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이던 어머니가 장애를 앓던 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순천 모녀 사망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피의자가 사망하면서 형사처벌 절차 자체가 더 이상 진행될 수 없기 때문이다. 30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순천시 한 주택에서 50대 여성 A씨와 그의 30대 딸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A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모녀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부검 등 수사를 통해 A씨가 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평소 거동이 쉽지 않은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암 투병 중이었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러한 사정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해 왔으며 피의자인 A씨가 이미 사망한 만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피의자가 사망한 경우 수사기관은 사건을 더 이상 형사처벌 절차로 진행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통상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해당 사건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사건사무규칙 제115조와 경찰수사규칙 제108조는 피의자가 사망하거나 피의자
여자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김치냉장고에 넣어 장기간 은닉한 사건에서 경찰이 40대 남성을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시신을 냉동 상태로 보관한 행위가 ‘사체 발견을 현저히 곤란하게 하는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향후 법적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지난 29일 밤 “사람을 죽였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40대 남성 A씨를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이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B씨의 시신은 김치냉장고 안에서 냉동 상태로 보관된 채 발견됐다. 수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0월 군산시 조촌동의 한 빌라에서 여자 친구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김치냉장고에 넣어 숨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범행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B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가족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피해자인 것처럼 행세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범행 이후 사건이 드러나지 않도록 여러 방법으로 정황을 꾸민 것이 확인됐다. 그는 B씨 명의의 월세를 대신 납부하며 주변의 의심을 피했고, 함께 거주하던 다른 여성에게도 B씨가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B씨 가족은 메
Q. 교도소에 구속 중 지인에게 최신 연예 관련 이슈 기사를 프린트해 받았는데, 편지 담당자가 기사에 포함된 연예인 사진은 반입이 안 된다며 사진 부분만 찢고 나머지만 전달해 주었습니다. 음란 사진도 아닌데, 이렇게 하는 게 맞나요? A. 다음은 전직 교도관에 의해 작성된 답변입니다. 수용자에게 전달되는 물품의 허가 기준은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시행규칙 제22조 제3항은 소장이 외부인으로부터 수용자에게 물품을 전달하도록 신청받은 경우, 다음 각 호에 해당하지 않으면 허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오감이나 검사 장비로 내부 검색이 어려운 물품 음란하거나 현란한 그림·무늬가 포함된 물품 사행심을 조장하거나 심리적 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는 물품 도주·자살·자해 등에 이용될 수 있는 금속류, 끈, 가죽 등이 포함된 물품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는 고가의 물품 교화나 건전한 사회 복귀를 해치거나 교정시설의 안전·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물품입니다. 귀하의 사례에서 담당자는 제2호(현란한 그림) 또는 제6호(질서·안전을 해칠 우려)를 근거로 연예인 사진 반입을 제한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구지방법원 2016.
서울중앙지법이 내란특별검사팀에 의해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첫 번째 공판 과정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이 지닌 역사적 중대성과 범국민적인 높은 관심도를 충분히 감안해 특검 측이 제기한 중계 요청을 최종적으로 받아들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29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형사합의33부는 30일로 예정된 한 전 총리의 제1차 공판기일 전 과정을 실시간 중계 방식으로 공개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번 재판의 진행 상황을 직접 지켜볼 수 있게 됐고, 사법부의 판단 과정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방식으로 공판이 전개될 전망이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하여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재판부는 특검팀의 생중계 신청을 원칙적으로 수용하면서도 보안과 절차적 신중함을 기하기 위해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실 내부의 폐쇄회로(CC)TV 영상에 대한 증거조사 장면 등 민감한 부분은 생중계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언론 매체의 법정 내 촬영 요청 역시 엄격한 가이드라인 아래 부분적으로 허용됐다. 현행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대법원 규칙’에 근거해
타인의 재물을 훼손하지 않았더라도 그 기능을 방해한 경우 형사처벌이 가능할까. 범행 동기와 갈등 경위에 따라 재물손괴죄 성립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법적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은 재물손괴 혐의로 송치된 50대 A씨 사건을 검토한 뒤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경찰에 사건을 돌려보냈다. A씨는 지난 5월 8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사거리 인근에 설치된 이윤희씨 등신대 사진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등신대는 실종된 딸의 행방을 알리기 위해 이씨 가족이 설치한 것이다. 수사 과정에서 A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직장과 주거지 주변에 등신대와 현수막이 설치되면서 자신이 범인으로 의심받는 상황이 이어졌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견디기 어려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씨와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동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수사를 마친 뒤 지난 8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범행 동기와 사건 전후 경위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보완 수사를 지휘했다. 경찰은 관련 기록
