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입니다.
독자평이랄까요? 너무 애정하다 보니 편지를 또 드리고 싶네요.
먼저, ‘품 36.5도’가 참 좋습니다.
그 중에서도 ‘법무부장관님, 교정본부장님께 드리는 글’이 참 좋았어요. 많이 절제되어 있고, 여러 번의 낙망속에서도, 26년이라는 시간속에서도 지금도 처우 심사를 받고자 하시는 모습이 어떤 죄를 지으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기회를 드리라고 탄원서라도 넣고 싶은 심정이네요.
그다음 품 36.5도에 삽입된 벚꽃이 너무 예뻐서 재판부에 감사의 글 쓸 때 붙여서 냈어요. 담장 안에서는 벚꽃 길을 감상 할 수 없지만 이렇게 사진으로라도 너무 예쁜 벚꽃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알뜰하게 깨알 글씨로 안내해 주시는 보라미방송 편성표도 감사하고, 저도 산책하다가 복권 구매를 하려면 일단 출소를 해야 할텐데요!
스포츠면은 남성분들이 보시는 거 같아 패스하고요.
BOOKS! 너~무 좋습니다.
주간 베스트 보고서 책 몇 권 구입해서 봤어요. 특히 헌법이요! 대한민국 헌법 포켓북 샀는데 세상에 영어로도 럭셔리하게 되어 있더라구요.
우리나라의 제일 문제는요! 1조를 안 지키는 게 아니라, 7조를 안 지키는 거에요!
“All public officials shall be servants of the people and shall be responsible to the people”
한 명도 못봤어요.
이렇게 수용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살펴주는 신문!
예수님의 마음을 닮은 신문 같아요.
항상 감사하구요, 매일 왔으면 좋겠어요.
좋은 글들 또 기대하고 기다릴게요~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