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2025년 상반기 직업훈련 집체교육과정 모집에 지원해 포항교도소 전기 승강기 기능사 1년 다기능 과정에 선발되었습니다.
제가 지원하여 왔을 때는 판매 및 교부를 한 마약수도 두 명 있었고, 징벌 실효 이전이거나 유예인 사람도 몇 명 있었습니다. 지원자가 미달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위 내용을 고려해서 지원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해당 과정은 1년 다기능 과정으로 상반기에는 승강기 기능사, 하반기에는 전기 기능사 이렇게 총 두 가지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승강기 기능사 시험의 경우 CBT 방식으로 필기시험을 치릅니다. 실기시험에서는 와이어로프, 제어반 제작 및 작동을 실시하며 난이도는 중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실기에서 떨 어지는 사람은 못 봤지만, 필기시험의 경우는 난이도가 다소 높아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기 기능사 시험의 경우 이론 교육과 교육 시간 이수로 인해 필기시험이 면제입니다. 밖에서 개인적으로 따려면 필기시험 응시가 필수입니다.
난이도가 꽤 있다고 들어서 기능 사 취득을 생각하고 계셨던 분들에게는 직업훈련 과정이 좋은 기회일 것 같습니다. 실기시험에서는 배전반에 배관까지 만들어야 하는데, 반복적인 실습과 모의시험 덕분에 대부분은 합 격합니다.
직업훈련
과정 연간 교육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월부터 5월까지는 승강기 기능사 필기, 실기 교육 및 시험이 있습니다. 필기의 경우는 교재를 이용한 이론 교육과 CBT 출제 예상문제로 모의고사를 봅니다. 실기의 경우는 와이어로프 만들기와 배전반 제작을 하는데 필기시험 이후에 실기시험을 봅니다.
6월에는 승강기 기능사 실기시험이 있습니다. 7월부터 11월까지는 전기 기능사 이론교육 및 실기시험을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더운 여름에는 실습 수업보다 이론 또는 회로도를 이용한 자습시간 위주로 진행합니다. 처음 실습에 임할 때는 어려운 것도 많고 실수도 잦았지만, 반복하다 보면 시간 단축은 물론 요령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생활 관련
수업은 거의 대부분 오전 9~11시까지 실시되며 11시부터 12시 20분까지는 점심시간입니다. 운동은 바로 앞에 있는 대운동장에서 실시하며 보통 40분에서 50분 정도의 운동 시간을 줍니다. 운동장에는 철봉, 푸시업 바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4시 20분까지 운동 후 각 조별로 20분 정도 샤워를 합니다. 샤워 후 오후에는 대부분 자습을 하며, 간혹 모의시험에 탈락하는 경우 이 시간에 보충 수업을 받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듯합니다.
4시 20분에 점검을 한 이후에는 개인정비 및 입방 정리를 하고, 5시경 폐방한 후 각 사동으로 이동하면 하루 일과가 끝납니다. 포항교도소의 직업훈련생들은 자치 사동 바로 건너편 사동을 사용합니다. 단, 1, 2급수의 경우는 자치 사동으로 배방됩니다.
사동은 직업훈련생과 관용부 출역 수들이 같이 사용합니다. 대방과 중방, 거실이 있으며 평균 대방은 8~9명, 중방은 6~7명 정도 사용하는 편 입니다. 과밀은 아니지만 넓은 편도 아닙니다. 냉방시설과 온수는 다른 교도소에 비해 열악한 편입니다. 다만 난방의 경우 부족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식사는 잘 나오는 편이며 양도 괜찮습니다. 다만 특식 지급이 다른 소에 비해 많이 부실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 컵라면 또는 아이스크림 한 개 를 지급합니다. 다만 직업훈련과에서 명절에 수육 또는 머릿고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저는 포항교도소 말고도 다른 곳에도 있어보았지만 적응하면 이곳만큼 지낼만한 곳도 없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전기 기능사나 승강기 기능사 취득에 흥미가 있다면 꼭 한번 지원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담당이신 서혜찬 계장님과 늘 고생하시는 반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모쪼록 내용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