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기운용기능사 (화성직업훈련교)

 

 

안녕하세요.

저는 화성직업훈련교에서 정보기기운용기능사와 가스텅스텐아크용접기능사(취득 예정) 과정을 수료한 직훈생입니다. 먼저 24년도 하반기에 수료한 정보기기운용기능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보기기운용기능사 개요

정보기기운용기능사는 6개월 과정이고 컴퓨터를 이용해 각 기기(스위치, 허브, 서버)에 네트워크를 연결시키는 일을 합니다. 하반기 과정이기 때문에 9월 중순쯤에 필기시험을 보고, 11월 중순쯤에 실기시험을 봅니다.


시험 형식과 난이도

필기시험의 난이도를 상·중·하로 나눠본다면, 중·하 정도의 난이도로 생각됩니다.

 

간단한 수학 문제가 나오고 대부분 영어의 약자를 활용한 용어들이라 (FIP, UTP, IP, Subnet Mask…)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조금 애를 먹는 듯합니다.

 

평균적으로 훈련생 30명 중 3~4명은 필기에서 탈락합니다.


필기수업과 시험

처음 한 달 동안은 교수님이 차근차근 문제집을 함께 풀어주십니다.

 

시험 과목이 대부분 암기 과목이라 수업을 제외하고 하루에 1시간 이상은 복습을 권하고, 기존의 기출문제로 매일 시험을 보기 때문에 필기시험 직전에는 문제만 보면 답이 바로 나올 정도로 외운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필기시험이 CBT로 바뀌고 문제 공개가 안 되어 기출문제에도 안 나오던 내용의 문제가 실제 시험에서 여럿 나와 당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정적으로 통과하려면 평소 기출문제를 풀 때 60문제 중 45개 이상을 맞혀야 합니다. 저는 평소 쪽지시험에서 56~58개를 맞추었지만 실제로 본 필기시험에서는 43개를 맞혀 당황했었습니다.


실기수업과 시험

실기는 컴퓨터를 활용하고 100% 영어 내용이기 때문에 영어 타자가 느리거나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초반에 상당히 애를 먹습니다.

 

프롬프터를 활용해 명령어를 입력하고 네크워크를 연결하는데, 수십 가지 명령어를 외워야 되고 영어로 수행하는 것이 많습니다.

 

시험을 볼 때는 영어 스펠링, 띄어쓰기, 특수문자 중 하나라도 틀리면 감점 사항이라 다소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매번 똑같은 문제가 출제되는지라 1주일 정도 반복하면 1시간짜리 시험을 10분 안에 끝내고 나오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훈련 과정 중에는 한컴 타자 연습을 언제든 할 수 있으니 시간이 날 때마다 영어타자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컴퓨터에 인터넷 연결이 안 되어 있으니 괜한 기대는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후기

저는 필기시험 합격을 위해 교수님이 강조한 내용을 노트에 정리하며 공부했고 기출문제에서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를 만들어 외우듯이 복습했습니다.

 

실기는 답이 나와있기 때문에 시간 안에 해결하는 연습만 하면 됩니다. 최소 영어타자 100타 이상은 나오는 것이 유리할 것 같습니다.


훈련 기간 및 필기시험


가스텅스텐아크용접기능사는 상반기 6개월 과정이고, 11월 중순에 신청해 1월부터 교육을 시작합니다. 필기시험의 난이도는 중·하 정도로, 내용 면으로는 재료들의 탄소 함유량, 원소기호, 종류, 용접의 종류, 재료의 장점과 단점 등 외울 게 상당히 많고 수학 문제도 있어서 난이도가 좀 있지만, 정작 시험에 나오는 것들은 대략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것들만 파악하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또한 훈련 기간 중에는 교수님뿐만 아니라 조교와 취업 연계생들이 있어서 그때그때 알려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개념 수업이 끝나면 기출문제를 한 달 넘게 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외워집니다. 재료의 용도와 탄소함유량, 그 외의 원소 함유량이 정리된 표가 있는데 그 내용을 매일같이 외우는 게 제일 중요했습니다.

 

수학 문제도 공식만 외우면 컴퓨터에 계산기가 있어서 쉽게 풀 수 있습니다. 필기시험은 4월 초에 진행됩니다.


실기수업과 시험


용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기입니다. 밖에서 용접을 하던 사람들도 실기 과정은 어려워했습니다.

 

시험은 연강, 스테인리스, 파이프 3가지를 보는데, 재질에 따라 전류 속도를 모두 다르게 해야 하고 용접 자세가 랜덤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모두 연습해야 합니다.

 

손재주가 좋고 이해력이 높은 사람들을 제외한 대다수가 연습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아무리 조교나 잘하는 사람들이 곁에서 알려준다고 해도, 사람마다 체형, 편한 자세,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알려준 그대로 흡수를 못 하는 게 다반사입니다.

 

실기시험을 연습할 때는 최대한 많이 용접을 해보고 내가 어느 자세에서 어느 정도 넓이에, 어느 정도의 전류 세기를 했을 때 모양이 이쁘게 나오는지를 빨리 캐치해야 합니다.

 

가스텅스텐은 외관도 중요해서 8자 모양의 팔 자세를 유지하며 폭, 길이, 넓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생선 비늘 모양처럼 만들어야 하기에 인내심도 필요합니다.


어려웠던 점
용접 온도가 1000℃ 단위이기 때문에 여름에 긴팔, 긴바지를 입고 장비를 착용하면 10분만 작업해도 땀이 폭포수처럼 흘러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재료도 한정되다 보니 아껴서 써야 하기 때문에 마음 놓고 원하는 만큼 용접을 못 할 때도 있습니다.

 

실기시험 시간이 2시간인데 3가지 용접을 휘어지지 않게 식혀가면서 그라인더 작업도 해야 해서 시간이 좀 촉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용접이 된다 싶으면 모의시험처럼 시간을 정하고 연습을 하길 추천드립니다.


직업훈련 후기
직업훈련은 아무래도 경쟁률이 있다 보니 수용 생활을 얼마나 잘해왔느냐의 차이로 뽑히는 듯합니다.

급수, 징벌 이력, 상, 출역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직훈생들의 경우에는 자격증 취득, 교수님들이 정기적으로 작성하는 평가 등이 중요하게 들어갑니다.

 

용접 같은 경우에는 수료 후 취업 연계, 조교 등으로 남을 수 있고 가석방이 있는 사람이라면 취업 조건부 가석방도 가능한 메리트가 있는 몇 안 되는 직종 중 하나입니다.

 

목포 조선소를 가기 위해 지원해서 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가스텅스텐아크용접기능사 자격증 하나로는 어렵고 전기 용접 또는 CO2 용접을 취득해야 갈 수 있습니다.


제 경험이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