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제출하면서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를 강조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공범 수사 개시 직후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차명폰으로 연락하는 등 각종 증거를 인멸했다”며 “비서관을 통해 공범과 접촉해 수사 상황을 공유하려 한 정황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권 의원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가운데,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지시로 윤 전 본부장에게 통일교 및 권 의원의 지속적인 회유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를 신속히 차단해야 한다고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검팀은 “불법 정치자금 규모가 1억 원에 달해 도주 우려도 크다”며 “국회의원으로서의 청렴 의무를 저버리고 지위를 남용한 죄질이 불량하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2022년 초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한학자 총재로부터 금품이 담긴 쇼핑백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는 일부 접촉 사실은 인정했지만 “돈은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권 의원 체포동의안은 오는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가결 가능성이 높으며, 권 의원 본인도 불체포특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 인사수석비서관을 새로 두기로 하고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을 그 자리에 낙점했다. 아울러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임명하며 인선 폭을 넓혔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인사 구성을 공개했다. 그는 조직 개편과 함께 주요 위원회 인선도 병행했다고 밝혔다. 조성주 내정자는 인사혁신처 차장과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인사 행정 분야 전문가다. 강 비서실장은 “공직사회에 대한 이해가 깊고 문제의식이 뚜렷하다”며 “충직하면서 성과를 내는 공직 문화를 만드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기존 비서실장 산하 인사비서관 체제에서 인사수석실 체제로 전환하는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특검을 통해 드러난 인사 개입 의혹과 전 정권의 인사제도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밝히며 신설 취지를 설명했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린 박진영 대표에 대해서는 K팝의 해외 확장 경험이 강조됐다. 강 비서실장은 “K팝으로 가장 먼저 미국 진출을 시도한 인물”이라며 “세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공정경제 실현을 위한 재계의 협조를 구하고, 미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해 비자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재발 방지 대책과 함께 기업 규제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책 보완을 요청했다. 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정 대표는 공정경제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공정 경제는 모든 경쟁 주체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내고 활력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 경쟁 조치가 때로 성장을 저해한다는 오해를 낳지만, 균형을 잡는 것이 숙제”라며 “공정 경제 실현과 경제 발전을 위해 대한상의가 힘을 보태고 당이 화답하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경제계는 성장 동력 약화를 우려하며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경제가 성장해야 민생 회복과 글로벌 경쟁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수출 중심 전략은 한계에 다다른 만큼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규제 체계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최 회장은 “기업 규모별 차등 규제가 여전히 많
더불어민주당이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을 계기로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의 정치권 수사 전반을 특별검사로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해당 분실 사건과 관련해 상설특검 도입을 법무부에 검토 지시한 가운데, 특검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제기됐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특검 종합대응특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전임 정권 당시 검찰 수사를 “정치검찰의 정치공작 쿠데타”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개별 사안을 넘어 수사 전반에 대한 특검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현희 총괄위원장은 수사 주체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그는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은 이를 자초한 검찰이 아닌 독립적 특검이나 상설특검을 통해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며 “검찰이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를 법적으로 옥죄어 후보 자격을 박탈하려 했던 정치 개입 의혹도 별도 특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으로는 여러 의혹이 거론됐다.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선 후보 박탈 의혹 ▲대장동 진술 조작 의혹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고발 사주 의혹 등을 언급하며 특검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위 소속 김병주 의원도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구글이 제공하는 위치 기반 서비스 ‘구글 타임라인’의 증거 능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의 무죄를 입증할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대법원이 이를 재판 증거로 인정할지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항소심에서 구글 타임라인 기록을 알리바이 증거로 제출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 전 부원장은 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 수수 혐의로 징역 5년과 벌금 7000만원, 추징금 6억7000만원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가 지난달 20일 상고심 중 보석으로 석방됐다. 김 전 부원장 측에 따르면 검찰은 뇌물 수수의 시간과 장소를 특정하며 유죄를 주장했으나 구글 타임라인 기록에는 그가 해당 시각에 자택에 머물렀다는 내용이 남아 있다. 김 전 부원장 측은 이를 근거로 “검찰의 기소가 허구”라고 맞서고 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러한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구글 타임라인은 GPS, 와이파이, 기지국 신호 등을 종합해 추정한 위치에 불과해 오류 가능성이 있고, 기록 수정·삭제 기능이 존재해 무결성이 담보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결국 항소심 단계에서 구글 타임라인의 증거 능력
