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옥바라지 카페 운영자가 네이버 카페를 댓글 조작과 네이버 아이디 수집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카페 회원 수를 인위적으로 늘린 뒤 변호사 광고와 고가 매각을 노리는 이른바 ‘법률 카페 장사’를 수년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옥바라지 카페·음주운전·이혼 클리닉 등 변호사 선임이 필요한 민감한 주제의 카페들이 그 대상이며, 표면상 수만 명의 회원을 보유했으나 실제로는 유령 회원과 불법 마케팅으로 몸집을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법률적 규제와 감시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19일 <더시사법률> 취재에 따르면 카페 운영자 A씨는 마케팅 회사를 설립한 뒤 수만 명 규모의 네이버 카페를 사들이거나 새로 개설해 회원 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가 금지한 자동댓글·아이디 수집 프로그램을 사용해 회원 수를 급격히 늘렸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A씨는 이렇게 규모를 키운 카페에는 특정 변호사를 참여시키고 ‘1대 1 비공개 법률상담’ 코너를 만들어 회원들의 문의 글 작성을 유도하는 방식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겉으로는 무료 상담 게시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특정 변호사를 소개하는 구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월 본지 보도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내란과 국정농단 사건을 전담하는 별도 재판부 설치 법안을 전격 발의했다. 특검이 기소한 사건을 1심부터 상고심까지 총 12개월 안에 마무리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유죄 확정 시 사면이나 감형을 제한하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어 정치권의 거센 공방이 예상된다. 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는 18일 ‘내란·국정농단 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내놓았다. 이 법안은 내란 및 국정농단 사건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별도의 전담 재판부를 두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재판부는 내란특검과 김건희 특검, 순직해병 특검 사건을 전담해 맡게 된다. 재판부 구성은 법무부와 법원, 대한변협이 참여하는 9인 추천위원회가 담당한다. 추천위가 법관 후보 3명을 선정하면 이들이 재판부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재판 기간은 1심 6개월, 항소심 3개월, 상고심 3개월로 규정해 공소 제기 후 1년 안에 모든 절차를 끝내도록 못 박았다. 재판 절차의 엄정함을 높이는 장치들도 법안에 대거 담겼다. 특검이 청구한 영장은 별도의 전담 법관이 심리하며 판결문에는 법관 3명의 의견을 모두 적어야 한다. 재판 과정은 원칙적으로 녹음과 녹화가 허용되며 내란·외환죄의 경우 정상참
수사기관 관계자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사건 정보를 전달받은 행위는 뇌물공여와 공무상 비밀누설 등 중대한 범죄로 평가될 수 있으며, 사건 연결이나 수사 개입 정황이 확인될 경우 법조 윤리 위반 문제까지 함께 제기될 수 있다. 이와 함께 형사재판에서 보석 허용 여부는 피고인의 신병 확보와 방어권 보장 사이의 균형을 판단하는 중요한 절차로,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 여부가 핵심 기준으로 작용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피고인이 보석을 청구한 경우 원칙적으로 이를 허가하도록 하면서도 도망할 염려가 있거나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보석을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원은 필요에 따라 출석서약, 주거 제한, 출국금지, 사건 관계인 접촉 금지 등의 조건을 부과할 수 있으며, 사후에 위반 사유가 발생하면 보석을 취소할 수 있다. 최근 경찰관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수사 정보를 전달받은 혐의로 기소된 변호사가 보석을 신청하면서 사건의 법적 쟁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5월부터 2024년 6월까지 경찰관 B씨에게 매달 200만원씩 금품을 건네고 수사 관련 정보를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기간 동안 A씨가 소개받은 사건은 약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 보행자 2명을 숨지게 한 사고에서 형량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는, 피해 회복 여부와 합의가 양형에 얼마나 반영될 수 있는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죄는 법정형 하한이 정해져 있어, 유무죄보다는 형량의 적정성이 쟁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기준이 실제 사건에서 어떻게 적용될지가 문제된 사례가 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오후 7시께 전남 나주시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화물차를 운전하다 보행 중이던 60대 여성 2명을 잇따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2%로 면허 취소 기준을 넘는 만취 상태였고, 제한속도 시속 60㎞ 구간에서 약 85㎞로 과속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사고 직전 다른 차량과의 접촉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도로에 내려 있던 상황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A씨가 몰던 화물차가 피해자 차량을 들이받은 뒤 피해자들까지 잇따라 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사고 전 약 9㎞ 구간을 음주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도로에 남은 제동 흔적 등을 토대로 “제한속도를 지
조국혁신당이 당내 성 비위 논란을 수습하고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을 정점으로 하는 새 지도체제가 공식 출범하며 실추된 당의 신뢰 회복과 고강도 조직 혁신이 최우선 과제로 제시됐다. 이는 기존 지도부가 논란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 지 일주일여 만에 이루어진 공식 행보다. 15일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비대위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당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대책과 쇄신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성 비위 논란에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물러난 뒤 구성된 임시 지도체제가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하며 수습의 키를 잡았다. 조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신뢰 회복 의지를 밝히고 향후 활동 계획과 혁신 과제를 직접 발표할 계획이다. 비대위 인선도 최종 마무리되어 조국혁신당은 전날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을 완료했다. 쇄신 의지를 반영해 위원의 과반을 여성으로 배치했으며 엄규숙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과 서왕진 원내대표가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 외에도 김호범 고문, 이재원 이음 대표, 우희종 이사장 등 다양한 배경의 인사들이 참여해 조직 쇄신에 나선다. 한편, 가해자로 지목된 김보협 전 수석대변인은 전날
