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기능사 (경북직업훈련교도소)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경북직업훈련교도소에서 제빵 과정 훈련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해당 과정 이름이 제과·제빵기능사 과정(상반기 훈련·1년 과정)으로 바뀌었지만, 큰 틀에서는 바뀐 것 없이 유사한 내용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니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청 과정

저는 2018년 11월 상반기에 모집 공고를 보고 제빵 과정을 신청했고, 2018년 12월 26일 경북직업훈련교도소로 이송을 와서 2019년 1월부터 공과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해당 과정은 필기와 실기, 두 가지 시험에 모두 합격해야만 자격증 취득이 가능합니다.

 

이론 수업

공과 시작 후 두 달 정도는 필기시험을 위해 준비된 교재와 지금까지 시험에 출제된 모의고사 문제지를 나눠주고 풀이를 하는데, 여기에서 팁을 드리자면 교재를 보며 공부를 하는 것보다 모의고사 문제지를 풀고 외우는 것이 2~3배는 더 효과적입니다.

 

60문제 중 36문제를 맞혀야만 합격인데, 저는 교재 공부 없이 모의고사 문제지를 풀고 외우는 것을 되풀이하는 것만으로도 무난하게 합격했습니다. 정말 몸이 불편한 분이 아니시라면 저 정도의 반복 풀이 학습으로도 누구나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훈련 과정

1~2월에는 필기 공부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며, 3월에는 실기 연습도 주에 3번씩 진행합니다. 이때는 기본적인 빵(예: 식빵, 우유식빵, 풀먼식빵 등)을 만들기도 하지만 학생들의 수업 태도와 모의고사 성적에 따라 맛있는 빵(예: 브라우니, 커스터드, 소보로빵, 케이크 등)을 만들기도 합니다.

 

4월에는 필기시험이 있고, 여기에서 합격을 하지 못하면 현재는 곧바로 이송 대기방으로 전방을 가게 됩니다(제가 훈련을 받을 당시에는 불합격하더라도 남아있을 수 있었습니다). 5~6월 초까지는 실기 연습을 반복합니다. 그후 6월 중순경에 실기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결과는 1~2주 사이에 발표됩니다.

 

경북직업훈련교도소 생활환경

1, 2급은 개방처우로 한 방에 3명이 생활해 지내기 편합니다. 3급은 개방사동보다 작은 방을 두 명씩 사용합니다. 2급으로 승급될 경우 한 달 뒤 개방 자치사동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경북직훈교도소는 생활하기 편한 곳입니다. 교육도 매일 2~3시간씩 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직업훈련 과정을 신청해서 알차게 보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기

실기시험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단연코 전원 합격할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필기시험에 떨어지는 경우는 있었어도 실기시험에 떨어진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니 부담 갖지 마시고 꼭 해당 과정을 신청하셔서 자격증을 취득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