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는 신용회복위원회와 채무조정 성실 상환자의 소액 신용카드 발급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카드는 채무조정 성실 상환자가 신용을 회복하고 금융거래 이력을 꾸준히 쌓을 수 있도록 돕는 상품으로, 신복위 채무조정 확정 이후 변제계획을 12개월 이상 성실하게 상환 중인 사람이 대상이다. 사용 한도는 월 100만원이다. 신복위는 하나은행의 기부금 130억원을 재원으로 하나카드에 보증을 제공하고, 하나카드는 신복위의 보증을 담보로 소액 신용카드 발급을 지원한다. 하나카드 성영수 대표이사는 "성실하게 채무조정을 이행하는 고객의 신용카드 사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복위 이재연 위원장은 "하나카드의 소액 신용카드 발급지원은 채무조정 성실 이행자에게 상환 의지 제고와 신용상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돼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 재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서 토미 에드먼의 역전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7-6 승리를 맛보았다.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즌 전적 19승10패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연패의 마이애미는 12승16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저스는 초반부터 앞서갔다. 1회말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말에는 무키 베츠, 4회말에는 미겔 로하스의 적시타로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5회말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점홈런까지 터져 5-0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선발 더스틴 메이의 투구가 6회 급격히 흔들렸다. 6회초 안타와 볼넷, 다시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고, 다저스는 급하게 투수를 앤서니 반다로 교체했다. 하지만 반다가 1사 만루 위기에서 대타 데인 마이어스에게 동점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경기는 순식간에 5-5 동점이 됐다. 이후 양 팀 타선은 소강상태를 보였고, 승부는 연장 '승
2011년 봄, 시흥경찰서 실종수사팀은 말 그대로 전쟁과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형사 C는 실종수사팀의 팀장으로 연일 쏟아지는 청소년, 부녀자 실종 신고로 쉴 틈 없이 움직였다. 그해 3월 18일, 형사 C는 잊지 못할 한 통의 신고 전화를 받았다. 신고자는 중년의 남성 B 씨, 별거 중인 아내 A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였다. B 씨 말에 따르면, 그가 아내 A 씨와 마지막으로 만난 건 3월 13일 새벽 인천시 계양구 주택가 앞이었다. 두 사람은 별거 중이었고 이혼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날도 B 씨는 이혼을 논의하기 위해 A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A 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수원에 살던 B 씨는 A 씨가 고의로 본인의 전화를 피한다고 생각해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 겨우 통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B 씨는 A 씨와 통화 후 본인의 트럭을 몰고 인천 계양구까지 달려갔다. 이혼에 대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서였다. 두 사람은 B 씨의 트럭을 타고 시흥으로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대화는 말다툼으로 번졌고, 새벽 4시경 B 씨는 아내를 시흥시 중림사거리 근처에 내리게 한 뒤 그대로 떠났다고 진술했다. 그날 이후 4일이 흐를
교도소 수감자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은 교정 공무원과, 돈을 건넨 수감자가 나란히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6단독(김지영 부장판사)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7급 교정 공무원 A씨(53)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450만 원을 추징했다.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수감자 B씨(42)에게는 징역 4개월이 선고됐다. 천안교도소 징벌수용동 담당자였던 A씨는 2023년 5월 B씨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병원 진료·약 처방·교도소 출역 등 편의를 봐주면 무이자로 3000만 원을 빌려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이후 A씨는 같은 해 8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카페에서 B씨의 부인으로부터 현금 3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결과 A씨는 돈을 받은 뒤 변제하지 않았고, 수감자인 B씨에게 이감 일정을 미리 알려주는 등 지속적으로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75억 원대 사기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아 천안, 대전을 거쳐 현재 경남 소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재판부는 "공무집행의 공정성과 이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해치는 범죄로 엄중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도, "다만 A씨가 초범인 점과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배우 견미리 남편이자 장인의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승기는 29일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입장문을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이 글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라며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았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에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한 저를 믿고 이해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또 이승기는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는 더욱 올바른 가치관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5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쾌거를 이뤘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에도 불구하고 0.327에서 0.324로 소폭 하락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결승점을 뽑아 3-2로 역전승하며 이틀 연속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성적은 19승 10패가 됐다. 이날 이정후의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0-2로 뒤진 1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텍사스 선발 투수 잭 라이터의 2구 94.3마일(약 151.8㎞) 높은 싱커를 공략해 우익수 방향으로 안타를 때렸다. 이에 이정후는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로 갔고, 만루 상황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기회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따냈지만, 엘리엇 라모스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침묵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정후도 홈으로 들어오지 못
수형자에게 주어지는 가석방이 형식적 기준을 넘어 사실상 ‘범죄 낙인제도’로 작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고위험 범죄자로 분류된 수형자들은 형기의 90% 이상을 마쳐도 가석방 대상에서 반복적으로 탈락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형평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28일 법무부 ‘가석방 업무지침’에 따르면 ▲살인 및 존속살해 ▲강도 ▲성폭력처벌법 위반 ▲조직폭력 ▲20억 원 이상 피해 미합의 사범 ▲형기종료 후 1년 내 재범 ▲가석방 후 3년 내 재범 ▲수용 중 징벌자 ▲가석방기간 중 징벌자 등 은 ‘제한사범’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은 형집행률 90% 이상, 교정 재범예측지표 2등급 이상, 경비처우등급 S1급을 충족해도 가석방에 탈락하거나 보류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한 번 심사에서 탈락하면 다음 정기심사까지 가석방 기회를 다시 얻을 수 없기에 이같은 현행 방식이 수형자들의 재사회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 따르면 제한사범 그룹에서도 형기의 90% 이상을 채운 수형자들이 가석방되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 존재했다. 제한사범 중 상당수는 형기 대부분을 마친 후에야 겨우 적격 판정을 얻거나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
법무법인 청 변호사들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서울구치소 소속 어린이집에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4일, 법무법인 청 소속 변호사들은 의왕시에 위치한 ‘초록꿈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날 기념 선물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초록꿈 어린이집은 서울구치소 직원 및 교도관 자녀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레고, 손목시계, 머리핀, 간식 등이 담긴 선물 꾸러미 ‘구디백’이 아이들에게 전달됐다. 이번 나눔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구치소 내 근무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행사를 기획한 곽준호 법무법인 청 대표변호사는 "저출산 사회에서 어린이들은 축복"이라며 "아이들이 행복한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뿐 아니라 아이를 돌보는 어린이집 관계자분들, 그리고 사회에 헌신하는 교정공무원들께도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24일 제14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총 1,744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험에는 총 3,336명이 응시해 응시인원 대비 합격률은 52.28%를 기록했다. 합격자는 총점 880.1점 이상을 받은 응시자들로, 이는 제12회(1,725명), 제13회(1,745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험에 응시한 로스쿨 14기 졸업자의 합격률은 74.78%였다. 로스쿨 입학정원(2,000명) 대비 합격률은 87.2%로 나타났으며, 졸업 후 5년간 주어진 5회의 응시 기회를 모두 사용한 수험생들의 최종 누적 합격률은 88.29%에 달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번 시험에서도 부정행위자 2명을 적발했다. 이들은 휴대전화 또는 '커닝페이퍼'를 소지하거나 사용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해당 시험은 무효 처리되고 앞으로 5년간 시험 응시 자격이 제한된다. 법무부는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 당일 소지품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휴대전화 단순 소지나 시험관리관의 지시에 불응하는 행위까지 부정행위로 간주할 수 있도록 변호사시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