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논문 표절·자녀 유학 의혹에 여당도 등 돌려…
인사 발표 21일 만 첫 낙마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지난달 30일 장관 후보자 인사를 발표한 지 21일 만이며, 이번 개각 이후 첫 낙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여러 의견을 경청하고 고심 끝에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문 표절, 자녀의 불법 조기 유학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었으며, 교육 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 부족을 드러내 여당 내부에서도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 대통령은 전날(19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직무대행과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만나 장관 후보자 인사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송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와 함께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지명 철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수석은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