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영등포교도소 집단탈옥 사건 당시 지강헌은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쏘기 전 인질들에게 “징역 7년에 보호감호 10년을 보태 17년 썩을 것을 생각하니 아득해서 탈주했다”고 말해 보호감호소라는 존재가 국민들에게 알려졌다. 24일 <더시사법률>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현재 보호감호 처분 대상자 3명이 교정시설에 수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교도소 내 별도 구역에서 생활하며 교정본부 소속 교도관의 관리 아래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2005년 사회보호법이 폐지되면서 제도는 사라졌지만 기존 처분자에 대한 집행은 현재까지 이어진다. 보호감호제도는 1980년대 사회보호법에 근거해 도입됐다. 상습범과 강력범죄자의 재범 위험성을 이유로 형기 종료 후에도 별도의 수용시설에 격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그러나 ‘이중처벌’ 논란과 인권 침해 비판이 이어졌고 2005년 7월 사회보호법이 폐지되면서 제도 역시 폐지됐다. 다만 부칙에 따른 경과규정이 남으면서 법 폐지 이전 보호감호 처분을 받은 이들에 대한 집행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2014년 헌법소원이 제기됐으나 헌법재판소는 기각 결정을 내렸다. 보호감호제도 폐지 이후 청송감호소는 경북북부제3교도
대한축구협회(KFA)가 불법 촬영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축구선수 황의조의 국내 축구계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KFA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황의조는 사실상 ‘준 영구제명’ 상태와 유사한 상황”이라며 “국내에서는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나 심판 등 어떤 형태의 활동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황의조는 이달 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황의조가 해외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을 두고 축구계 일각에서는 협회의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KFA는 협회 및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국내 축구계 활동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과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르면 성폭력처벌법 위반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 집행유예가 시작된 뒤 20년이 지나지 않으면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없다. 또 협회 등록 규정과 대한체육회 경기인 등록 규정 역시 동일한 사유가 있을 경우 선수와 지도자, 심판, 관리 담당자 등으로 등록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황의조는 최소 20년 동안 국내 축구
Q. 신상고지를 받았는데, 신상정보 고지는 제 주소지로부터 반경 몇 km까지이며, 반경 내에 몇 세 미만의 자녀가 있어야 고지서가 발송되는 건가요? 아니면 주소지 반경 내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 고지서가 가는 건가요? A. 성범죄자의 실제 거주지 반경 1km 이내 지역이 기본 고지 범위입니다. 다만 인구 밀도와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하여 범위가 조정될 수 있습니다. 고지 대상은 주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아동·청소년 관련 교육기관의 장과,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보호하는 세대에 중점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단순히 반경 내 모든 사람에게 무차별적으로 고지되는 것이 아니라, 아동·청소년 보호 목적에 따라 선별적으로 고지됩니다. 고지서에는 성범죄자의 성명, 나이, 주소(동·읍·면까지), 실물 사진, 신체 정보, 범죄 사실 요지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성범죄자 알림이’가 무엇인지 문의하시는 경우가 많아, 아래 그림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Q. 마약사범 성소수자입니다. 앞서 한 분이 성소수자로 불이익을 받는 걸 보고 저도 고충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출역 문제가 아니라 각종 교육에서 제외가 되고 있습니다. 담당자와 만나 면담을 하고 있지만 성소수자이기 때문에 함께 교육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솔직히 납득이 안 되어 질문드립니다. A. 수용자가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서 배제되는 것은 법적으로 정당화되기 어렵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는 성적 지향을 이유로 교육시설이나 직업훈련기관에서의 교육·훈련 이용과 관련하여 특정인을 우대·배제·구별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하는 행위를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로 명확히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제5조 역시 수용자는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조항은 교정시설 내 모든 처우에 적용되는 대원칙으로, 교육 기회 제공 역시 이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교육에서 제외하는 것은 위 법률들이 금지하는 차별행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형집행법의 목적은 단순한 구금에 그치지 않고 수형자의 교정과 교화를 통해 건전한 사
교도소에 수감된 피고인의 ‘유일한 소통창구’인 변호사가 선임 이후 별도의 접견비를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접견 활동이 통상적인 변호 업무에 포함되는 만큼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접견비 요구는 위법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행 변호사법이나 민법에는 별도로 ‘접견비’ 항목이 규정돼 있지 않다. 다만 민법 제687조는 “수임인이 위임사무 처리에 필요한 비용을 선급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교통·숙박비 등 객관적으로 입증 가능한 실비 청구는 가능하다. 그러나 접견 자체는 변호사 본연의 업무에 해당하므로 이를 별도 보수 항목으로 인정하기는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 실제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한 의뢰인은 <더시사법률>에 “1000만원이 넘는 착수금을 주고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검찰 조사 동행을 요청하자 출장비를 요구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수임료로 2000만원을 지급했는데 변호사가 접견할 때마다 30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변호사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구두로 계약이 이뤄졌고, 가족 측에서 비용을 지급하겠다고 한 것
