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청] 합의 성패를 결정짓는 건, 변호사의 전략과 진심이다

합의의 시작은 철저한 사건 파악
체계적인 접근이 감정을 설득한다

 

필자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은 예전부터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고, 실제로 수많은 난관이 있는 사건들에서도 의미 있는 합의 결과를 만들어 왔다.

 

그래서인지 “‘법무법인 청’은 합의를 잘해준다”는 평판이 종종 들려온다. 정말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로펌이 어떤 마법과 같은 기술을 쓰는 것은 아니다. 합의도 결국은 양 당사자의 이견을 조율하는 절차이고, 그만큼 기본이 중요하다.


합의를 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담당 변호사가 사건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꿰뚫어 내용을 장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사소한 사실관계도 빠뜨리지 않아야 피해자의 심정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거기서부터 설득이 가능해진다. 흔히들 “서로 간에 금액만 맞으면 끝나는 것 아니냐?”, “합의금을 많이 마련하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하시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부딪쳐 보면 그렇지 않다.

 

돈을 많이 제시하고도 합의에 실패하는 케이스는 너무나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필자가 진행한 사건 중에는, 정말 말도 안 되게 적은 금액을 제시하고도 성공한 사례가 많다. 금액이 아니라 상대방의 진정한 요구(needs)를 파악하는 것, 그걸 가능하게 만드는 건 바로 사건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두 번째 필요한 것은, 당연한 얘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정성’이다. 필자는 대표 변호사로서 소속 변호사님들께도 늘 말한다. “어떤 사건은, 잘 쓴 변호인 의견서보다 한 장의 합의서가 훨씬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고. 그래서 중요한 사건일수록 필자가 직접 나서며 모범(?)을 보이기도 한다.

 

제주도에 사는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서 합의서를 받아 온 적도 있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진 않다. 모욕을 당하기도 하고, 헛걸음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 모든 피로와 수고는 합의서 한 장에 사라진다. 피해자가 마음을 열고 도장을 찍는 그 순간, 우리는 이 싸움의 절반은 이겼다고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 합의전담TF팀이다. 법무법인 청은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 노하우를 집약한 전담팀을 두고 있다. 연락처 확보부터 연락 방식, 일정 조율, 합의 조건 정리까지 꼼꼼히 챙긴다. 최근엔 20억 피해를 본 피해자와 5천만 원에 합의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시 강조하지만, 이런 체계가 아무리 잘 갖춰져 있어도 결국은 담당 변호사가 진심으로 뛰지 않으면 좋은 결과는 나오지 않는다. 끝까지 직접 발로 뛰는 변호사만이 피해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그리고 하나 더 말하자면, 이렇게 합의에 정성을 다하는 변호사라면 서면 작성이나 법정 대응도 허투루 할 수 없다. 필자는 단순히 형량을 줄이기 위해서만 합의를 권하지 않는다.

 

사건을 깊이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때로는 피해자가 허위로 고소한 정황을 발견하기도 한다. 합의가 아닌 무죄를 주장해야 할 사건이라면, 그에 맞는 전략으로 전환한다.

 

합의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은 곧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과정이기도 한 것이다. 결국, 모든 사건의 전략은 ‘얼마나 깊이 사건을 들여다보고 검토했느냐’에 따라 다른 그림이 그려진다.


형사 재판은 인생을 건 전쟁과 같다. 피고인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그 가족 전체의 삶이 걸려있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변호사들이, 이 전쟁에서 피고인을 대신해 싸우는 전사라고 생각한다.

 

이 전쟁에서는 전략을 가려 쓸 수 없다. 쓸 수 있는 전략은 모두 꺼내야 하고, 자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이런 방식은 안 써”라는 말은, 싸움을 걸어온 상대방 앞에서 피고인을 외롭게 남겨두는 것과 다르지 않다.


모든 좋은 결과는, 최선을 다한 뒤에야 비로소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필자를 믿고 사건을 의뢰한 분들께 반드시 승리를 안겨드리겠다는 철학과 사명감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임을 약속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