾는 ‘조용한 여행’이 새로운 휴식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에 따르면 최근 조사에서 한국인 여행객 약 5명 중 2명은 자연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40%도 자연 중심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차분한 환경에서 휴식을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관광 중심의 기존 여행 방식에서 벗어나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와 도시 환경의 소음·혼잡이 심화되면서 자극을 줄이고 자연에 몰입하는 저자극 여행 선호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경향을 ‘느림의 여행’ 또는 ‘고요한 여행’으로 규정하며, 명상·산림 치유·해안 산책 등 정적인 활동 중심의 콘텐츠가 확산되고 있다. 짧은 일정에 여러 코스를 소화하기보다 한 곳에 머물며 휴식을 깊이 있게 경험하려는 체류형 여행이 주목받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부킹닷컴은 자연 속에서 관찰과 느림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 6곳을 제안했
경찰이 개그맨 이진호(39)의 불법 도박 혐의에 대한 보완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14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중순 이씨를 불법 도박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번 송치는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를 거쳐 이뤄졌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말 이씨 사건에 대해 2차 보완수사를 요청했으며, 경찰은 이를 마친 뒤 사건을 다시 송치했다. 앞서 이 사건은 서울강남경찰서가 수사해 지난해 4월 이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수사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건을 돌려보냈다. 검찰은 도박 사이트 운영 구조와 관련자 계좌 등 추가 확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약 5개월간 추가 수사를 진행해 같은 해 9월 다시 송치했다. 사건은 이씨 주거지를 고려해 여주지청으로 이송됐고, 이후 2차 보완수사가 진행된 끝에 이번에 최종 송치됐다. 검찰과 경찰은 모두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0년부터 인터넷 도박을 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도박 과정에서 지인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았으며 상당한 채무가 있다
전남 완도의 한 냉동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2명이 순직했다. 에폭시와 우레탄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유증기 폭발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당시 진압 과정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2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5분쯤 완도군 군외면 원동리의 한 2층 구조 콘크리트 냉동창고에서 불이 났다. 불은 건물 1층 냉동실 6개 가운데 2번 냉동실에서 토치를 이용한 페인트 제거 작업 중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내부는 천장 우레탄 폼, 벽면 판넬, 바닥 에폭시 재질로 시공돼 있었으며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유증기가 실내에 축적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소방당국은 대원 7명을 투입해 오전 8시 38분 1차 진입에 나섰고 이후 연기가 지속되자 오전 8시 47분 동일 인원으로 2차 진입을 실시했다. 사고는 2차 진입 과정에서 발생했다. 내부에 축적된 에폭시와 우레탄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화염과 열기가 외부로 분출됐다. 당시 외부 지휘팀장이 무전으로 전원 대피를 지시했으나 대원 2명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됐다. 이들은 각각 오전 10시 2분과 11시 23분 숨진 채 발견됐다. 화재는 2차 고립자가 발견된 시점에 모두 진화됐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의 정치 지형이 흔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하고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며 결집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컷오프 논란과 지도부 책임론에 휘말리며 내홍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안방’으로 여겨온 대구에서도 주도권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9일 예비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등록과 동시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시민 접촉면을 넓히는 한편, 현수막 설치와 현장 행보를 통해 존재감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를 찾은 당 지도부와 함께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직접 소통하며 ‘바닥 민심’ 공략에 나섰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눈에 띈다. 이날 대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는 중앙당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해 김 후보를 격려하고 지원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김 후보의 현장 행보를 함께하며 ‘원팀’ 기조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의 지원 약속을 믿는다”며 대구를 첨단기술과 의료,
검찰이 지난해 집단 폭행으로 숨진 고(故) 김창민 감독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 당시 현장에 있었던 그의 발달장애 아들을 직접 불러 조사에 나선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던 아들 진술 확보가 뒤늦게 진행되면서 수사 부실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8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김 감독의 아들 A씨(21)에게 출석을 요청하고,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A씨는 지난해 10월 경기 구리시 한 식당에서 아버지가 여러 명에게 폭행당하는 장면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인물이다. 특히 A씨는 중증 발달장애를 갖고 있지만 성인이며 사건의 전 과정을 목격한 만큼, 검찰은 피해자 측의 관점에서 사건을 재구성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는 보호자인 조부가 동석할 예정이며, 진술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보조 절차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아버지가 집단으로 둘러싸여 폭행당하는 모습을 보며 극심한 불안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A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건 당시 가해 인원, 폭행 경위, 피해 상황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재구성하고 피의자들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둘러싸고 여야의 공방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현 정권이 권력기관을 총동원해 사건을 ‘세탁’하려 한다며 총공세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검찰의 조작 기소”라며 강하게 맞받았다. 국민의힘은 7일 민주당과 정부를 향해 “대북송금 사건 세탁 사기극의 본색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당 야당탄압 가짜뉴스감시특위는 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이재명 지사의 방북을 위한 대북송금은 없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사법부 판단을 정면으로 부정한 허위선동”이라고 반박했다. 특위는 법원이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사건 1~3심에서 쌍방울의 800만 달러 대북송금 사실과 일부 방북 관련성을 인정해왔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현 정권이 공소 취소를 위해 국회, 법무부, 국정원까지 총동원하고 있다”며 “법원이 판단한 사안을 두고 조작이라고 우기는 것은 법치 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주장에 자신 있다면 재판을 재개해 판단을 받으면 될 일”이라고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박상용 검사를 불러 ‘공소취소 진상규명 청문회’도 개최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죄를 없애기 위한 권력형 행태가 더 큰 범죄”라며 “문화대혁명의 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