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가’ 출신 배우 황정음(40)이 자신이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 자금 43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임재남 부장판사)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황정음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황정음은 2022년 7월, 자신이 실소유한 기획사 명의로 8억 원을 대출받았다. 이후 회사 계좌에 있던 7억 원을 가지급금 처리해 자신의 개인 계좌로 옮겼고, 이를 암호화폐 투자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방식으로 그해 10월까지 13차례에 걸쳐 총 42억여 원을 암호화폐에 투입한 사실이 드러났다.이 과정에서 카드 대금과 주식 담보 대출이자 등 개인 비용도 회사 자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자신에게 부과된 재산세와 지방세를 낼 목적으로 카드값 444만 원과 주식 담보 대출이자 100만 원도 횡령한 금액으로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음 측은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액 전액을 변제했다. 그는 지난 8월 21일 결심공판에서 “회사를 키워보겠다는 생각으로 투자했으나 회계·절차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며 “변제만 하면 문제없을 것이라 안일하게 생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개그맨 이진호 씨(39)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24일 이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새벽 인천시에서 경기 양평군 자택까지 약 100㎞를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인천경찰청이 양평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해 차량 이동 경로를 추적했고, 경찰은 오전 3시 23분쯤 양평에서 이 씨를 검거했다. 당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씨 요구에 따라 채혈 측정도 진행했으며, 최종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 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실은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씨는 지난해 10월 SNS를 통해 불법 도박 사실을 스스로 고백해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2005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웅이 아버지’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으며,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불법 도박 의혹이 불거지며 JTBC ‘아는 형님’에서 하차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불법 촬영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에 대해 사실상 국내 축구계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22일 KFA는 입장문을 통해 “황의조는 사실상 ‘준 영구제명’ 상태다”며 “국내에서 선수·지도자·심판 등 어떠한 활동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황의조는 지난 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최종 선고받았다. 사회적 물의를 빚었음에도 해외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자, 축구계 일각에서는 KFA가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KFA는 구체적 근거 조항을 제시했다.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 제2조, 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3조 및 제10조 제13호에 따르면 성폭력처벌법상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집행유예된 날로부터 20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없다. 또한 협회 등록 규정 제34조 제2항 제13호, 체육회 경기인 등록 규정 제14조 제2항 제10호 역시 동일한 사유로 선수·지도자·심판·관리 담당자로 등록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즉, 최소 20년간 국내 축구계에서 공식 활동은 전면 금지된다. 다만
버추얼(가상)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를 연기하는 멤버들이 자신들을 비하한 누리꾼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18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민사8단독(장유진 판사)은 플레이브 멤버 5명이 누리꾼 A 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 5명에게 각 10만 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A 씨는 지난해 7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플레이브 멤버들의 외모를 비하하고, 이를 연기하는 실존 인물을 조롱하는 글을 여러 차례 게시했다. 이에 대해 플레이브 측은 “모욕 행위에 해당한다”며 A 씨를 상대로 멤버 1인당 650만 원씩, 총 325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A 씨는 법정에서 “플레이브는 실제 인물이 아닌 가상의 캐릭터이며, 연기자의 신상이 공개되지 않아 동일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장 판사는 판결문에서 “메타버스 시대에서 아바타는 단순한 가상의 이미지가 아닌 사용자의 자기표현이자 사회적 소통 수단”이라며 “아바타에 대한 모욕 행위도 실사용자의 명예를 침해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가수 정동원 씨가 미성년자 시절 무면허 운전을 했던 사실이 밝혀져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11일 뉴스1 취재 내용에 따르면 정동원 씨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지난 2023년 지방의 한 도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만 16세로, 법률상 운전면허 취득이 불가능한 연령이다. 경찰은 올해 초까지 수사를 지속하다가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은 서울 중앙지검에서 맡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정 씨의 주거 위치를 고려해 서부지검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된다. 도로교통법 82조에 따르면 제1종 보통 면허를 비롯해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 취득이 가능한 연령은 만 18세 이상으로 규정되어 있다. 만약 면허 없이 차를 모는 경우 최대 징역 10개월 또는 벌금 300만 원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정 씨는 지난 2023년 3월 이륜차(오토바이) 통행이 금지된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지난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당시 중학교 1학년으로 경연