군 복무 중 지급받은 테이저건과 삼단봉을 이용해 후임병들을 폭행하고 협박한 20대 남성이 법원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군내 가혹행위 사건에서 사실상 처벌을 면하게 하는 판단이 내려졌다는 점에서 병영문화 개선 흐름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부천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여현주)는 직무수행군인 등 특수폭행, 특수협박, 위력행사가혹행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21)에 대해 징역 6개월의 형을 정하면서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기간을 문제없이 지낼 경우 형 자체를 선고하지 않는 제도다. 결과적으로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 통상 비교적 경미한 범죄나 초범 사건에서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7월 사이 강원 인제군의 한 군부대에서 군사경찰병으로 근무하면서 후임병들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폭행과 협박을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생활관에서 TV를 보고 있던 후임병 D씨가 선임병인 자신이 들어왔음에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발로 차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행위는 20
특수관계인 간 부동산 거래에서 거래 이후 이뤄진 감정평가 결과만으로 당시 거래가격을 ‘저가 양도’로 보고 증여세를 부과할 수 있을까. 법원은 사후 감정평가만으로는 거래 당시 시가를 단정할 수 없다고 봤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김영민)는 A씨의 자녀와 며느리 등 3명이 서초세무서장과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서초세무서장이 원고 A씨에게 부과한 약 6억6900만원, 원고 B씨에게 부과한 약 1억3300만원, 강남세무서장이 원고 C씨에게 부과한 약 4억3600만원 등 총 약 12억원 규모의 증여세 처분을 모두 취소하라고 판시했다. 사건은 가족이 지배하는 회사에 토지를 매도한 거래를 두고 세무당국이 ‘저가 양도에 따른 증여’로 판단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2020년 4월 자녀 등이 지배주주로 있는 B사에 경기 광주시 소재 임야 약 1만 8070㎡를 약 40억7317만원에 매도했다. 해당 토지는 같은 해 5월 B사 앞으로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감정평가가 이뤄지면서 세무당국의 판단이 달라졌다. 감정평가법인은 평가 기준일을 2020년 7월 2
정부가 삼청교육대 피해자들이 제기한 국가배상 소송과 관련해 더 이상 법적 다툼을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 진행 중인 항소심과 상고심 사건에서는 국가가 제기한 상소를 취하하고, 앞으로 선고될 1심 판결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항소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추가 사실 확인이 필요하거나 개별 법률 쟁점이 있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별도 판단을 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28일 “현재 2심과 3심 단계에서 진행 중인 사건은 국가가 제기한 상소를 원칙적으로 취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선고될 1심 사건 역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상소를 제기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청교육대 사건은 1980년 군사정권 시절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가 계엄 포고 제13호를 근거로 대규모 단속을 실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약 3만 9000명이 군부대에 설치된 교육대로 강제 이송돼 이른바 ‘순화교육’과 강제 노동을 받았고 보호감호 형태의 수용 생활도 이어졌다. 수용 과정에서는 폭행과 가혹행위, 강제 노역 등이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 과정에서 약 50명이 사망하는 등 중대한 인권 침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관련 국가배상 소송은 전국 법원에서 다수 진행 중이다. 법원에 계류된
결혼식을 한 달여 앞두고 호텔·예식장이 일방적으로 예식을 취소한다면 손해배상 책임은 어디까지 인정될까. 최근 광주 서구의 한 대형 호텔·예식장이 경영난을 이유로 예식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예비부부가 피해를 호소했다. 28일 예비 신랑 A씨는 “한 달여 뒤 결혼식을 앞두고 호텔 측으로부터 ‘예식이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청첩장까지 다 돌린 상황에서 예고 없이 모든 준비가 무너져 정신적 충격이 크다”고 토로했다. 해당 예식장은 광주 상무지구에 위치한 B호텔로, 2021년 700억원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아 웨딩홀과 호텔을 지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와 경영난으로 대출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고, 결국 신탁사는 대출 미상환을 이유로 영업정지 가처분과 건물 인도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법원이 강제집행에 나서면서 호텔 측은 예식 진행이 불가능해졌다. 호텔 측은 “예정된 예식만이라도 진행할 수 있도록 신탁사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신탁사는 “법원의 명도 판결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며 “영업금지 가처분도 내려진 상황에서 더는 예식을 허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법조계는 호텔 측의 채무불이행 책임이 명백하다는 입장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전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행정 전산망 일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대외 행정 서비스뿐 아니라 중앙부처 내부 업무도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정부 공통 행정망인 ‘온나라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각 부처 직원들의 접속이 제한되고 있다. 27일 정부에 따르면 온나라시스템은 중앙부처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전자문서 플랫폼이다. 공무원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공문 작성, 결재 처리, 문서 공유 등 대부분의 행정 절차를 수행한다. 사실상 정부 행정 업무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어서 장애가 발생할 경우 업무 전반에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26일 발생한 전산실 화재 이후 다음 날인 27일에도 여러 부처에서 시스템 접속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등 일부 중앙부처는 내부 업무망을 통한 온나라시스템 이용이 어려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앞서 산업자원부는 직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온나라시스템 접속이 복구 전까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현재는 온라인 쪽지 기능 등 제한적인 서비스만 이용 가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내부 결재 문서 처리뿐 아니라 부서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