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의장 우원식)는 10일 ‘2025 국회 입법박람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정책 이야기(가칭)’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기후위기 극복 ▲지방소멸 대응 ▲민생경제 활성화 등 우리 사회의 3대 과제를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가 참석해 국민에게 대중적인 강연을 진행한다.
첫 날 열리는 강연에서는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플러스’ 등의 진행자로 잘 알려진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 ‘왜 내 지갑만 가벼운가’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강연에서는 일상에서 체감하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구조적 문제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풀어낸다. 또 국민의 삶과 직결된 경제 현안을 생활밀착형 시선으로 짚어내며, 정책적 대안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둘째 날 강연에서는 SF 소설가이자 과학 작가인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교수가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라는 주제로 기후변화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대표적인 오해들을 짚어본다. 현실에서 기후변화와 함께 당장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을 살핀다. 특히 기후변화 시대에 세계 경제 환경에서 한국 산업을 지켜나가기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를 중심으로 현실적인 대책을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지는 강연에서는 조선소 출신 산업사회학자인 양승훈 경남대학교 교수가 ‘지방 청년이 겪는 수도권 바깥에서 먹고 살기’라는 주제로 청년들의 현실 경험을 토대로 지방소멸 문제를 진단한다. 지방 청년이 겪는 취업과 생활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공유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제도적·정책적 해법을 모색한다.
강연은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며, 곧이어 진행되는 토론회·간담회와 연계해 전문적인 정책논의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강연에 그치지 않고 국민 공감대 확산과 정책논의 심화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도모한다.
사전 홍보 단계에서 국회입법박람회 홈페이지 및 QR코드를 통해 강연 참가 신청을 받고 “질문을 남겨주세요” 이벤트를 운영한다. 국민들이 직접 강연자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남길 수 있도록 구성해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