세계 최강인 대한민국의 양궁 리커브 남자 대표팀이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0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미국을 세트스코어 6-0(56-55, 57-55, 59-5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2021년 앙크턴, 2023년 베를린에 이어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김우진·김제덕·이우석 조합은 2023년 세계선수권, 2024 파리올림픽, 2025 광주대회까지 3연속 우승을 합작했다. 결승에서 한국은 미국과 시종일관 박빙의 대결을 펼쳤으나, 매 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특히 마지막 세트에선 김제덕·이우석·김우진이 모두 10점을 적중시키며 완승을 확정했다. 동메달은 일본이 브라질을 6-0으로 꺾고 가져갔다. 전관왕을 노리던 김우진은 금메달 1개(남자 단체), 은메달 1개(혼성전)로 대회를 마쳤다. 김우진은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브라질의 마르쿠스 달메이다에게 4-6(28-28 28-28 28-30 29-29 30-30)으로 패해 탈락했다. 예선 전체 1위로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6) 씨가 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나 씨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광진구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소방당국이 발견했다. 앞서 지인이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현재까지 자·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나 씨는 1세대 원조 인터넷 방송인으로, 유튜브 채널 구독자만 144만 명에 달하는 대형 크리에이터다. 지난 4일에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S/S 서울패션위크 패션쇼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한편 경찰은 부검 여부 등을 검토하며 사인 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09를 통해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방송인 박나래 씨 자택에 침입해 수천만 원대 고가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박지원 부장판사는 3일 절도와 야간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정모 씨(37)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자수했으며 피해 금품이 반환된 점은 참작했다”면서도 “동종 전과가 있고 피해 물품이 고가이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 씨는 지난 4월 4일 서울 용산구 박 씨의 자택에 침입해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과정에서 그는 “박 씨 집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그는 훔친 물건을 장물로 내놓기도 했으며, 지난 3월 말 용산구의 또 다른 집에서 절도를 저질러 체포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재판부는 장물을 넘겨받은 혐의(장물과실취득)로 함께 기소된 A씨와 B씨에게 각각 벌금 200만 원과 300만 원을 선고했다. 배희정 법률사무소 로유 변호사는 “자수와 피해 회복은 양형에 참작될 수 있지만, 주거침입 절도는 법정형 자체가 무겁고 동종 전과가 있으면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본다”며 “결국 법원은 피해자의 불안감과 사회적 위험성을 고려해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7)가 직접 진료받지 않고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은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병원 진료기록을 확보하고, 처방 의사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싸이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싸이는 지난 2022년부터 최근까지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불안장애 치료제 ‘자낙스’와 불면증 치료제 ‘스틸녹스’를 대면 진료 없이 처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의약품은 모두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의사의 진단과 대면 진료가 반드시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그러나 싸이는 매니저를 통해 약을 대신 수령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자낙스는 불안장애 증상 완화에, 스틸녹스는 단기적인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두 약물 모두 의사의 관리하에 신중히 사용해야 하는 만큼, 대면 진료 없이 처방받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불법 처방 논란이 불가피하다. 경찰은 싸이에게 약을 처방한 종합병원 소속 교수 A 씨도 수사 중이다. 다만 A 씨는 “비대면으로 진료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진료기록과 처방 내역을 확보했으며, 향후 소환조
가수 김건모가 6년 만에 전국투어 콘서트로 가요계에 복귀한다. 공연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는 김건모가 다음 달 27일 부산 KBS홀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서울을 순회하는 전국투어 '김건모.'(KIM GUN MO.)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김건모의 활동 재개는 2019년 성폭행 의혹 제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그는 모든 활동을 중단했으나, 2021년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핑계', '잘못된 만남'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건모에 대해 제작사는 "무대를 떠나 있었지만 음악만큼은 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투어는 부산 공연 이후 10월 18일 대구, 12월 20일 대전, 내년 1월 서울 공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