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고마운 당신께(강릉교도소)

두 달에 한 번 돌봄 접견을 하러 파주에서 이곳 강릉까지
애들 데리고 와주는 당신께 고맙고 미안해.


애들 입학식도 혼자서 준비 다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사
진 보내주고,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어도 혼자 묵묵히 이
겨낸 당신.


연락 못 해서 미안했다고 내 걱정 먼저 해주는 당신.
웃고 있어도 그 웃음 속에 숨어 있는 고통과 슬픔, 아픔을
나는 알면서도 모른 척할 수밖에 없었어.


힘들지 않아? 물어보면 “괜찮아^^” 하면서 항상 내 기분
맞춰주는 당신.
정말 사랑해.
딸, 사랑해.
아들, 사랑해.
“우리 가족, 정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