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이 이민당국에 구금돼 전세기 출발이 지연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미국 조지아주 구금 사태와 관련해 이 대통령 취임 100일인 오늘에 맞춰 현지시각 10일 전세기 출발을 자신있게 말해왔지만 미국은 보란듯이 이 모든 것을 연기해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분명 어디선가 매를 번 것"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봐도 매 맞을 일은 특검 농단밖에 없다"며 “대통령 비서실장이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말한 뒤 벌어진 일은 손현보 목사 구속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한 종교 탄압과 무관치 않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조지아주 사태 발단이 종교 탄압이나 미군기지 압수수색 때문이 아닌가 의구심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이 정권은 종교 지도자를 구속하고, 초등학생 유괴범의 영장은 기각됐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냐”고 비판했다.
또한 “헌법 제정 이후 종교 지도자가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구속된 것은 처음”이라며 “근로자 가족들이 피눈물 흘리는데 정권은 특검 농단을 강행했다.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