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현재 장기수입니다. 곧 형기의 1/2 시점이 다가오는데, 출역을 하지 않아 점수가 부족해 급수를 올릴 수 없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징벌 한 번 없이 모범적으로 생활했고, 공장이든 어디든 출역시켜 달라고 요청했지만 “일할 곳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현재 거실 작업이 가능한 사동에 있어 점수를 받을 수는 있으나, 그 점수 관리를 같은 수용자인 작업반장이 합니다. 작업반장이 “점수 필요한 사람 있냐”고 묻고 점수를 체크하는데, 저는 한 번도 높은 점수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작업반장은 자신에게 잘 보이는 사람은 10점을 체크해 주고, 정작 점수가 필요한 사람은 건의를 해도 “10점 체크했는데 교도관님이 불허했다”고 말합니다. 이런 상황을 교도관님께 이야기하고 싶지만, 괜히 저를 안 좋게 보지 않을까 걱정되어 말도 못 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다음은 전직 교도관에 의해 작성된 답변입니다. 소득점수는 교도관이 부여하는 것입니다. 담당 교도관은 자신이 맡은 수용자의 생활 태도와 상태를 종합해 점수를 부여합니다. 다만 관리 인원이 많을 경우 개개인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점수가 필요한 경우에는 담
한·미 양국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재발 방지 및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미국 측은 이번 사안에 공식 유감을 표명하며 귀국 근로자들이 재입국할 때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과 회담을 가졌다. 랜도 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귀국 근로자들의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도록 보장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이번 사안을 전화복위의 계기로 삼아 비자 관련 제도 개선 논의를 지속하겠다는 의사도 함께 전달했다. 박 차관은 우리 근로자들이 미국 내 구금시설에서 겪은 처우를 언급하며 우리 국민이 받은 큰 충격을 미국 측에 직접 전달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재발 방지책과 가시적인 제도 개선 조치를 마련해줄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랜도 부장관은 이에 재차 유감을 표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 사안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랜도 부장관은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미국 경제와 제조업 부흥에 크게
공무원 채용을 미끼로 금전을 편취하고 공공기관 명의 문서까지 위조한 행위에 대해 사기와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행사가 모두 성립하는지 여부가 쟁점이 된 가운데 법원이 각 범죄를 모두 인정해 실형을 선고했다. 전주지방법원 형사3단독(기희광 판사)는 13일 사기 및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행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56)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6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지인 B씨에게 “익산시장과 가까운 사이로 공무직 채용 권한이 있다”고 속이고 B씨의 조카와 처제 등 친인척 4명을 채용시켜 주겠다며 총 9차례에 걸쳐 약 2억6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두 사람은 2015년 4월 치러진 익산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정헌율 후보 캠프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정 시장이 당선되자 A씨는 “선거 공로로 공무직 4명을 채용할 수 있는 자리를 확보했다”며 1인당 1000만원의 소개비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채용은 이뤄지지 않았다. B씨가 의문을 제기하자 A씨는 정 시장의 자필 서명과 도장이 찍힌 문서를 제시하며 의심을 잠재웠다. 해당 문서에는 공무직 합격자 명단과 채용 보장 각서, 채용
안녕하세요. 2025년 6월 7일 신문에 소개된 훈련 과정이긴 하지만, 좀 더 드릴 말씀이 있을까 해 펜을 들게 되었습니다. 훈련 과정처음 2~3개월간은 정말 지루합니다. 오전과 오후 내내 수없이 많은 종이를 가위로 자르다 보니 손가락이 많이 아픕니다. 그러나 손에 굳은살이 박힐 때쯤엔 동일한 간격으로 잘려있는 종이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마네킹 하나를 주면서 보통 머리 이발을 해보게 합니다. 그리고 차례차례 상고머리, 둥근 스포츠, 스포츠 머리로 넘어갑니다. 동시에 여러 과정을 시간 내에 해내는 연습을 합니다. 화성직업훈련교는 수용자들이 많기 때문에 인조 머리가 아닌 실제 머리를 기반으로 이용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머리 모양이 잘 안 나오거나 하면 이용을 잘하는 사람들이나 교수님이 머리를 마무리해 주시니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시험 준비 과정 (1년)1년 과정 중에는 필기시험이 없으며 실기시험만 있습니다. 시험 내용은 보통 머리·상고머리·둥근 스포츠·짧은 스포츠 총 4가지 중에서 1가지 머리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2019년도에 이용기능사를 취득했는데, 마네킹 2개로 시험을 끝마쳤습니다. 사회에서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많은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눈을 뜨고 작업장으로 향하는 일상이 이제는 제법 몸에 익었습니다. 처음 이곳에 배정을 받았을 때는 낯선 환경과 종일 이어지는 작업이 고되게만 느껴졌지만, 이제는 묵묵히 손을 움직이는 이 시간이 제게 가장 귀한 가르침을 주는 성찰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이지만 잡념을 지우고 작업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이마와 등줄기에 땀방울이 맺힙니다. 팔다리가 뻐근해지고 작업복이 땀에 젖어갈 때쯤이면 이상하게도 마음 한구석이 맑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마에서 땀방울이 뚝뚝 떨어질 때마다 제 안에 가득 차 있던 허영심과 이기심, 헛된 욕심들도 조금씩 씻겨 내려가는 기분입니다. 부끄럽게도 예전의 저는 땀 흘려 얻는 것의 소중한 가치를 알지 못했습니다. 조금 더 편하게, 조금 더 쉽게 무언가를 쥐려고 요행을 바라기도 했고, 정직한 과정보다는 눈앞에 보이는 화려한 결과만을 좇기에 바빴습니다. 그 어리석고 얄팍한 마음이 결국 제 삶을 무너뜨리고 타인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기고 말았습니다. 이곳 작업장에서 매일 정직하게 몸을 움직이고 땀을 흘리며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대가 없이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으며, 땀 흘리