개발업체 대표가 사망한 틈을 이용해 허위 서류를 꾸미고 자신을 ‘청산인’으로 등재한 뒤 수억원대 토지 수용 보상금을 가로챈 사건에서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방법원 형사12단독(지현경 판사)은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A씨(60대)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약 2억8155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A씨는 법무사 사무실에서 토지 소유권 이전 업무를 담당하던 중 토지 수용 보상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형법 제355조와 제356조는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가 이를 횡령할 경우 처벌하도록 하고, 업무상 지위에서 범행이 이뤄진 경우 가중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이 사건에서는 보상금이 타인의 재산에 해당하는지, 피고인이 이를 업무상 보관하는 지위에 있었는지, 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면서 불법영득 의사가 있었는지가 주요 쟁점이 됐다. 또 보상금 수령 과정에서 허위 문서 작성과 타인의 도장 사용이 있었던 만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 적용 여부도 함께 문제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개발업체 대표가 사망한 이후 관리 공백을 틈타 자신을 회사 청산인으로 등재한 뒤 약 4억1000만원의 보상금을 자신의
2조원대 피해 규모의 가상자산 다단계 사기 사건에서 거액의 범죄수익을 챙긴 조직 간부들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수억원대 추징을 명령했다. 같은 사건에서도 피고인의 역할과 실제 취득한 이익에 따라 추징 여부와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법적 기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형사1부(전경호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61)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범죄로 취득한 이익에 대해 추징을 명령했다. 추징액은 A씨 6억600만원, B씨(63) 4억2600만원, C씨(57) 2억5900만원이다. 이들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4월까지 가상자산 투자 명목의 다단계 조직 ‘브이글로벌’에서 상위 직급으로 활동하며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결과 해당 조직은 약 5만 명의 투자자로부터 2조2000억원을 끌어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조직 내 핵심 직책을 맡아 회원 모집과 투자 권유에 관여했고 그 대가로 각각 약 7~15억원 상당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가상자산 투자 열풍을 악용해
물건이 실제로 피해자에게 닿지 않았더라도 폭행죄가 성립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법적 판단 기준이 다시 주목된다. 대법원은 피해자 방향으로 물건을 던진 행위 역시 신체에 대한 유형력 행사로 평가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23년 7월 대전 대덕구의 한 노래방에서 B씨에게 “원래 있던 테이블로 가서 앉으라”고 요구했으나 B씨가 응하지 않자 테이블 위에 있던 멜라민 소재 그릇을 B씨 방향으로 던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던져진 그릇은 테이블에 맞고 튀어 B씨 옆으로 떨어졌고 신체에는 닿지 않았다.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물건이 실제로 피해자에게 맞지 않았더라도 이러한 행위가 형법상 ‘폭행’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1·2심은 A씨의 행위를 순간적인 불만 표출로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실제로 폭행 의사가 있었다면 맞은편에 앉아 있던 피해자를 손쉽게 맞힐 수 있었을 것”이라며 폭행의 고의나 유형력 행사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폭행죄에서 말하는 폭행은
개인회생 절차를 진행하던 70대 채무자가 변제계획을 끝까지 이행하지 못했음에도 법원으로부터 남은 채무를 탕감받는 ‘특별면책’을 인정받았다. 실직과 생계 악화 등 불가피한 사정이 고려된 가운데, 변제 중단 상황에서도 면책이 가능한 법적 기준이 확인됐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은 11일 개인회생 절차를 진행하던 70대 A씨가 법원으로부터 특별면책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별면책은 개인회생 채무자가 변제계획을 모두 이행하지 못했더라도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남은 채무에 대해 면책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624조 제2항은 채무자가 책임질 수 없는 사유로 변제를 완료하지 못했고, 채권자가 이미 받은 변제금이 파산절차에서 받을 배당액보다 적지 않으며, 변제계획 변경도 불가능한 경우 면책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실제로 A씨는 약 5억원이 넘는 채무를 감당하지 못해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은 매달 114만원씩 3년 동안 변제하는 내용의 변제계획을 인가했다. A씨는 이후 약 11개월 동안 1200여만원을 납부했다. 그러나 회사 경영 악화로 퇴사한 뒤 재취업에 실패했고 이후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는 등 생활이 어려워졌다. 변제가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더라도 형량이 반드시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유튜버 구제역 사건에서도 정식재판을 거쳤지만 벌금형이 그대로 유지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지난달 14일 구제역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하고 상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1심과 2심에서 내려진 벌금형이 최종 확정됐다. 구제역은 2020년 8월부터 10월 사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다른 유튜버의 성범죄 전력을 세 차례 언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사건 당시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약식명령은 검사가 벌금형 등 비교적 가벼운 처벌이 예상되는 사건에 대해 정식 공판 없이 서면 심리만으로 처벌을 구하는 절차다. 이를 법원이 받아들이면 공판 없이 벌금형 등이 내려질 수 있다. 그러나 피고인이 약식명령에 동의하지 않으면 정식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피고인은 약식명령을 받은 날부터 7일 이내 서면으로 정식재판을 신청할 수 있다. 이 절차가 진행되면 사건은 일반 형사재판과 같은 공판 절차로 다시 심리된다. 구제역 역시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