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내 수형자들이 이용하는 수발 업체가 상호명만 다를 뿐 운영자는 동일한 조직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를 호소한 수형자 A씨는 “이건 명백한 조직형 사기”라며 실체를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더시사법률>에 보낸 편지를 통해 복역 중 스포츠신문 광고를 보고 여러 수발 업체에 영치금을 입금했지만,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고 대부분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그가 입금한 금액은 총 250만원, 이 중 한 곳에만 170만원을 송금했지만 결국 ‘보냈다’는 말만 남기고 먹튀를 당했다는 것이다. A씨는 “초기에는 중고책이나 문구류를 매우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처럼 접근해 신뢰를 쌓은 뒤, 추가 입금을 유도하고 나중엔 2~3주에 걸쳐 연락이 끊긴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광고지에 안내된 계좌들이 대부분 비슷했고, 겉보기엔 서로 다른 업체인 ‘a’, ‘b’, ‘c’에 각각 연락했지만 결국 같은 인물에게서 연락이 와 ‘왜 굳이 다른 데 연락하냐’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A씨의 주장에 따라 기자가 직접 업체에 연락해 확인한 결과, 해당 수발 업체들은 상호명만 다를 뿐 실제 운영자는 동일한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수발업체를 운영했던 한 관계자는 “수형
의식을 잃은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해당 장면을 인터넷 방송으로 송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BJ 김모씨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엄기표)는 준강간과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명령도 함께 내렸다. 재판부는 김씨가 “피해자가 사전에 성관계에 동의했거나 최소한 승낙이 있었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주장한 부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피해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성적 접촉 장면이 생중계될 것까지 인식하거나 동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법원은 범행이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재판부는 “단순한 사적 관계를 넘어 자극적인 영상을 송출해 시청자를 늘리고 수익을 얻으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영리성을 인정했다.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진 점은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됐지만, 반복된 범행과 추가 공소사실 등을 고려할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10월 김씨를
Q. 법무법인 성헌과 대표님 본인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법무법인 성헌은 2020년에 설립된 법무법인으로, 민사·형사·가사·행정 사건을 비롯해 조세 및 공정거래 등 다양한 분야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러 변호사가 각자의 업무를 분담해 협업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는 2008년 사법시험 합격 이후 변호사로 활동해 왔으며, 그동안 형사사건을 중심으로 다양한 유형의 사건을 맡아왔습니다. 현재는 부산구치소 교정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Q. 형사사건을 맡으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원칙은 무엇입니까? A. 형사사건은 결과만 놓고 평가하기 쉬운 영역이지만, 실제로는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록을 충분히 검토하고, 사실관계를 정확히 정리한 뒤, 쟁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한 의뢰인에게 유리한 부분뿐 아니라 불리한 부분도 함께 설명하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건을 단순히 ‘이기고 지는 문제’로 보기보다, 법적 절차 안에서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정리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봅니다. 결국 특별한 비결이 있다기보다는, 기본적인 절차를 충실히 따르고 기록을 성실히 분석하는 것이 형사사건의 출
