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고용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20대 무급가족종사자가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청년층 내 계층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30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대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8740명으로 3년 전보다 약 3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취업시장에 진입할 나이인 20대 후반(25~29세)에서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체나 농장 등에서 보수 없이 주 18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을 뜻한다. 경제활동인구조사상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별도의 임금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들을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에 가까운 ‘취약 취업자’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20대 무급가족종사자가 늘어날수록 안정적으로 자산을 축적하는 청년이 줄어들어 청년층 내 일자리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나아가 사회 전반의 경제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노동시장 가운데 양질의 1차시장(대기업 상용근로자·고용주) 종사
29일 반도체 기업 실적에 힘입어 수도권 반도체 벨트 지역의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근이 편한 지역에 대한 수요와 영업이익 증대로 인한 거액의 성과급이 맞물려 매매 동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집품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인근 용인시 기흥구의 올해 1분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470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129건) 대비 118.7%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위치한 동탄신도시 아파트 역시 전년 동기(1225건) 대비 128.9% 늘어난 2805건이 거래됐다. 또 삼성전자 본사와 주요 캠퍼스가 밀집한 수원시 영통구는 1500건이 거래돼 전년도(1165건) 수치를 웃돌았다. 특히 1월 413건, 2월 522건, 3월 565건 등 월마다 거래량이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시에서도 나타났다. 이천시의 1분기 거래량은 43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 특히 3월에는 한 달 동안 179건이 거래되며 분기 내 가장 활발한 거래를 기록했다. 수요가 몰리면서 아파트 가격도 상승했다. 실제로 수원시 영통구 ‘광교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민간 사업자의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공모 신청을 받는다. LH는 해당 사업이 노인·청년 등 다양한 계층 내 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H는 다음달 11일까지 2026년 상반기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공모 신청을 접수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화형 매입임대는 민간 사업자가 입주자 특성에 맞는 공간과 서비스를 갖춘 임대주택을 제안·시공하면 공공이 매입해 낮은 비용으로 임대하는 방식이다. 대표 사례로는 고령자 대상 건강·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심당(서울 도봉구), 청년 예술·창업 지원 시설인 아츠스테이(서울 영등포구), 장애인 자립을 지원하는 다다름하우스(서울 은평구) 등이 있다. 이번 공모는 1000가구 규모로, 민간 사업자가 돌봄·육아, 일자리·창업지원, 귀농·귀촌 등 주제를 제안할 수 있는 '민간제안형' 이다. 선정된 주택에는 입주 계층 특성을 반영한 서비스와 공유 공간이 함께 마련된다. 단순한 주거를 넘어 이웃과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LH 매입임대사업처 관계자는 <더시사법률>에 “각 주택은 주제별로 테마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는 각 계층 내 커뮤니티 형성에 도움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첫날, 전국 행정복지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치솟은 물가 부담 속에 “단비 같은 지원”이라는 기대가 확산된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신청 대상과 절차를 둘러싼 혼선도 나타났다. 27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광주 북구 두암3동 행정복지센터는 업무 시작 전부터 긴 대기 줄이 형성됐다. 한부모 가정인 김모 씨(44)는 “장을 보면 기본 15만 원이 드는 상황에서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말했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탈락한 정모 씨(75)도 “이번 지원금이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인천 계양구 계양2동 행정복지센터는 비교적 한산했지만 체감도는 높았다. 70대 이모 씨는 “우리 같은 고령층에겐 10만 원도 소중하다”고 했고, 또 다른 방문자는 “반찬 살 돈이 없어 힘들었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1동에서는 개시 1시간 만에 70여 명이 몰렸다. 울산 북구 농소2동에서도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나타났다. 방문자들은 “기름도 넣고 장도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제주 제주시 노형동 주민센터 역시 신청이 이어졌다. 일부 시민은 “가스비 부담을 덜고 생활비에 보태고 싶다”, “병원 진료
