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법조계에 따르면 SK그룹 최태원(65) 회장과 노소영(64)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오는 16일 내려진다. 2017년 7월 최 회장이 협의이혼 조정을 신청한 지 8년 3개월 만이자, 지난해 5월 항소심 선고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이번 판결의 핵심 쟁점은 재산분할 규모, 특히 2심이 인정한 1조3808억 원이 유지될지 여부다. 1심과 2심, 20배 벌어진 재산분할…쟁점은 ‘특유재산’ 인정 여부 재판부 판단은 1·2심에서 극명하게 엇갈렸다. 2022년 12월 1심은 최 회장의 SK㈜ 지분이 선대 회장 고(故) 최종현 회장으로부터 증여·상속받은 ‘특유재산’이라며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위자료 1억 원과 재산분할금 665억 원만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항소심 재판부는 판단을 달리했다. 양측 합계 재산을 약 4조 원으로 산정하고, 그중 35%에 해당하는 1조3808억 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위자료 역시 20억 원으로 증액됐다. 재판부는 SK그룹의 성장 과정에 노태우 전 대통령과 노 관장의 기여가 있었으며, 이는 최 회장의 특유재산 가치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
검찰청 폐지를 핵심으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검찰 조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부장검사들의 잇단 사의 표명에 이어 수뇌부 비판, 특검 파견검사들의 문제 제기까지 이어지며 내부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의결되자마자 차호동 대전지검 서산지청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8기)는 “독재국가에서나 볼 법한 기형적 제도를 앞두고 있다”며 사직 의사를 밝혔다. 이어 29일 최인상 서울북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32기)도 "수사와 기소의 분리가 현행 형사소송법 체계에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의를 표했다. 검찰 조직의 ‘허리’로 불리는 부장검사들의 이탈에 조직 내부 비판도 거세졌다. 정유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30기)은 “책임은 현 수뇌부가 져야 한다”고 지적했고, 박재억 수원지검장(29기)은 “위헌 소지가 크다”며 대검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 적극적 대응을 요구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은 지난 29일 내부 구성원들에게 서신을 보내 “충분한 대비 없이 폐지되는 현실에 참담하다”며
포항의 한 노래주점에서 위조된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한 미성년자들이 술을 주문한 뒤 계산을 미루며 업주를 협박한 사건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노래주점을 운영한 지 약 두 달 된 업주 A씨는 지난 4일 밤 예약 손님 5명을 맞이했다. 이들은 입장 직후 신분 확인 요구에 응했고 일부는 실물 신분증을, 나머지는 모바일 신분증을 제시했다. 모바일 화면에 표시된 나이가 모두 21세 이상으로 나타나자 A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입장을 허용했다. A씨는 “평소 20세 손님이 모바일 신분증을 제시하면 실물 신분증도 함께 확인하지만 이들은 21세 이상으로 표시돼 추가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일행은 이미 술을 마신 상태로 보였으며 가게에서 양주 세 병을 주문했다. 업주는 안주를 추가로 제공하며 서비스를 이어갔다. 문제는 계산 과정에서 발생했다. 총 술값이 약 71만 원이 넘자 이들은 서로 계산을 미루며 시간을 끌었다. 새벽 2시 30분쯤 일부는 “현금을 찾아오겠다”고 말하며 밖으로 나갔고 뒤이어 나온 다른 여성도 “뒤에서 오는 사람이 결제할 것”이라며 자리를 떠나려 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A씨는 해당 여성을 붙잡아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20대 남성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신고자는 벌금 미납으로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새벽 시간대 음주운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이 비틀거리며 운전하고 러버콘을 치고 지나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적발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면 음주운전에 해당한다. 특히 0.08% 이상일 경우 운전면허 취소 처분 대상이 되며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다.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0.2% 미만이면 1년 이상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0.2% 이상이면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이 가능하다. 한편 A씨를 신고한 B씨는 벌금을 납부하지 않아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과거 마약류관리법 위반 사건으로 법원에서 벌금형이 확정됐지만 이를 납부하지 않아 지명수배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형법에 따르면 벌금형이 확정되면 원칙적으로 판결 확정 후 30일 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 단속 과정에서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약 일주일 만에 모두 풀려났다. 외교부는 11일(현지시간) 새벽 구금 시설에 있던 한국인 317명이 전원 석방됐다고 밝혔다. 석방된 이들은 버스를 이용해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한 뒤 현지시간 정오 무렵 출발하는 대한항공 전세기에 탑승해 귀국할 예정이다. 전세기는 한국시간 기준 12일 새벽 1시쯤 출발해 같은 날 오후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방된 한국인 가운데 316명은 귀국길에 오르며, 1명은 영주권을 가진 가족이 있어 미국에 남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세기에는 한국인 외에도 함께 구금됐던 다른 국적의 인원들이 탑승한다. 중국인 10명과 일본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도 귀국 항공편을 함께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석방 협의를 위해 지난 9일 애틀랜타로 파견됐던 박윤주 외교부 1차관도 전세기에 동승해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관련 상황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3시쯤 국민들이 구금 시설을 출발할 예정”이라며 “비행기는 내일
대통령실이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이 되는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 수준에서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입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직접 설명할 전망이다. 10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대주주 요건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방안이 공개된 뒤 투자자 반발과 증시 하락 등 시장 반응이 이어지면서 정책 방향을 다시 검토한 끝에 현행 기준을 유지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9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정부가 관련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이 최근 야당 대표와의 오찬 자리에서도 해당 사안을 다시 검토 중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자본시장 활성화를 정책 목표로 삼고 있으며, 시장의 우려와 국민 의견을 함께 살피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지난달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대주주 기준을 기존 50억원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
KT가 이용자 단말기가 미상의 가짜 기지국에 접속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를 사이버 침해 사고로 신고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통신사 책임 범위를 둘러싼 법적 쟁점도 제기되고 있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이번 사안을 사이버 침해 사고로 신고했다. 회사 측은 피해자들의 휴대전화가 자사가 관리하는 정상 기지국이 아니라 미상의 기지국 ID에 접속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커는 가상으로 만든 기지국에 휴대전화가 접속하도록 유도한 뒤 단말기 내 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른바 ‘가짜 기지국(위장 기지국)’을 이용한 공격 방식이다. 다만 해당 가상 기지국은 현재는 더 이상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이날 입장문에서 “고객 피해 발생 등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개인정보 해킹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T는 또 “침해 사고 정황을 신고한 것은 맞지만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침해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통신사가 침해 사고를 인지한 경우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관계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