크리스마스에 경남 사천에서 일면식 없던 여고생을 살해한 17세 이 모 군이 구치소에서 피해자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1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 군이 피해자에게 작성한 편지 내용이 전파를 탔다. 편지의 제목은 ‘내가 너에게 하려던 말’이다. 이 군은 편지에 "네 목소리라면 고막이 터져도 좋았어", "너는 미치도록 완벽한데, 나는 최악이었어", "누군가 내게 완벽이 뭐냐고 물었을 때 내가 하려던 모든 말을 네가 해주고 있었어"라고 적었다. 이어지는 방송 내용에서는 평소 이 군이 외모 콤플렉스가 심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 군의 고등학교 동창은 "이 군이 코로나19 이후에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모자를 푹 눌러썼다", "자기 얼굴을 싫어했던 것 같다"고 증언했다. 아울러 이 군의 모친은 "아들이 1년 넘게 낮에 외출한 적이 없다. 누가 얼굴 보는 것을 싫어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들이) 자기혐오가 너무 심했다. 얼굴을 갈아 없애고 싶다면서 하루에 4시간씩 세수를 했다"고 털어놨다. 실제 이 군의 방에서는 본인의 얼굴 부분만 도려낸 사진이 다수 발견되었다. 이 군은 이어서 편지에 "12월 28일, 네가
평소 간 질환을 앓던 아들이 밤새 피를 토했음에도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오히려 사망보험에 가입한 60대 보험설계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17일 경기북부경찰청은 “60대 보험설계사 A씨를 살인 및 사기미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0일 밤, 경기 의정부시 자택에서 함께 생활하던 아들이 밤새 피를 토하는 등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119 신고를 비롯해 어떤 응급조치도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날이 밝자 A씨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아들 명의로 2억원 규모의 사망보험에 가입하는 것이었다. 아들은 지인의 도움으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A씨가 보험에 가입한 지 8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 곧이어 A씨가 보험사에 사망보험금을 청구하면서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 해당 보험사 측은 사망 시점과 보험 가입 시점 간의 간격이 지나치게 좁은 것을 수상히 여겨 지난해 1월 A씨를 고소했다. 이에 A씨는 살인과 보험사기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고, 경찰은 A씨가 아들의 위중한 상태를 인지하고도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점, 이후 사망보험에 가입한 점 등을 종합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가 성립한다고 보고 사기미수 혐의와 함께 검찰에 송치
최근 화성교도소에 수감 중인 A씨가 <더시사법률>에 네트워크 로펌 ‘L’의 피해 사례를 고발하는 편지를 보내왔다. A씨는 “억울하고 참담한 마음을 담아 처음으로 펜을 들었다”며 자신이 겪은 사건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특경법상 횡령과 절도 혐의로 2024년 9월 2일 구속됐다. 5년 가까이 모셨던 사장에게 지속적으로 욕설과 폭행을 당하다 분노가 폭발한 날, A씨는 현금 5억원을 심부름해오라는 지시를 받고 그 돈을 챙겼다. 이후 사장의 집에 들러 산삼을 가져오라는 요구를 받고 방문해 추가로 현금 9000만원과 고가 시계 3점을 챙겨 그대로 잠적했다. 총 피해금은 약 11억3000만원에 달했다. 사건 직후 그는 네이버 검색을 통해 최상단에 노출된 네트워크 로펌 ‘L’을 찾았다. “합의 대행과 변호를 포함해 1억원이면 합의가 가능하다”는 말을 믿고 계약했다. 이후 로펌이 참고인에 불과한 친구 조사 관련 건으로도 7700만원을 요구해, A씨는 총 1억7700만원을 지급했다. 해당 로펌은 “구치소 안 다른 사람들 말은 듣지 마라. 다 사기꾼이다”라는 말까지 하며 자신들만 믿을 것을 강요했다. 그러나 당초 "1억원이면 합의가 가능하다"던 해당 로
사건 현장은 참혹했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던 소방대원들이 이 사건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었을 정도로 그의 범행 방식은 매우 잔인했다. 6개월 동안 검색했던 600여 종의 흉기 중 그가 선택한 건 칼날의 길이만 44㎝에 달하는 마테체. 주로 벌목을 하거나 가축의 목을 통째로 참수하는 데 쓰는 정글도였다. 그가 휘두른 칼에 피해자 두 명이 현장에서 잔혹하게 살해됐다. 일용직을 하며 여수의 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던 30대 장모씨는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과 갈등을 빚어왔다. 윗집엔 치킨집을 운영하는 40대 A씨 부부와 그들의 13살, 8살 딸까지 네 가족이 함께 살고 있었다. 부부가 밤늦게까지 치킨집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의 외조부 내외가 딸 부부가 퇴근하기 전까지 아이들을 돌봐주며 살아가던 평범한 이웃이었다. 층간소음에 대한 장씨의 불만은 사건 발생 3~4개월 전부터 극심해졌다. 부부가 퇴근 후 집에 들어와 샤워라도 하면 “물소리가 시끄럽다”며 항의하고 청소기만 돌려도 난리를 치는 정도였다. 이웃의 증언에 의하면 A 씨의 집은 바닥에 매트를 다 깔아놓은 상황이었고 아이들도 뛰어놀 나이는 아니었다. 낮에 손녀들을 돌보던 할아버지, 할머
