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 (가족에게 온 편지, 천안교도소)

 

아빠에게

 

아빠, 잘 지내고 계세요?


엄마가 아빠 볼 수 있는 편지라고 쓰라고 해서요. 많이 보고 싶어요. 그래도 엄마랑 저 잘 지내고 있어요.

 

방학이라 OO이도 집에 계속 같이 있는데 OO이가 어제 아빠 언제 오냐고 물어봤어요. 아빠 말대로 제가 오빠니까 잘 보살피고 있어요.

 

엄마가 판사님께 편지 쓰라고 해서 어제 보냈어요. 아빠 용서해달라고요. 판사님이 읽어보고 명절 때 아빠 왔으면 좋겠어요.

 

어제 엄마가 고기를 사줬는데 아빠 생각났어요. 할머니도 자주 오니까 걱정 마세요. 아빠가 빨리 교도소에서 나오셨으면 좋겠어요. 사랑해요.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