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조국 전 대표의 8·15 특별사면 가능성이 높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사면·복권 이후에는 중앙 정치에 집중해야 하며, 부산·서울시장 등 광역단체장 도전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황 의원은 지난 7일 밤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에 조심스럽지만, 사면심사위원회가 조 전 대표를 명단에 포함시킨 만큼 이재명 대통령이 이를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김경수 전 경남지사처럼 복권 없이 사면만 한 사례도 있지만, 정치인은 대부분 사면과 복권이 동시에 이뤄졌다”며 조 전 대표 역시 피선거권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해 황 의원은 “일각에서 부산시장, 서울시장 출마설이 돌지만 당에서 논의한 적 없다”며 “정치개혁 과제를 완수하려면 중앙 정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는 가능하고 필요하다”며 원외 대표보다는 원내에서 대표로 활동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협력 여부에 대해서는 “호남에서는 경쟁하되, 다른 지역에서는 후보 단일화와 선거 연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은 사면심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조 전 대표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최강욱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을 사면·복권 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사면은 법무부 장관이 명단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대통령 최종 결정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15일 단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휴가에서 복귀하는 12일 국무회의 전에 최종 결심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