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위원회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이시형)는 지난 3일, 대구 달성군청과 협력하여 금융 취약계층 50세대에 5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금융 취약계층 든든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생활필수품 제공과 함께 채무 상담, 복지 연계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함께 진행한다. 해당 사업은 범금융권 사회공헌기금인 ‘새희망힐링펀드’를 통해 운영되며, 달성군청이 추천한 금융 취약계층에게 이불, 냄비, 찹쌀 등 생필품이 전달됐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이들 가구에 대해 향후 채무조정 상담 및 복지서비스 연계를 통해 종합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지역사회에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신 신용회복위원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후원 물품은 관내 취약계층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달성군의 민생 회복을 위해 신복위 대구경북지역본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시형 신복위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이번 사회공헌사업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채무문제 해결까지 함께 다루는 통합적 지원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달성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
중국의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행사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과 중국, 러시아 정상이 3일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오전 9시(현지 시각) 베이징 톈안먼 앞에서 시작된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함께 톈안먼 망루에 등장했다. 이들은 시 주석 내외가 베이징 고궁박물관 내 톈안먼 안쪽 광장에서 외빈을 영접하고 기념촬영을 할 때 나란히 가운데에 섰다. 이어 망루로 이동하는 중에도 함께 걸으며 담소를 나누었다. 시 주석이 톈안먼 망루에 올라가자 뒤이어 푸틴 대통령, 김 위원장이 차례로 입장해 항전노병들과 인사를 나눴고, 본행사에서도 성루 중심에 함께 서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공식 석상에서 북중러 최고지도자가 함께 자리한 것은 1991년 냉전이 종식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러시아가 소련이었을 시절까지 포함하면 1959년 중국 건국기념일 열병식 이후 66년만인 셈이다. 당시에는 김일성 북한 주석과 마오쩌둥 중국 국가 주석, 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서기가 함께 톈안먼 망루에 섰었다. 외교 전문가들은 이를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
중고거래 상대방에게 욕설 메시지를 수차례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에 벌금형이 선고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7단독(심학식 부장판사)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부과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을 명령했다. A씨는 작년 8월 이틀에 걸쳐 중고물품 거래 상대 B씨에게 욕설 등이 담긴 메시지를 157회 전송하고 9차례 전화를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B씨는 A씨와 휴대전화를 거래하기로 하고 돈을 보냈으나 택배 조회가 되지 않자 환불을 요청하고 누리집에 비난 댓글을 달았다. 해당 사안을 검토한 중고거래 플랫폼 측은 A씨의 ID를 이용정지 처리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A씨가 B 씨에게 공포를 유발하는 메시지를 수차례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사기 범행이 의심됐다면 경찰에 신고해 수사를 요청해야 했다”며 나무라면서 “피해자에게 욕설이 담긴 위협적인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송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대전소방본부가 3일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 발생 예방 수칙을 전하며 각 가정 내에서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2025년 6월까지 대전에서만 반려동물 관련 화재가 총 40건 발생했다. 해당 기간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약 88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주요 화재 원인으로는 반려묘가 전기레인지(하이라이트 등) 전원을 켠 경우이다. 지난 1월과 3월에도 서구 관저동 및 괴정동 소재 주택에서 집주인이 외출한 사이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대전소방본부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예방 수칙으로 △전기 레인지 안전캡 설치 또는 플러그 분리 △전기 코드·전열기 주변 접근 차단 △외출 시 반려동물 전용 안전 공간 마련 △조리 기구 주변 가연물 정리 △가정용 CCTV 활용 등을 제시했다. 김문용 대전소방본부장은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는 어느 집에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생활 속 작은 습관부터 실천하면 가족과 반려동물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리인의 동의를 받지 않고 무덤을 발굴해 태운 60대 토지주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방법원 형사4단독(부장판사 강현호)은 2일 A 씨(66)에 분묘발굴유골손괴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 씨는 2023년 4월 9일,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에 위치한 본인 소유의 토지에서 분묘관리인의 동의 없이 무덤 1기를 파헤쳐 유골을 꺼낸 뒤 토치를 이용해 임의로 화장했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선조의 분묘를 모아 석관묘를 만들려다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시를 받고 범행에 가담한 장묘업자 B 씨(72)도 같은 장소에서 15구의 시신을 화장한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 판사는 "A 씨는 분묘관리인 동의 없이 유골을 발굴하고 분쇄하는 등 범행 내용을 비춰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는 점, 