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권익위원회가 은둔형 외톨이 지원 제도 개선을 위해 국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권익위는 24일부터 2주간 온라인 국민소통 플랫폼 ‘국민생각함’ 누리집과 국민신문고 앱을 통해 ‘은둔형 외톨이 지원 제도 개선’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청년 가운데 고립·은둔 상태 청년 비중은 2022년 2.4%에서 지난해 5.2%로 불과 1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권익위는 이번 설문조사에 은둔형 외톨이 관련 기존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묻는 항목에 더해 사회 구조적 진단을 위한 설문항목을 추가했다. 취업 실패, 대인관계 어려움 등 구체적인 계기와 원인을 듣겠다는 취지다.
권익위 관계자는 “‘당신은 어떨 때 집에만 있고 싶었나요?’와 같은 질문을 통해 은둔과 고립이 결코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임을 공감하고 사회적 연대의 필요성을 확인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결방안에 대한 국민 선호도를 종합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능동적 은둔형 외톨이 발굴·지원 체계 확립 △전 연령대 지원 확대 △동반 고립 가족을 위한 심리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다.
유철환 국익위원장은 “한 사람이 방 안에 갇히는 것은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사회의 실패일 수 있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