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24일 조국혁신당 복당 마무리…문재인·노무현 찾아 ‘정치 복귀’ 시동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는 24일 복당 절차를 마무리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광복절 특별사면 후 사흘 만에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한 조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 성공과 내란 청산”을 강조하며 복귀 메시지를 내놨다.

 

19일 윤재관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열렸고, 목요일(21일)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복당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당 이후 첫 일정으로 조 전 대표는 24일 오전 부산 민주공원을 방문한 뒤, 오후에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는다. 이튿날인 25일에는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계획이다.

 

앞서 조 전 대표는 18일 중앙당에 복당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은 당일 오전 공식 메시지를 통해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신속히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권 이후 첫 공식 행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였다. 이후 그는 방송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고, 같은 날 오후에는 김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조국TV’에도 처음으로 등장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성공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며 “완전한 내란 청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TV는 당대표 출마 조건 중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국회의원 조국의 의정활동과 당 활동, 언론 보도 등을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라이브 방송도 시도할 생각”이라며 “노잼일 수 있지만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좋아요, 구독, 댓글, 알림 설정’을 당부하는 유튜버식 멘트도 잊지 않았다.

 

한편 윤 수석대변인은 조 전 대표의 향후 역할과 관련해 “조만간 논의 결과를 밝히겠다”고 전했다. 당 전당대회 일정에 대해서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피해 11월쯤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