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경찰 첫 조사 후 “심려 드려 죄송…수사로 밝혀질 것”

특수상해·의료법 위반 혐의 조사
박나래 측 “허위 주장”…맞고소 상태

 

코미디언 박나래가 전직 매니저들의 갑질 논란과 불법 의료행위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했다. 8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수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0일 박나래를 특수상해 및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는 오후 3시쯤부터 시작해 오후 10시 43분까지 약 8시간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나래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조사를 마친 뒤 모습을 드러낸 박나래는 비교적 담담한 태도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그는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사실대로 답변했다”고 말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일부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서는 “정확히 바로잡겠다”고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매니저에게 술병을 던진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잡아야 하고,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과 관련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술잔 투척 의혹과 직장 내 괴롭힘 주장에 대해서도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가족 및 지인을 소속사 직원으로 등재해 급여를 지급했다는 의혹과 불법 약물 관련 질문에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말한 뒤 현장을 떠났다.

 

이번 사건은 전직 매니저 2명이 박나래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이들은 폭언과 사적 심부름 강요, 물리적 위협 등을 주장하며 형사 고소에 나섰고, 의료법 위반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해당 주장들이 허위에 가깝다며 지난해 12월 6일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양측의 고소가 이어지면서 사건은 다수 혐의가 얽힌 복합 수사로 확대됐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과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추가 조사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편 박나래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으며, 출연 중이던 일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