경기지역 기름값이 다시 2000원대를 넘어섰다. 휘발유에 이어 경유까지 동반 상승하며 약 4년 만에 ‘2000원 시대’가 재현됐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4주 차 기준 경기도 내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L)당 2007.65원으로 전주 대비 6.95원 상승했다. 경유도 2000.68원을 기록하며 7.13원 올랐다. 이번 상승은 단기 반등이 아닌 3월 이후 이어진 상승 흐름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휘발유 가격은 3월 1주 차 1747.46원에서 2주 차 1908.20원으로 급등한 뒤 잠시 조정을 거쳤지만, 4월 들어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4월 1주 차 1905.42원에서 2주 차 1973.35원, 3주 차 2000.70원, 4주 차 2007.65원으로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경유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3월 1주 차 1686.91원에서 2주 차 1933.72원으로 급등한 뒤 일부 조정을 거쳤고, 4월 들어 상승세가 다시 강화됐다. 4월 1주 차 1896.19원, 2주 차 1963.10원, 3주 차 1993.55원에 이어 4주 차에는 2000.68원까지 올랐다. 이같은 현상은 국제 정세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급등한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이 가공식품 등 소비자물가 전반으로 뒤늦게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은 추후 본격적인 물가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6.1% 상승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품목별로는 경유가 120.5% 급등했고 원유와 나프타도 각각 88.5%, 46.1% 올랐다. 생산자물가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에틸렌은 60.5%, 자일렌은 33.5%, 경유는 20.8% 상승했다. 수입 단계에서 발생한 충격이 생산 단계로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2%로 2월 2.0%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나프타 같은 품목은 다른 석유·화학 제품 생산 비용에 영향을 미쳐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요 경제연구기관들도 중동전쟁 여파로 올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025년 2.1%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7%를 전망했다
높아진 K-푸드에 대한 관심과 해외 수요에 힘입어 국내산 열처리 가금육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농축산물 수출 중점 추진 품목으로 닭고기를 선정하고 검역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 열처리 가금육에 대한 위생·검역 협상이 타결돼 23일부터 베트남 수출이 가능해졌다. 열처리 가금육은 수출국에서 부화·사육된 닭고기를 가공해 만든 식품이다. 식약처와 농식품부는 2017년부터 가금육으로 만든 햄과 소시지, 삼계탕, 너겟 등 다양한 가공품 수출을 위해 베트남과 검역·위생 협상을 진행해왔다. 베트남은 지난해 인구 1억 명을 돌파한 동남아 핵심 소비시장으로, 육류 시장 규모가 약 110억 달러에 달하는 유망 수출국이다. 베트남 정부의 심사 끝에 국내 작업장 중 하림과 CJ제일제당 등 2곳이 수출 자격을 우선 확보했다. 국산 열처리 가금육 수출은 북미와 유럽 등 서양권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같은 날 농협목우촌은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에 삼계탕을 처음 수출한다고 밝혔다. 유럽 시장 수요도 급등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유럽으로의 닭고기 수출
올해 1월과 2월 태어난 아기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약 10% 증가했지만, 두 달 모두 첫째아가 1% 이상 늘어난 반면 둘째아 이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2월 합산 출생아 수는 4만981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4만4250명)보다 5563명 늘어 12.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8.5%)보다 확대된 수치다. 다만 출생 순위별로 보면 양상이 엇갈렸다. 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첫째아가 1.2% 증가했고, 둘째아, 셋째아 이상은 각각 0.5%, 0.6% 감소했다. 1월에는 첫째아가 1.4% 늘었고 그 이상은 각각 0.7%씩 줄었다. 출산율 증가 흐름이 다자녀보다 첫 출산 중심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둘째아 이상 출산 감소의 원인으로는 출산 연령 증가가 꼽힌다. 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35~39세 여성의 출산이 9.2% 늘었고, 1월에는 8.0% 증가했다. OECD는 인구 관련 보고서에서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 여성들이 출산을 늦추거나 포기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다자녀 출산을 위해서는 육아휴직과 보육 지원 등 일·가정 양립 정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청약통장 가입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점 경쟁 심화로 당첨 확률이 낮아졌고, 치솟은 분양가 납부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 가입자 수는 2605만1929명으로 집계됐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해 10월 말(2631만 2993명)보다 26만1064명이 줄었다. 불과 한 달 전인 2월 말(2608만7504명)과 비교해도 3만5000명 넘게 이탈한 것이다. 특히 수도권 이탈자가 전체의 61.4%를 차지하며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의 3월 말 기준 가입자 수는 635만9013명으로, 지난해 10월(642만5413명)보다 6만6400명이 감소했다. 인천·경기 지역도 같은 기간 872만7128명에서 863만3226명으로 9만3902명 줄었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2022년 3월 약 2852만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청약통장은 내 집 마련의 사다리로 여겨졌지만, 최근 가점 경쟁 심화·대출 규제·분양가 상승 등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청약에 장기간 가입했더라도 당첨 가점 부담이
고용노동부가 청년 기술인재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16년 만에 국가기술자격시험 제도 개편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5월 26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4월 열린 ‘국가자격 제도발전 포럼’에서 제기된 문제의식이 반영된 결과다. 당시 기술사·기능장 시험 응시에 과도한 실무경력이 요구돼 역량을 갖춘 청년들의 도전이 제한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기술사·기능장 응시 요건 완화다. 기술사 시험에 필요한 실무경력은 기존 9년 이상에서 7년 이상으로 줄어든다. 기능사 취득 이후 요구되던 경력도 7년에서 5년으로 단축된다. 자격체계 역시 현장 중심으로 개편된다. 일학습병행 자격은 기존 7개에서 16개 종목으로 확대된다. 훈련생이 자격 취득 이후 동일한 국가기술자격을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추가되는 종목은 방사선비파괴검사관리, 자기비파괴검사관리, 자동차정비, SW개발, 제빵, 직업상담, 헤어디자인, 조경, 열처리로 총 9개다. 이와 함께 피부미용장, 건축구조기사, 로봇시스템통합산업기사, 기능사 등 4개 자격이 신설된다. 실내건축기능사를 포함한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