이곳에 들어오기 전까지 제 삶에 꾸준한 노력이라는 단어는 없었습니다. 남들이 땀 흘려 정직하게 일할 때 저는 어떻게 하면 더 쉽고 빠르게 돈을 벌 수 있을까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얼마 전부터 저는 직업 훈련 과정에 참여해 작은 자격증 하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굳어버린 머리와 거칠어진 손으로 책장을 넘기고 펜을 쥐는 것이 너무나 낯설고 답답했습니다.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아 책을 덮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도망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꼼수를 쓰지 않고 오직 제 땀과 노력만으로 정직하게 무언가를 이뤄내는 경험을 제 자신에게 꼭 증명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합격이라는 두 글자보다 제게 더 값진 것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책상에 앉아 묵묵히 활자를 읽어 내려가는 견디는 시간 그 자체입니다. 세상에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으며 평범한 일상은 이렇게 하루하루 벽돌을 쌓듯 정직한 노력이 모여 만들어진다는 진리를 이제야 배웁니다. 출소 후 다시 마주할 사회가 결코 녹록지 않을 것임을 잘 압니다. 전과자라는 따가운 시선과 수많은 질타 앞에서 몇 번이고 좌절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과거처럼 화려한 성공이나 일확천금을 좇는 일은 두
타인의 차량에 접착제를 발라 외관상 파손이 없더라도 정상적인 사용을 방해했다면 형법상 재물손괴죄가 성립할 수 있다. 물리적 훼손 여부가 아니라 재물이 본래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지 여부가 처벌 판단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형법 제366조는 타인의 재물을 손괴하거나 은닉하는 등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한 경우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정형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재물손괴죄는 단순한 파손 여부가 아니라 재물이 정상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상태인지가 판단 기준이 된다. 일시적으로라도 이용이 제한되는 경우라면 효용이 침해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재물의 사용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었다면 별도의 파손 의도가 없더라도 형사책임이 인정될 수 있다. 이 같은 법리는 실제 사건에서도 확인됐다. 최근 광주지방법원 형사6단독(김지연 부장판사)은 전 여자친구 소유 차량에 접착제를 발라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32)에 대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차량 전면 유리와 와이퍼, 운전석 문과 손잡이, 뒷문 등에 본드를 발라 차량 사용을 어렵게 하고 수리비가 발생하도
서울 강북구에서 귀가하던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예쁘다, 한 번만 안아보자”고 말하며 껴안으려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실제 신체 접촉은 없었지만 법적으로는 강제추행 미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1일 강제추행 미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학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9세 여아에게 접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 아동에게 “예쁘다, 한 번 안아보자”고 말하며 껴안으려 했으나 아이가 곧바로 자리를 피하면서 실제 신체 접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피해 아동이 집에 돌아와 부모에게 상황을 알리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신고 약 1시간 만에 자택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실제 접촉이 없었더라도 ‘껴안으려 한 행위’가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지 여부다. 피해자가 9세로 13세 미만 아동인 만큼 행위가 추행으로 평가될 경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13세 미만 대상 강제추행 규정이 적용될 수 있다. 형법은 강제추행의 실행
가수 정동원 씨가 미성년자 시절 무면허 운전을 했던 사실이 밝혀져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11일 뉴스1 취재 내용에 따르면 정동원 씨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지난 2023년 지방의 한 도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만 16세로, 법률상 운전면허 취득이 불가능한 연령이다. 경찰은 올해 초까지 수사를 지속하다가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은 서울 중앙지검에서 맡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정 씨의 주거 위치를 고려해 서부지검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된다. 도로교통법 82조에 따르면 제1종 보통 면허를 비롯해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 취득이 가능한 연령은 만 18세 이상으로 규정되어 있다. 만약 면허 없이 차를 모는 경우 최대 징역 10개월 또는 벌금 300만 원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정 씨는 지난 2023년 3월 이륜차(오토바이) 통행이 금지된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지난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당시 중학교 1학년으로 경연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권 의원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게 됐다. 여당은 영장 청구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11일 국회는 오후 본회의에서 권 의원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총 177표 중 찬성 173표, 반대 1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의결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을 충족해야 하는데, 이번 표결은 해당 요건을 충족했다. 가결에 따라 권 의원은 법원이 진행하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 이른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야 한다. 표결에 앞서 권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체포동의안에 찬성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구속영장 청구 자체를 정치 탄압으로 판단해 본회의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8일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권 의원의 신병 처리 여부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