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22년에 포항교도소에서 전기기능사·승강기기능사를 취득하였고, 23년부터 전주교도소에서 건축시공관리 3년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지원 시 조건 신청 당시 형기의 ⅓이 갓 지난 시점이었고, S3급수였습니다. 플러스 요인이 있었다면, 당시 자체 직훈이었던 포항교도소의 전기·승강기 1년 과정에서 승강기기능사가 합격 상태였습니다(전기기능사는 당시 결과 미발표 상태였습니다). 23년 모집 당시 15명을 선발했는데, 15명 모두 건축시공관리가 1지망이었습니다. 당시 39명 정도가 1지망으로 건축시공관리를 꼽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졸 이상이기만 하면 되고, 신청 자격에 제한은 없습니다. 취득 자격증 및 난이도 건설안전(산업)기사·건축(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이며, 경력이 크게 없던 저는 작년이 되어서 건설안전산업기사를 취득했습니다. 지금은 건축산업기사와 건축기사시험을 함께 준비 중에 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건설안전(산업)기사는 건축(산업)기사의 하위 호환 수준의 난이도입니다. 건축(산업)기사를 취득하면 설계·시공·감리 등의 업무를 할 수 있으며, 건설 현장 소장 같은 현장 관리 업무를 맡을 수 있습니다. 취득 난도는
Q. 교정시설에서는 웹소설·만화 등을 복사해 프린트한 후 반입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저작권법에 걸린다고 하는데 맞나요? 두 번째 질문으로 유해 간행물이 아님에도 수발업체를 통해서 들어왔다고 차단하는 것은 문제 있는 거 아닌가요? A. 교정시설에서 웹소설이나 만화 등을 복사·출력하여 반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는 저작권법에 근거한 타당한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법 제16조는 저작자가 자신의 저작물을 복제할 권리를 독점적으로 가진다고 규정하며, 인쇄·복사·출력은 모두 ‘복제’에 해당합니다.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웹소설·만화를 출력하는 행위는 복제권 침해이며, 제136조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저작권법 제30조는 가정 등 한정된 범위에서의 비영리 복제를 허용하지만, 교정시설은 공적 공간이므로 ‘가정’으로 보기 어렵고 교도관 등 제3자가 복제에 관여할 가능성도 있어 예외 적용이 어렵습니다. 두 번째 답변으로 유해 간행물이 아님에도 수발업체를 통해 들어온 자료를 차단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교정시설은 시설 질서와 보안을 위해 반입물 검열 및 제한 권한을 가지고 있으므로, 차단 사유가
Q. 이전 교도소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이후 신변보호 사유로 타 교도소로 이감되었습니다. 이감 이후 공장 출역을 신청했으나, “조직 관련 시찰 대상이라 공장 출역이 어렵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현재 형기가 1년 이상 남아 있어 미지정 상태로 계속 생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경우 신변보호를 이유로 다시 이감(조절이감) 신청이 가능한지, 가족을 통해 교정청 문의나 교정불복 절차가 가능한지, 관할 지역 내외의 타소로도 이감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A. 다음은 전직 교도관에 의한 답변입니다. 귀하의 경우 이전 교도소에 적대 관계에 있는 수용자나 사건 관련인이 있어 접촉을 차단할 필요성이 인정되어, 신변보호 차원에서 현재 교도소로 이송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일정 부분 본인의 의견도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교도소에서 신변보호 목적에 부합하도록 분리수용이 가능한 상태라면, 동일한 사유만으로 추가 이감을 신청하더라도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운 것이 일반적입니다. 조절이송은 지방교정청장의 권한에 속하며, 해당 지방청 관할 내 교정시설 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관할 내에서의 이동은 가능할 수 있으나, 단순한 희망만으로는 어렵고 과밀
Q.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형집행법 220조 관련하여 편지드린 구독자입니다. 제가 더시사법률까지 언급하며 추가로 정보공개청구를 하였으나 “해당 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걸 어떻게 문의해야 하나요? 이제는 정말 교도소에 대해 약이 오릅니다. A. 다음은 전직 교도관에 의한 답변입니다. 독자분께서 억울하게 징벌을 받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정보공개청구를 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말씀하신 형집행법 제220조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으며, 형집행법은 제137조까지만 규정되어 있습니다. 독자분께서 말씀하시고자 한 것은 형집행법 시행규칙 제220조 제4항·제5항으로 보입니다. 전직 교도관으로서 아쉬운 점은, 정보공개 담당자가 단순히 “형집행법은 제137조까지만 있고, 제220조는 없다”고만 답변한 부분입니다. 조금 더 성의 있는 담당자였다면 독자분께서 말씀하신 것이 시행규칙 조항임을 파악하고, 해당 조항을 안내한 뒤 “법령은 정보공개 청구 대상이 아니다”라고 답했을 것입니다. 형집행법 시행규칙 제220조 제4항·제5항에 따른 징벌 여부 판단은 소장의 권한이므로, 이미 내려진 결정을 뒤집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제220조 (정신질환자에 대한
Q. 안녕하세요. 대전지방법원 13합의부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대전지방법원 제13형사부의 장민경 판사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38기를 수료한 후 법관으로 임용되었습니다. 양지혜 판사는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41기를 마친 후 변호사로 근무하다 법관으로 임용되었습니다. 이호영 판사는 사법연수원 45기 출신으로 2021년에 법관으로 임용되었습니다. 횡령, 보이스피싱, 사기 방조 등 재산범죄 사건에서 피해금 회수와 피해자의 처벌불원 의사가 확인되면 징역형을 선고하더라도 집행유예를 적극적으로 부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고인이 자수해 피해금을 반환하는 등 사후적 노력이 있는 경우, 고액의 피해액이더라도 집행유예를 통해 교정 가능성을 열어두는 경향이 보입니다. 2024고합○○○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사건에서 재판부는 피해액이 7억2000만원으로 고액에 해당하고, 피고인이 범행 직후 홍콩으로 출국하는 등 계획적 범행이었던 점은 불리한 정상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피고인이 귀국 후 피해금 상당액을 회수해 피해자에게 교부하고 잔존 피해액까지 일부 변제한 점, 피해자가 처벌불원 의사를 밝힌 점 등을 중시하여 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