최근 한 여성 수형자가 믿었던 동료 수용자에게 남편 연락처를 알려준 대가로 가정이 무너진 충격적인 사연이 입수됐다. 14일 편지 제보 내용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보이스피싱 혐의로 복역 중인 여성이다. 함께 방을 썼던 B라는 동료 수용자와는 서로 깊은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B씨는 A씨보다먼저 출소했다. 출소 날 A씨는 B씨에게 남편 C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적어주었고, 시어머니에게도 부탁할 이런저런 당부의 말을 메모해서 전달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믿었던 B씨는 나가서 A씨의 남편과 바람이 났다. 결국 A씨의 남편은 이혼을 요구했고, A씨는 며칠을 오열한 끝에 이혼서류에 서명했다. 이혼 후엔 공황장애를 겪으며 작업장에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가족이나 남편 연락처를 수용자들에게 알려줬다가 이런 일을 당한 사례가 너무 많다”며 “아무리 친해도 동료 수형자에게 절대 연락처는 주지 말라”고 경고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A 씨는 수용자 간 펜팔 문화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펜팔은 본래 외부인과의 서신 교류를 통해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유지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됐지만, 현장에서는 그 목적과는 달리 엇나가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
Q. 안녕하세요, 변호사님.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대한변협 등록 형사전문 및 이혼전문 변호사이고 주로 성범죄 사건들을 변호하고 있는 김형민 변호사입니다. 형사전문이면서 이혼전문인 변호사가 드문 것이 사실입니다. 구속상태에서 등에 칼을 꽂는 식으로 이혼 소장을 받는 경우가 흔히 있는데 구속된 의뢰인 입장에서는 억울한 형사문제를 이혼변호사에게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큰 위안과 장점이라는 말도 듣고 있습니다. Q.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하셨는데요, 처음부터 법조인을 꿈꾸셨는지, 법조인의 길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제 학창시절에는 변호사가 희소성이 있었고 전문직으로서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아 법대에 가서 사법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사법연수원을 수료할 때만 하더라도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배출되기 전이었는데, 지금은 희소성이 당시와는 크게 변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성범죄에서 많은 무죄판결,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보람을 느끼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Q. 방송 출연을 통해 대중에게도 얼굴이 익숙하신데, 성범죄 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루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방송 출연한 영상과 언론에 보
대법원이 ‘10·26 사건’으로 사형이 집행된 고(故)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에 대한 재심 개시 결정을 그대로 유지했다. 검찰이 이에 불복해 제기한 재항고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서울고법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 부장판사)가 지난 2월 내린 재심 개시 결정에 대해 검찰이 제기한 재항고를 기각했다. 통상 대법원은 원심결정에 헌법이나 법률의 위반이 없다고 판단한 경우 상고기각 결정을 내린다. 이에 따라 사형 집행 45년 만에 서울고법에서 김 전 부장 사건의 재심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고법은 지난 2월 19일 김 전 부장의 내란 목적 살인 등 혐의 사건에 대해 유족의 청구를 받아들여 재심을 열기로 결정했다. 유족은 2020년 5월 재심을 청구했으며, 법원이 결정을 내리기까지 약 5년이 소요됐다. 재판부는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단이 김 전 부장에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기록에 따르면 수일에 걸친 구타와 전기고문이 있었던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러한 행위가 폭행·가혹행위죄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또한 해당 사건이 '수사에 관여한 사법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