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 정권, 무당·음주·공동정권…국민의힘 반토막 내야"

내년 지방선거..."쓰임새가 있는 곳에 나가겠다"
윤정권은 김건희씨가 대신한 정권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기괴하고 괴기스러운 정권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국민의힘을 “극우정당”으로 규정하고 차기 선거에서 “반토막을 내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22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윤 정권은 초기에 ‘검찰독재정권’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극우 뉴라이트 성향의 이념, 기독교 이단과 같은 종교 성향, 무속에 의존하는 ‘무당·무속 정권’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의 음주 행태를 언급하며 “대통령실에 맥주와 소주를 트럭으로 실어 날랐다는 보도도 있었다. 윤석열 씨는 사실상 음주 상태에서 국정을 운영했고, 술을 마시는 동안엔 김건희 씨가 대신한 ‘윤건희 공동정권’이었다”고 주장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술을 못 마셔 힘들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조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정치는 생물이기에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지 않았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단언하는 것은 이르다”며 “시간을 갖고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을 중도 보수 정당으로 규정한 건 잘한 일”이라며 “국민의힘의 극우화로 비게 된 보수 공간을 민주당이 차지했고, 자연스레 중도 진보 공간이 비었다. 우리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당선자를 0으로 만들고, 2028년 총선에서는 반토막을 내는 것이 목표”라며 “국힘이 50석 정도 되면 영향력이 줄고, 그 영역을 민주당과 혁신당이 나눠 갖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정치 지형”이라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한 적은 없지만, 쓰임새가 있는 곳에 나간다”며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또는 지자체장 선거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조 전 대표는 22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이 얻은 성과를 언급하며 “진보 진영의 파이를 키웠고,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국민의힘에게 좋은 일을 시키진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