유족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사업 실패 끝에 노부모와 배우자, 두 딸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구형대로 사형이 선고되어야 한다며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3일 수원지검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 모 씨 사건과 관련해 전날 수원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의 범행은 극히 반인륜적이고 반사회적인 행위로 통상적인 가족 간 범죄와는 비교할 수 없다”며 사형 선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28일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이 계획적 살인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무거워 “검찰의 의견처럼 가장 무거운 형이 요구된다는 점도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사형은 인간 생명을 영원히 박탈하는 최극형인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영구히 사회에서 격리돼 남은 여생을 참회하며 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사형에 처해야 할 만한 완벽한 사정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사건 당시 이 씨는 80대 부모와 50대 부인, 20대와 10대였던 두 딸을 차례로 살해했다. 큰딸은 해외 유학 중 잠시 귀국했다가 피해자가 됐으며, 둘째 딸은 대학 신입생이었다. 범행 직후 이 씨는 광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바가지 요금’ 행태 단속 방안을 연구해 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외국인 관광객 한 명이 국내 관광을 오면 평균 200만 원을 사용한다. 500만 명의 관광객이 올 경우 10조의 관광수익이 발생하는 셈”이라며 관광객 유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관광 활성화는 정말로 중요하다”며 “물질 수출보다 효율성이 훨씬 뛰어나다”고 답했다. 이어 한일 양국 간 관광 불균형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국인들은 일본 관광을 가면 대도시뿐만 아니라 지방으로도 많이 간다더라. 우리도 지방 관광 개발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 바가지 얘기가 있다. 일부 자영업자들의 바가지 요금 문제가 내국인의 지방 관광 활성화에 장애가 된다”며 “상인들이 바가지를 씌우는 것을 법률적으로 단속할 방법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 대통령이 지적한 ‘부산 바가지 얘기’는 지난달 말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부산 자갈치 시장 물가에 대한 후기 글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부산 자갈치 시장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언론을 통해 “우 의장이 저녁 비행기로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라며 “우리 정부를 대표해서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 의장은 국가 의전 서열 2위로 사실상 정부 대표로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다. 이번 전승절 행사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참석한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측 대표인 우 의장과의 조우 여부가 주목된다. 두 사람은 각국 고위 지도자들이 오르는 톈안먼 광장 망루나 리셉션 행사 등에서 마주칠 가능성이 있다. 만약 만남이 성사된다면, 우 의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지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 의장은 방중 기간 전승절 행사 참석 외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와 국무원 고위 관계자를 만나 면담한 후 5일 귀국할 예정이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현금 수거책’으로 검거된 40대 남성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정성화 판사는 지난 22일 사기방조 혐의로 기소된 A씨(46)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펜션 사업 실패로 생활고를 겪던 A씨는 지난해 7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퀵서비스 아르바이트 모집’ 글을 보고 범행에 연루됐다. 해당 글에는 ‘초보자 가능’, ‘일당 당일 지급’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생활비가 필요했던 A씨는 곧바로 연락했다. 이어 ‘김 실장’이라 불린 인물과 연결된 그는 “회사 관련 서류를 배송하는 단순 업무”라는 설명을 듣고 건당 5만원을 받기로 했다. A씨는 지시에 따라 특정 메신저 앱을 설치하고, 영등포구 아파트에서 박스를 받아 관악구 지하철역 앞에서 전달하는 일을 세 차례 수행했다. 그러나 박스 안에는 피해자들이 ‘예금담보 대출’이 가능하다는 말에 속아 보낸 체크카드가 들어 있었고, 이 카드와 계좌는 실제 보이스피싱 범행에 이용됐고 결국 약식 기소됐다. 정식 재판을 청구한 A씨는 법정에서 자신은 피싱 범행에 가담하는 줄 몰랐다고 항변했다. 그는 정식 재판을 청구하며 “범죄에 가담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항변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31일 내년 지방선거 체제 전환을 위한 핵심 당직 인선을 단행했다. 당 사무총장에는 재선의 정희용 의원을 지선에서 '합리적 보수 복원'을 내세우며 정책 대결을 펼치기 위해 계파색이 옅으면서 중량감 있는 '4선' 김도읍 의원을 전격 발탁했다. 당의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오른 정희용 의원은 1976년생(48세)으로, 비교적 젊은 세대로 분류된다. 경북 고령·성주·칠곡이 지역구인 정 의원은 국회 보좌진 출신으로, 주호영·윤재옥·추경호 등 원내지도부를 거치며 장 대표와 오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특히 장 대표가 ‘젊고 합리적인 보수’ 기조를 앞세워 당선된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원외 당협위원장 교체와 지방선거 공천 실무를 주도할 인물로 평가된다. 정 의원은 추경호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당무 이해도와 조직 장악력에서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무리 없이 혁신을 이루는 데 적임자”라고 평가했고,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방향성 아래 인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합리적 보수’로 분류되는 김도읍 의원이 내정되며 당내 계파를 넘는 안정적 조율이 가능할 것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