서울서부지방법원 난동 사건으로 기소된 피고인들이 항소심에서도 잇따라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형사재판에서 대법원 상고가 가능한 범위와 기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항소3-1부(부장판사 반정우)는 8일 김모씨(35)와 조모씨(41)에 대한 항소를 기각하고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징역 1년 6개월, 조씨는 징역 1년의 형이 유지됐다. 같은 법원 형사항소3-2부(부장판사 정성균)도 이날 소모씨(28)와 조모씨(30)에 대한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소씨는 징역 1년, 조씨는 징역 2년 6개월의 형이 유지됐다. 이들은 지난해 서울서부지법 청사 인근에서 집회를 벌이던 중 법원 시설을 파손하고 청사 안으로 난입하는 등 난동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사건 당시 서부지법 후문을 통해 청사 안으로 들어간 뒤 화분 물받이를 던져 플라스틱 문을 부수고 외벽 타일 조각을 집어 건물 방향으로 던져 공용 시설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서부지법 1층 현관까지 들어간 뒤 담장 밖에서 집행관실 방향으로 벽돌을 던지고 소화기가 들어 있는 가방으로 당직실 유리창을 깨뜨린 혐의를 받는다. 소씨는 청사 내부에 들어가 벽돌과 하수구 덮개 등
더불어민주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추진 중인 대법관 증원 계획이 당초보다 축소된 규모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하급심 법관 확충 없이 대법관만 늘릴 경우 사법부 구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사법개혁특위는 현재 대법원장을 포함해 14명인 대법관 수를 향후 3년에 걸쳐 26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마련해 당 지도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식 보고된 문건은 아니다”라며 공식 입장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6월 제시됐던 ‘대법관 30명 증원안’보다 4명 줄어든 규모다. 법원행정처가 제기했던 인력과 예산 부담 문제를 일부 반영한 조정안으로 해석된다. 현재 대법원에는 매년 약 3만 건에서 5만 건의 상고 사건이 접수된다. 사건 부담이 과도하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민주당은 상고심 사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법관 수를 늘려 심리 역량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법관 수는 법률로 정해진다. 법원조직법 제4조는 대법원이 대법원장과 대법관으로 구성된다고 규정한다.
서울지방변호사회가 변호인 조력권의 실질적 보장을 위해 교정기관 인터넷 서신 서비스를 재도입할 것을 촉구하며 법무부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교정 현장을 고려하지 않은 시기상조의 주장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교정기관 인터넷 서신 서비스는 2005년 도입됐으며, 수용자가 온라인으로 가족이나 변호인과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발송 당일 확인이 가능해 접견이 어려운 수용자들에게 중요한 소통의 창구였으나 법무부는 2023년 10월 전면 폐지를 결정했다. 인력·예산 부담에 더해 일부 수용자가 이를 매개로 불법 도박이나 음란물 연재를 의뢰하는 등 악용 사례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이후 대체 수단으로 마련된 유료 ‘e-그린우편’은 건당 최대 4090원의 비용이 들어 변호인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도 폐지의 결정적 원인은 수발업체의 불법 행위였다. 이들 중 일부 업체가 인터넷 서신을 매개로 불법 스포츠토토 대리 베팅을 알선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월 <더시사법률>이 피해를 입은 수용자들의 고소장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일부 업체들이 수용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뒤 정식 구매처가 아닌 불법 도박사이트에 입금을 해 자금을 탕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당내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수감 중이어서 당무에 관여할 수 없었다고 설명하면서도 석방 이후 소통이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했다. 6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조 원장은 “당직 여부와 상관없이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당시 옥중에 있어 당무에 관여할 수 없는 처지였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석방 이후 대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원장은 “석방 뒤라도 빨리 만나 소통했으면 어땠을까 싶다”며 거듭 사과했다. 또 “석방 이후 여러 일정이 잡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저라도 빨리 만나 소통했으면 어땠을까 싶다”며 “잡힌 일정을 마치면 연락드리고 뵈야겠다고 그분의 대리인과 소통했는데 만남이 성사되기 전에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고 밝혔다. 앞서 강 대변인은 피해자를 외면했다는 이유로 탈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 대변인은 조 원장에게 입장을 전달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원장은 페이스북에서 “비당원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내년 지방선거 전략도 제시
성폭행 사건에서 한 차례 무죄가 선고됐던 피고인이 항소심에서 다시 진행된 DNA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유죄 판단을 받았다. 재판부는 새로운 과학적 증거를 인정해 징역형을 선고하고 피고인을 법정에서 구속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동호회 활동을 통해 알게 된 여성 B씨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시 현장에는 지인 C씨도 함께 있었지만 먼저 자리를 떠났고 이후 집에는 A씨와 피해자만 남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이때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A씨를 기소했다. A씨는 사건 다음 날 피해자의 동의 없이 다시 피해자의 주거지를 찾아간 사실도 확인됐다. 피해자 B씨는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시작됐지만 재판이 진행되던 중 지병으로 숨졌다. 이 때문에 이후 재판에서는 피해자가 법정에서 직접 진술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1심 재판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초기 감정 결과를 토대로 무죄를 선고했다. 피해자의 속옷에서 피고인의 정액 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이 주요 판단 근거였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검찰이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에 재감정을 의뢰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정밀 분석 결과 피해자의 속옷에서 A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